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1일 저녘 손녀와 베개 싸움 "할아버지 싸워요." 엉? 녀석이 베개를 들고 싸우자고 한다. 좋아. 나는 앉아서 베개를 들고 막을 준비를 한다. 녀석이 전진하면서 위에서 내려친다. 위로 막고 옆구리 1타. "1점" 이번에는 옆으로 휘둘러 온다. 옆으로 막고 머리 슛. "2점" 또 들어 온다. 막고 얏. 3점. ㅎㅎ 다시 돌진. 이번에도 막고 팡. "4점" "....." 어 녀석이... 울먹이더니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 왜였을까? 녀석이 한대도 못 맞추어서 그러는 것 같다. 마음을 진정시키는가 싶더니 다시 싸움을 걸어온다. 좀 전보다는 많이 민첩하고 빠른 것 같다. 조금 미안하기도 하여 허점을 보여줬더니 연신 득점을 한다. 조금 풀어졌는가 보다. 이제 그만하자. 그리고 내방으로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