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없이 타는 휘발유 2004.04.14 추석전 벌초를 했었다.... 어머님 산소는 봉화군 물야면 숫골이라는 마을의 건너편 산에 있었다. 내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묘소렸다. 우리 조상님들의 산소는 20여기가 넘지만 그래도 우리 지역 용상골 선산에 모두 모셔져 있어서 벌초하기가 쉽지만 나의 어머니 산소와 큰할아버..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뽑기에 서린 애환... 2004.02.01. 님들의 글을 읽다가 보니 뽑기에 어린 애환이 생각이 납니다. 다 타버린 새카만 국자에다가 설탕 그것도 누런 설탕을 넣고 연탄 화덕 위에다가 데우면 설탕이 녹아 액체로 변합니다. 거기에 소다를 약간 넣으면 부풀어 오르는데 그때 평평한 곳에 부어 놓고 둥근 철판으로 지그..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21
벌초이야기 03.09.16 벌초이야기 어린 시절엔 제궁집이라고 있어 시사(시제)철엔 몸만 가서 하룻밤 자고, 제궁집에서 장만한 음식을 그분들이 직접 날라주는데로 산소를 돌면서 시사를 지내고 집으로 오면 되었었다. 시사 때는 이미 제궁집에서 벌초를 모두 끝내 놓고 있었다. 그것도 산소가 20여 상부..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19
컨츄리 꼬꼬 030619 어떤 집을 방문했는데 장닭 한마리 어슬렁거리고 다닌다. 저늠은 분명 촌닭 압력솥에 넣어 푹 고으면 쫄깃쫄깃 나긋나긋 맛있을 거야. 우리는 가끔 폐계를 사가지고 와서 압력솥에 고아 먹는다. 퍼석살이 없어서 맛있지만 압력솥이 아니면 질겨서 먹기 힘들다. 오래전에 일인데 풍..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19
어우동 번외 030619 어우동을 써놓았는데 마선생이 조기를 사왔다... 찌개를 끓여놓고 먹으라는데... 좀 두렵다. 그래도 해준 성의가 고마워서라도... 오랫만에 만들어 준 음식인데... 조기가 아닌 두부와 국물만 국그릇에 퍼담으니 다른 그릇에다가 조기를 건저 준다. 왠지 저 조기를 뜯기 싫다. 또 가시..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19
어우동 030619 처가집은 풍기였었다. 처가집에 무슨 날이었나보다. 우리 부부에게 애들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이보희의 어우동 영화를 추적해보면 때를 알 것 같은데... 머리 아프니 이 정도로 하고... 저녁 반찬으로 조기 구운 것이 올라왔다.(조기가 디기 크다) 조기가 맛있다. 그때만 해도 평..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19
게다 030619 게다라? 이것은 쪽바리 시키들 신는 나무조각이다. 그러나... 우리 조상이 신던 짚신이나 나막신에 비하면 무척 만들기 쉬운 물건 같다. 게다라...... 나는 초딩 상급생이 될 때도 이 게다를 신고 있었는 같다. 이 게다는 우리 할머니께서 항상 사오셨는데 나의 불만은 엄청 컸다. 왜냐..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19
당신의 거미줄에 묶인 줄도 모르고 2003.02.11 나는 참 음식을 많이 못 먹는다. 그래서 좋은 음식이 있으면 친구를 부른다. 그 친구는 너무나 잘 먹고 맛있게 먹는다. 어떨 때는 먹는 것을 멈추고 그 친구를 한참 쳐다보기도 한다. 둘의 만남은 음식 궁합인가보다. 음식 먹을 때 외에는 많이 싸운다. 총각 때의 일이다. 장가 한 ..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19
다시 못 올 추억같은 슬픔에... 2003.02.09 다시 못 올 추억같은 슬픔에... 소백산 삼가동 개울의 노래 들으며... 토종닭 쫄깃한 맛을 음미하고 있다... 알쥐...? 캬... 쇄주는 당연 등장하지 네가, 쇄주의 짜릿한 쓴 맛을 아느냐... 그립다. 친구의 노래방 음침한 곳에서 가수인냥 착각을 하며 멱을 따는 열창을 하고 있다. 얘야 ..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19
그 놈이 팔딱 뛰는데... 2003.02.09 난 매운탕을 무지 좋아했다. 거기에 쇄주라도 있다면... 아니 없어서는 절대 안 된다. 고춧가루랑 고추장이랑 좀 과하게 넣어 어쩌면 매운 맛으로 먹는 지도 모른다. 그것보다도 더 좋아 하는 것은 자연 속에 내가 있다는 것을 더 즐기는 것 같다. 아마도 역마살의 발동인 모양이다.. Writing/추억 속으로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