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스토리]일취월장 2004.07.03 이렇게 바둑 세계의 무서움을 실감하지만... 내 바둑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하루에 한 급 정도씩 늘었던 같다. 초보였으니 그렇긴 하지만. 우리 막내 삼촌도 바둑을 무척 잘 두셨다. 저녁에 퇴근하고 오시면 바둑판을 가져다가 삼촌 앞에 놓는다. 몇점? 16점이다. 아휴 ..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양복점 2004.07.03 며칠전의 일이었다. 어떤 30대 안 되어 보이는 호리한 사람이 무슨 서류를 들고 헐떡이며 다가오고 있었다. 흠.... 무슨? 날씨도 무척이나 더웠겠다. "저기..... 칠성양복점이 어디 있지요?" 보아하니 이 동네 사람은 아니겠구... 그런데... 칠성양복점이라... 많이 들은 듯 머리 속에 ..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바둑스토리]바둑은 계속 둔다 040703 설에 어떻게 갔느냐고요? 가출했죠... 아는 형이 노가다 뒷모도 해 달라고 해서 8일인가 해 주고... 그 품값 받아서... 마침 바둑을 같이 두던 어떤 형이 서울 간다기에 무조건 따라 나섰죠. 바둑 이야기는 아니기에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서울 생활에서도 심심할 때 기원을 나가 보지..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바둑스토리] 우물안 개구리 2004.07.01 친구 동네 앞이다. 마루에서 누가 바둑을 두고 있다. 에고 에고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어른들이라서 직접 훈수는 못 들고. 친구에게 자꾸 말을 하였다. 저건 어떻고 요긴 저렇고... 친구는 나만 쳐다보면서 존경스러운 눈치를 보인다. 햐 으쓱 으쓱 나의 옆구리 훈수는 계속되었..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거울 앞에서 2004.06.28 멍청해서일까...? 어린 날의 기억이 많은 것은... 아니면 너무 새로운 장면이어서일까....? 또 지나간 기억을 하나 살려볼까 한다. 나는 네살때까지 아버지 봇짐에 올라타고 누님과 같이 객지로 떠돌아 다녔다. 그리고 네살때에 조부모님이 계시는 곳으로 들어오게 되니 그곳이 내 ..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살구나무 아래에서 2004.06.18 남들은 글을 쓰면... 첫사랑 생각도 하고... 가상의 님도 생각하고... 머 그렇게 에로틱한 글들을 많이 쏟아 내는데 난 어째서 항상 촌스런 글밖에 쓸 수 없는 것일까... 운명인가... ㅋㅋㅋ Start~~~~~~~~~ 난 어릴 때부터 읍내에 살아서 농촌의 경험은 없다. 그런데도 마음은 항상 자연..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바둑스토리]회돌이 2004.06.11. 17:44 되따기를 알고 나면 이와 비슷한 건데 회돌이라는 것이 있지 되따기는 회돌이의 한 형태이니까. 이 회돌이는 참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데 음음... 모르는 분들은 안본다고 생각하고 써 볼란다. 회돌이로 인해서 대마를 죽인 경우가 엄청 많을 것이다. 반대로 회돌이로 상대 ..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바둑스토리]야 왜 들어내 ? 2004.06.10. 11:24 그런데 요 때의 초특급 하수들은 톡 따내야 그 부분에 싸움이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동문서답식으로 상대가 저쪽에 두고 있더라도 이미 죽은 것을 확인 사살, 내 땅을 매워가며 그 돌을 들어내고 있다. 그리고는 안도한다. 조금이라도 숨이 붙어 있는 것이 무섭다는 ..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바둑스토리]왕초보는 즐겁다. 04.06.09 이렇게 하여 바둑에 입문을 하게 되는데 상대 돌 한 점을 들어내기 위해서는 내 돌이 네 개가 들어간다. 내가 네 개 놓을 동안 상대가 가만있을 리가 없지. 도망을 가면 속수무책이야. 초기에는 아다리 라고하는 일본용어를 썼는데 단수라는 말인데 하나만 더 놓으면 따먹겠다는 뜻..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바둑]지금도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은 할머니가 강원도 함백에 계셨다. 어떤 관사집 옆방에 세를 얻어 삼촌 두 분을 뒷바라지 하고 계셨다. 나는 여름방학에 할머니께 놀러 가게 되었는데... 밤에 삼촌과 같이 집으로 가는데 깜짝 놀랐다. 도랑 건너 풀 속에서 뭐가 반짝거리고 있다. 누가 무슨 장난치는 거야. 삼촌이 웃으며 반..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