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생각과 사고 70

어떤 카페의 허공 계단

2021년 10월 22일 청송공원 탐방을 마치고 안동에서 점심을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차나 한잔 하고 갈까. 안동을 벗어나 국도5호선을 타고 가려고 하던 중에 들른 집. 1층은 스시킹덤, 2층은 커피킹덤. 3층은... 아기가 올라가려고 하니 위험하단다. 그래서 내 호기심 자극. 무엇이길레... 역시 커피를 즐기는 곳인데... 3층은 커피킹덤의 루프탑이 되는 거였네. 밖에 저거 뭐야? 허공을 향한 계단. 앞에 유리로 막혀 있을까. 그냥 허공이다. 뼈대만 덩그러니 서있다. 바람이 휘융 불어온다. 그대로 다 맞는다. 앞쪽은 떨어지면 너무 좁은데... 이(우측)쪽도 좁고... 왼쪽은 꽤 넓다. 몸이 휘청거릴 것 같은 기분. 저걸... 무슨 뜻으로 만들어 놓았을까? 의도적으로 저 위치에 만들었을까? 혹시 100..

참매미와 뻐꾸기

2020년 8월 3일 어제는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 아니 쏟아부었다. 그런 와중에도 나는 등산하려고 장소를 물색했다. 비가 오지 않는다는 곳을 마침 찾았다. 거기는 일월산. 아침에 출발하여 가는 길에도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일월산 부근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덜 내리기는 하였지만, 결국 포기하고 그냥 돌아왔다. 오늘 아침에도 축축한 기운이 사방에 감돌고 있다. 네시에 일어나서 국민체조 등을 마치면 네시 반이 되어간다. 그리고 밖을 나와 뒷산 성재에 올라간다. 성재에 갔다가 오면 한시간 조금 더 걸린다. 항상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오늘 하산하는 중에... 올해들어 처음 듣는 소리 있었다. 맴맴맴맴......... 참매미의 합창소리였다. 몇해만에 듣는 소리인지도 모르겠다. 지난해에는 다른 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