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 486

백로는 가고 야생오리가...

2021년 11월 25일 죽계천에서 지금 시간은 5시 30분경... 며칠 전에 보았던 백로떼가 또 있을까... 기대하며 죽계천을 조깅하는 중. 그러나 백로떼가 보이지 않는다. 백로가 있던 자리에는 오리들만 가득하다. 이제 백로들의 반상회는 끝난 것인가... 백로들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야생 오리들... 오리가 저렇게나 많았던가... 실망하고 돌아가는 중이다. 서천대교를 보며 돌아가는 중. 그런데 건너쪽 어두운 수면 위로 희끗한 무엇이 보였다. 폰카가 잘 잡아서 그렇지 무엇인가를 확신할 수 없었지만, 백로떼일 것 같았다. 그렇다. 백로떼가 약 100미터 아래쪽에서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아이구 궁금해. 왜 그쪽에 자리를 옮겼어?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잖아. 11월 13일 본 백로떼 1..

태백산 산행기(유일사 주차장 ⇔ 천제단 왕복산행)

2021년 11월 21일 당신과 같이... 태백산 당골에서 천제단에 올라 문수봉을 돌아 다시 당골로 내려오고 싶다. 그러나 이는 내 희망사항일 뿐, 당신의 고향 태백의 동창에게 물어서 유일사 코스가 쉽다고 들었겠다. 할 수 없지 뭐. 그렇게 차는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출발. 언제부터였는지 주차비도 입장료도 안 받는 곳들이 많아졌다. 여기도 그냥 통과이다. 그런데 받는 곳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시덥잖은 문화재라고 있다고 받는 곳은 무엇인가? 보러가는 것도 아니고 지나갈 뿐인데... 가파르지 않은 같은데도... 숨이 좀 차네. 경사진 밭에서는 고랭지 채소를 수확했나보다. 넓적한 돌들을 박아 놓아 등산하기는 쉬운 같은데... 어디에선가 내려오는 차들은 비실거리며 주행한다. 저기가 마지막 주차장이었던..

백로와 야생오리

2021년 11월 19일 며칠 전 그 자리에 또 있을까...? 오늘도 녀석들이 무리지어 있었다. 군중의 수는 더 많은 것 같다. 지금 5시 36분. 전날보다 더 이른 시간이다. 백로들이 놀라서 날아갈까봐. 멀리서부터 스마트폰을 켜고 다가갔다. 백로는 그래도 흰색이라서 근처의 차도에서 비치는 가로등에 의해 잘 찍히는 편이다. 녀석들은 왜 모여 있을까? 덩어리로 모여 있어서 몇마리나 되는지 모르겠다. 한 60여마리 될 것 같다. 2키로 뛰어갔다가 돌아오면서 또 찍었다. 백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야생오리들도 득시글 거린다. 회색 물체들은 모두 오리들이다. 오리들이 몇배나 더 많은 것 같다. 꽥꽥!! 요란스럽게 떠든다. 이크크. 또 백로들이 날아오르다가 앉았다. 백로와 야생오리. 너희들은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

백로들의 이야기

2021년 11월 13일 죽계천 조깅중에 지금 시간은 아침 6시 22분 죽계천 상류를 향해 조깅하는 중이다. 구. 중앙선 철교 지역과 교차하는 죽계천 보에는... 아... 백로때들이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다. 내 감성은 뇌에게 말한다. 찍어야 해. 찍어야 해. 조깅하면서 왠간하면 서지 않는데 서고 말았다. 그리고 이 백로들의 장면을 찍기 위해 폰카를 들이댔다. 농성? 동창회? 반상회?라고 하기엔 너무 이른 아침이자나. 그런데 백로 군중들이 화들짝 놀라서 우왕좌왕한다. 아뿔싸. 조리개가 저들을 놀라게 했나보다. 백로들이 마구 날아올랐다. 그러나 다행히 위험은 감지되지 않았는지 다시 내려 앉는다. 한 곳에 모여있었는데 날아오르면서 진열이 많이 흩어져 버렸다. 아깝다. 뒷쪽의 거뭇한 점들은 오리들인 것 같다...

울진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을 타다.

2021년 10월 28일 두 부부 두 부부는 회 먹으러 동해로 가기로 했다. 이들과 같이 가면 나는 운전을 하지 않아서 참 좋다. 36번 국도를 달려 바다가 보이면서 좌측(북쪽)으로 해서 약간 가면... 커피숍 하나가 나타난다. 아직 점심시간도 이르고 하여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고... 바다는 언제 바라보아도 감미롭다. 죽변항에 도착하여 뷰 좋은 횟집에서 점심을 즐긴다. 소주도 한잔하며 기분이 좋아질 즈음... 해변으로 나선다. 데크를 걸어서 북쪽으로 가다가 보면...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건물이 보이고... 그 앞 데크길을 따라 걸어간다. 코로나로 인해 개장이 계속 미루어지더니... 얼마전에 개장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오늘에야 탑승하게 되나보다. 해안스카이레일. 처음 접하는 위락 시설이다. 표..

