백원 벌었다. 040000 어느날 저녁 집으로 향하는 길... 동료 한 분이... 한잔 하고 가자... 거절 못하는 이넘의 성격... 내일 서울 가야 하는디... 돈 좀 찾아야긋다. CHB-CARD 은행에 들어가서 카드 넣고 비번치고 음음음 던이 얼마 안 남았네 나와서... 동료들이 간 방향을 향해 걷는다. 퇴근 시간이라 차들이 ..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21
불쌍한 놈 040424 머 남들은 행복하다 할 지 몰라도 내 눈에 비친 저 놈은 불쌍하다. 저 누나 둘을 지금껏 키우면서 실패했거나 소홀히 했던 것들을 너에게는 실패하지 않는다며... 할아버지까지 한문 강의에 합기도 수련에 왠 또 윤선생 영어이냐... 불쌍한 녀석 일찌기 왔더라면 대강 뭍혀서 사는데..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21
모두 가버린 자리... 2003.09.07. 23:10 점심을 먹으러 왔더니... 나홀로 뎅그러니... 방학이라서 녀석들 항상 보이더니 또 뿔뿔이 저거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제 다시 설거지도 해야 하려나... 게으른 일상을 깨우며 마선생에게 점심 어떻할거냐 휴폰으로 물으니 컵라면으로 떼운다나 그럼 나는? 당신이 알아서 해..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19
삶과 사랑과 낭만 030807 삶과 사랑과 낭만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사랑을 버리지 않게 하소서 낭만을 곁들여 인간답게 하소서. 삶이 우리의 일상이라면 사랑이라는 맛있는 양념을 섞어서 낭만의 멋을 부린 인생이게 하소서. 삶은 우리를 늙게 하지만 사랑하는 맘으로 주름을 펴소서 낭만을 섞어서 웃음을 ..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19
1년만에 만난 병태 030800 분향강신 : 촛불을 켜고 향을 태우며 고인을 회상해 본다. 벌써 1년이 되었구나. 참신 : 2배하며 너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만남은 있지만 너를 볼 수는 없구나. 초헌 : 제주 잔을 올린다. 본 제주는 군대에 있고 동생이 제주를 한다. 독축 : 고인아 너의 모친이 자꾸 우시구나. 너의 부..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19
산비탈 감아올라... 2003.05.21. 산비탈 감아올라... 초 류 향 산비탈 감아올라 허리에 내려 섰다. 둥지 튼 풀빛 동네 추억을 내려보며 심호흡 깊은 곳에 토담집을 짓는다. 흙내나는 오솔길 간데 없건만 오랜 걸음 다리 아픈 아이 앉아 쉬고 구리빛 노인이 워워 황소를 재촉한다. 문득, 세월의 기척이 나를 깨우며 ..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19
동전 다섯개 2003.03.19. 20:32 저녁나절 학생들이 귀가를 서두르는 시간 나도 급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뒷동네 조용한 지름길을 택하여 바삐 걸어가고 있었다. 아직은 썰렁한... 왼팔엔 봉투를 끼고 잠바에 양손을 집어넣고 가고 있었다. 오른쪽 주머니에 넣은 손에 여럿 잡히..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19
무념무상의 나락 2003.03.13. 12:24 봄 개울 투명, 진실하다가 못해 맨 맘까지 모두 보여주려고 산신들 사이 허허롭게 내려오는 너 개울을 어찌 표현할 수 있나 색 없는 너를 색으로 감상 못 함이 그 깊이 보일 듯 모르게 하여 일념 고요한 속삭임 고른 숨소리로 무념무상의 나락에 나를 재운다. 수정중 봄 개울 ..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19
만감의 교차지점 2003.02.17. 15:57 작년에 고인이 된 친구 있었다. 술취정도 많이 하여 치고받고 싸우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넘은 명이 끝인지... 암으로 고생을 하다가 결국은 우리를 멀리하고 말았다. 장지에서 덜구를 찧는데 왕벌이 친구놈이 지나간 기억들을 구슬프게 살려내니 참고 참고 버텼건만. 터뜨.. Writing/생각과 사고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