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163

봉화 승부 배바위산, 비룡산 산행기

오늘은 봉화군 석포면의 비룡산, 배바위산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검색하여 보니 등산로가 시원찮은 같다. 검색 중에 태백시 통리에 있는 백병산도 꽤 매력적일 것 같다. 다음에는 그 쪽을 산행하기로 하고 오늘은 미리 정한 곳으로 가기로 한다. 사실 이 비룡산은 등산로 표시가 없다. 지도 1. 맵은 카카오맵인데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네이버맵에도 물론 없다. 다만, GPS 동호회 카페에서 쓰는 맵을 믿고 등산하여 보기로 하는 것이다. 아래 맵에서 보면 승부역을 가기 위해서는 31번 국도를 타고 한참 올라가서 석포지역을 지나 다시 내려와야 한다. 우리 집에서 양원역까지는 57.6키로, 승부역까지는 75.9키로이다.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 도보거리는 10리 정도 되고 기차를 타면 한 정..

소백산 국망봉, 상월봉 산행기 : 어의곡 원점 회귀산행

2020년 9월 5일 소백산 국망봉, 상월봉 산행기 : 어의곡 원점 회귀산행 태풍 하이선이 올라오고 있다.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일기를 보니 일요일은 대부분의 산에 비가 온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루 당겨서 토요일에 올라가기로 한다. 소백산 새밭(어의곡) > 국망봉 > 상월봉 > 늦은맥이재 > 어의곡 코스는 처음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계획하였던 것을 이날 실행한다. K맵에서 새밭까지의 길찾기를 실행해 보았다. 단양군 소재지를 거쳐서 가는 것이 정상이지만, 하늘색으로 표시된 루트가 눈에 들어온다.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해. 어떤 동네를 거쳐갈까. 소백산 자락길을 경유해 갈 것 같다. 아침 6시경. 차에 네비를 작동시키니 언듯 같은 코스를 보여주는 것 같다. 오케. 그 길로 가자. 네비는 단양 톨게이트를..

영양 일월산 산행기

2020년 8월 23일 일월산은 두 주 전에 왔었다. 그때 태풍 장미에 의해 빗속을 뚫고 왔지만, 결국 포기하고 돌아서야 했다. 아침 5시가 넘어서 출발한다. 일월산 자생화공원 부근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 들어가면 용화2리 종점마을이 나온다. 그러면 거기서 산행하여 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내려올 것이다. 그리하여 자생화공원 마을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농촌 사람들은 밭에 나와 일들을 한다. 일을 하던 분이 밭에서 나오면서 묻는다. 당연 일월산 오를거지요. 두 코스 버스를 타고 가서요. 차를 거기다 대고 올라가지요. 그런다. 내가 산행할 코스를 얘기하니까 하산길이 어설플텐데..., 장마도 지고해서... 돌아나오기 싫어서 정한 코스랍니다. 그분이..

소백산 비로봉 산행기 : 비로사 > 천동리

2020년 8월 16일 장마가 끝나니 불볕더위가 몰려온다. 나는 아주 시원한 산으로 가야겠다. 거기가 어딜까... 내가 가장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 바로 소백산이다. 소백산. 어머니 같은 산. 오늘 일기예보는 단양 폭염경보, 영주 폭염주의보. 아침 6시 15분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버스 승강장에 나왔다. 집에서 기다리니 땀이 줄줄 흘러서 일찍 나왔다. 오는 버스를 미리 알려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참 좋은 세월인데 쌈질은 더 잘하는 것 같다. 國자를 쓰는 종족들... 버스는 시외버스 정류장을 찍고 턴하여 나온다. 안정비행장 가는 길에는 회색 안개로 뿌옇다. 삼가동에 다다를 무렵 푸른 하늘에 구름들이 노닐고 있으니 오늘 또 멋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종점 삼가주차장에 버스가 멈추고...

치악산 비로봉 산행기 : 구룡사 > 국형사(보문사)

2020년 7월 26일 치악산 산행계획을 세운다. 혼자서 BACK 하지 않고 산행할 수 있는 방법은... 각 등산로 입구마다 버스정류소를 검색해 보았다. 국형사에서 8번, 구룡사에서 41번. 어디에서 만나는 것일까.(환승) 카카오맵이 등산로에서는 신통치 않더니 대중교통에서는 N-map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인다. 노선이 그려졌다. 환승장소는 민속풍물시장. 41번이 배차시간이 짧으니 8번을 먼저 타기로 한다. 아침. 국형사 아래 주차장에 도착한다. 저기는 둘레길을 가는 입구인 것 같다. 7시에 8번 버스를 타고 환승장소 풍물시장 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의외로 환승하는-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8번이 도착하기 바로 전에 41번 버스는 떠났을 것 같다. 한 30분여를 기다려 41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구룡사..