산소카페 청송정원과 세계지질공원 송강리 습곡구조

2021년 10월 22일 당신과 딸, 딸의 딸 딸이 연차까지 내어서 가자고 한 곳이 있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검색해 보았더니 그냥 들판에 백일홍만 잔뜩 있네. 4만평이라던가... 그리하여 집에서 한시간여 달려 청송정원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전망대에 올라가 전경을 보아야겠다. 4만여평의 꽃밭. 주로 백일홍이 심어져 있지만, 간혹 다른 꽃들도 있었다. 구역마다 책임지는 단체가 있는 것 같았다. 뒷쪽으로 보이는 다리는 송강2교이다. 본격적으로 걸어볼까. 한참을 걸어야겠다. 사과모양 포토존 이건 하트? 사과? 노란 지붕은 사과껍데기 상부일까? 저기도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는 새 조형물 부엉이인가? 옆에 것은? 이쯤에서 동영상으로 공간감 확인. 이 구역 책임단체는 진보로타리클럽인가 보다. 계절이 ..

아침 일상과 구마계곡

2021년 9월 24일 나의 아침 일상은 성재 올랐다가 내려와.... 장수교 쪽이거나, 일원교 쪽이거나, 한정교 쪽으로 갔다가 온다. 그러면 아침 일과는 끝이다. 오늘은 일원교로 갔다가 돌아가는 길이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또 하루를 기지개 켜려고 한다. 서천에 물들도 언제나 처럼 아래로 흘러가려고 애를 쓰고 언제부터인지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는 항상 그 자리에서 멀뚱거린다. 이윽고 태양이 머리를 내밀려고 한다. 저 태양은 어제의 그 태양일까? 아니면 새로운 태양일까? 라면서 고민을 반복하는 쓰잘데 없는 사람이 가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 구마계곡 구마계곡은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에 있다. 손녀가 코로나 때문에 며칠 집에 있다. 그래서 오늘 소풍을 가겠단다. 그렇다면... 차에 태워서 구마..

소백산 비로봉 산행기(삼가동 매표소 <=> 비로봉 왕복산행)

2021년 8월 15일 삼가동 매표소 비로봉 왕복산행 새벽 네시면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반사적으로 터치 오늘은 음... 아침 산보를 ....... 이따가 2성재까지 갔다가 오는 걸로 할까... 누워서 그대로 개겼다. 눈을 떠 보니 날이 훤하다. 2성재까지 갔다가 오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겠다. 소백산에 갔다가 와야겠다. 세수하고 밥먹고... 모처럼 산행하려니 준비할 것이 참 많다. 그렇게 차리고 집을 나서려니, 마선생 태워 주겠단다. 혼자 가도 되는데 왕복산행이어서... 그렇게 하여 마선생과 삼가동 매표소까지 동행하였다. 매표소에 내리니 7시 9분... 매표소에서 1키로 정도는 이런 길이다. 세멘 포장인... 그러나 좌측으로 데크길이 나있다. 약간의 농가도 보이고... 언제부터인가... 타이어조각으로 ..

소백산 비로봉 산행기(삼가동<=>비로봉)

2021년 4월 21일 비로봉 왕복산행기(삼가동비로봉) 당신과.... 당신이 비로봉 가자고 도발을 한다. 갈 수 있어? 그러자 그럼. 새벽 운동으로 성재도 갔다가 왔고 영광중 트랙을 10바퀴 뛰었지만... 하얀 제비꽃이 피었다. 정확한 꽃이름을 찾으려면 머리 아프니 하아얀 제비꽃. 등산 거리를 줄이기 위해 조금 더 올라가다가 데크길 계곡 들어가는 곳에서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참꽃마리도 예쁘게 피었다. 전에 보던 그곳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달밭골 입구. 여기서 정상까지는 3.3키로. 소나무 숲을 지나서... 개별꽃도 보이고... 첫번째 쉼터에 도착한다. 나혼자의 등산이라면 꾸역꾸역 길을 가겠지만, 나무들이 푸른 색을 입고 있다. 노랑제비꽃도 반갑게 인사하고... 제자리에 항상 있던 그 길이지만, 망각하..

울진 국립해양과학관과 나곡마을

2021년 4월 11일 울진 국립해양과학관과 나곡마을 당신과 손녀 어디 가고 싶다고? 아무데나.... 가 어디 있어. 참 애매하네 봉화 현동에 구마동계곡이 깊다는데 한번도 안 가봤어... 그렇게 구마동 쪽으로 향해 가는데... 드디어 본심을 드러낸다. 진작 동해로 가자고 하지... 그래서 오늘도 울진으로 향했다. 지난번에 입장하려고 했으나 예약되지 않아서 못 들어가 본 곳. 국립해양과학관. 한시간 전에 예약되어 있어야 된다고 해서 가면서 예약했다. 그러나... 오후 3시가 넘어야 입장 가능하다고 하여... 역시 죽변항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한다. 아기야 무엇 먹을래? 회?... 응, 아니고... 이 내숭들... 아닌 척 하기는... 그래서 셋은 점심으로 회를 먹고 나왔다. 과학관 관람 시간은 너무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