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하얀손 일기 17

낙엽과 바람

2021년 11월 22일 새벽 산책길에... 영주초등 뒤 등산로 입구에서... 오늘 바람의 속도는 초속 5미터라고 했던가? 항상 깨끗했던 도로에 낙엽이 쌓인다. 어디선가 낙엽이 날아와 떨어진다. 철탄산 정상에 올라서... 시내 쪽을 내려다 봤다. 바람소리는 휘융~~ 휘융~~ 성재에 올라서 시내를 내려다 본다. 하산하면서 내려다 보니 서천대교에 가로등 불빛이 찬란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러시안룰렛

내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한 날이다. 지금도 고통스러운 코로나19. 나도 그 지독한 팬데믹에서 어서 벗어나고 싶다. 그러나 부작용이 몇 프로이고... 어떤 사람은 부작용으로 죽고... 메스컴이 떠들썩할 때마다 가슴이 섬뜩거린다. 더구나 기저질환이 있는 나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래도 맞아야 하지 않은가. 몇 프로의 그 부류에 포함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복 많은 어떤 사람처럼 복권에는 걸리지 않더라도. 가장 재수없는 러시안룰렛에는 당첨되지 말기를 바라면서 아니 가장 재수없어서 룰렛의 총알받이가 되더라도 맞아야 하는 것이다. 나 아니면 누군가에게 그 확률이 갈지도 모르니까. 대를 위하여 소가 희생하여주는 마음으로... 그러나 말이다. 그렇게하여 내가 그 당사자가 된다면 말이다. 어떻게 하면 ..

오늘은 무엇을 ...?

새벽 네시 알람이 울린다. 일어나 국민체조 한번 하고 화장실 갔다가 밖으로 나섰다. 성재를 갔다가 내려오면 6시가 되어간다. 오늘은 서천교 방면으로 내려간다. 조금 더 걷기 위해서다. 구. 폭포지역을 건너서 계속 내려간다. 6시 27분. 강 건너 동편 하늘로 해가 떠오른다. 서천교 기점 2키로 남짓 걸으면 2가흥교에 도착한다. 안개가 온 동네에 넘쳐나는 것 같다. 이번에는 도로로 올라와 강변을 걸으며 되돌아 온다. 마애삼존상에는 아침부터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즈음 조성하고 있는 구학공원이 건너편에 보인다. 인공폭포도 조성하여 지금 시험 가동하고 있는가 보다. 물위의 다리 위쪽으로 낮은 폭포가 있었으나 지금은 폭포로 볼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시험 가동중인 폭포 집으로 오는 길에 높이 솟아있는 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