축서사를 품은 산 : 봉화 문수산

2020년 7월 17일 축서사를 품은 문수산 봉화지역에도 산들이... 1000미터 넘는 산들이 꽤 많다. 축서사 아래에 도착해서 보니 구름이 산을 덮고 있다. 전에 각화산에 갔을 때는 주지스님이 올라가지 말라고 해서 그냥 돌아왔었다. 오늘도 간곡히 오르지 말라고 하면... 마음 약한 나는 그냥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저 건물 구역에는 속세 사람들이 보인다. 템플스테이라는 글도 보인다. 절 뒤 산으로는 안개가 깔려 흐릿하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 쪽은 출입금지. 수도하는 곳인가 보다. 금지 표시 바로 앞에서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있다. 개울 건너 등산로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바로 등산로에 들어서면... 부드러운 흙이 밟히는 육산의 느낌이 강하다. 얼마지 않아 능선에 올라선다. 언젠가는 넘어..

미세먼지 없는 날의 소백산

2010년 7월 11일 미세먼지 없는 날의 소백산 아침 7시 25분 버스를 타고 단양으로 간다. 오늘은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한다. 그러려니 단양 다리안에서 비로봉 넘어 비로사로 오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소백산 산무리 위로 구름들이 떠 있다. 어제 내린 비로 아직 가시지 않은 구름덩이들... 다리안 폭포를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다. 왜 다리안폭포라고 할까... 다리 위에서 잘 보이니 다리위폭포는 어떨까. 탐방안내소까지만 와도 벌써 1키로 정도는 걸은거다. 어제 내린 비의 흔적들이 곳곳에... 구름이 다시 덮혀 분위기는 칙칙하다. 소폭포들이 물을 흥건히 뱉어내고 있다. 안개가 보이기도 하고... 이슬비가 내리기도 한다. 이러다가 비를 맞지는 않을까.... 한때 비 예보도 있다. 이제부..

희양산 산행기

희양산 산행기 2020년 7월 5일 은티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시간은 7시 12분. 도로를 따라 조금 가다가 보면... 앞에 보이는 소나무들이 보호수란다. 괴산109호라면 괴산에서 정한 것인가... 그런데, 그 나무 아래에는 성능좋은 카메라들이 어딘가를 노려보며 서 있다. 저 앞에 솟대들을 찍는 것은 아닐거고... 그 뒤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대기하듯이 있었다. 나중에 하산하면서 보니 아직 한 대는 계속 지키고 서 있었다. 뭘 찍습니까? 파랑새요. 파랑새 집이 있나요? 예.... 아무리 찾아봐도 내 눈에는 파랑새 집이 보이지 않았다. 좋은 작품 남기시길... 등고제? 이정표가 눈에 확 들어오는 곳에 붙어 있지 않다. 희양산을 오르기 위해 네번째 오고 있다. 처음은 은티마을에..

소백산 산행기 Return(다리안 > 비로사)

2020년 6월 27일 소백산 산행기 Return(다리안 > 비로사) 아침 7시 25분. 오늘은 간편하고 작은 배낭을 매고 나선다. 단양행 버스를 탄다. 버스는 단양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 8시 5분 바로 옆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다. 천동유원지행 버스를 기다린다. 아직 7, 8분 여유가 있다. 그렇게 단양시내버스를 타고 천동주차장까지 왔다. 무슨 비장한 각오라도 한 듯... 지난 주에 왔던 산행길을 반대로 거슬러 간다. 지난 주에 비로사에서 천동주차장으로 왔으니 오늘은 반대로 천동주차장에서 비로사로 간다. Return 오늘은 어쩐지... 산행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다. 시간당 3키로 이상 속도가 나오고 있다. 근래에 없던 일이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도 야생화를 알려고 하지... 에휴... 이름 좀 가르쳐..

소백산 산행기(비로사 >> 천동계곡)

2020년 6월 21일 일요일 소백산 산행기(비로사 >> 천동계곡) 아침. 소백산 비로봉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나간다. 6시 5분 버스가 왔다. 삼가동 가죠? 뒤에 오는 26번 타세요... "삼가리, 비로사" 라는 것은 뭐야? 노선을 찾아봤다. 삼가리(비로사)라는 버스역인데 풍기호텔 앞에 있는 버스승강장 명칭이었다. 거기에 왜 그 이름이 들어가지... 전에도 이런 착각을 한 적 있었던 같은데 오늘 또 그런 실수를 한다. 다시 10분여 더 기다렸다가 26번 버스를 타고 오리지날 삼가동 행 버스를 탔다. 버스는 나 혼자 대절한 것인 줄 알았는데, 뒤에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실망. 이번에도 버스는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한 200보 덕 봤다. ㅋㅋ 조금 올라가다가 보면.. 세갈레 길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