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163

태백산 산행기(유일사 주차장 ⇔ 천제단 왕복산행)

2021년 11월 21일 당신과 같이... 태백산 당골에서 천제단에 올라 문수봉을 돌아 다시 당골로 내려오고 싶다. 그러나 이는 내 희망사항일 뿐, 당신의 고향 태백의 동창에게 물어서 유일사 코스가 쉽다고 들었겠다. 할 수 없지 뭐. 그렇게 차는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출발. 언제부터였는지 주차비도 입장료도 안 받는 곳들이 많아졌다. 여기도 그냥 통과이다. 그런데 받는 곳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시덥잖은 문화재라고 있다고 받는 곳은 무엇인가? 보러가는 것도 아니고 지나갈 뿐인데... 가파르지 않은 같은데도... 숨이 좀 차네. 경사진 밭에서는 고랭지 채소를 수확했나보다. 넓적한 돌들을 박아 놓아 등산하기는 쉬운 같은데... 어디에선가 내려오는 차들은 비실거리며 주행한다. 저기가 마지막 주차장이었던..

소백산 비로봉 산행기(삼가동 매표소 <=> 비로봉 왕복산행)

2021년 8월 15일 삼가동 매표소 비로봉 왕복산행 새벽 네시면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반사적으로 터치 오늘은 음... 아침 산보를 ....... 이따가 2성재까지 갔다가 오는 걸로 할까... 누워서 그대로 개겼다. 눈을 떠 보니 날이 훤하다. 2성재까지 갔다가 오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겠다. 소백산에 갔다가 와야겠다. 세수하고 밥먹고... 모처럼 산행하려니 준비할 것이 참 많다. 그렇게 차리고 집을 나서려니, 마선생 태워 주겠단다. 혼자 가도 되는데 왕복산행이어서... 그렇게 하여 마선생과 삼가동 매표소까지 동행하였다. 매표소에 내리니 7시 9분... 매표소에서 1키로 정도는 이런 길이다. 세멘 포장인... 그러나 좌측으로 데크길이 나있다. 약간의 농가도 보이고... 언제부터인가... 타이어조각으로 ..

소백산 비로봉 산행기(삼가동<=>비로봉)

2021년 4월 21일 비로봉 왕복산행기(삼가동비로봉) 당신과.... 당신이 비로봉 가자고 도발을 한다. 갈 수 있어? 그러자 그럼. 새벽 운동으로 성재도 갔다가 왔고 영광중 트랙을 10바퀴 뛰었지만... 하얀 제비꽃이 피었다. 정확한 꽃이름을 찾으려면 머리 아프니 하아얀 제비꽃. 등산 거리를 줄이기 위해 조금 더 올라가다가 데크길 계곡 들어가는 곳에서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참꽃마리도 예쁘게 피었다. 전에 보던 그곳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달밭골 입구. 여기서 정상까지는 3.3키로. 소나무 숲을 지나서... 개별꽃도 보이고... 첫번째 쉼터에 도착한다. 나혼자의 등산이라면 꾸역꾸역 길을 가겠지만, 나무들이 푸른 색을 입고 있다. 노랑제비꽃도 반갑게 인사하고... 제자리에 항상 있던 그 길이지만, 망각하..

함백산 산행기

2020년 12월 27일 함백산 산행기 당신과 함께... 당신 함백산 갈래? 힘들지 않고 거리도 얼마 안돼. 그래서 따라 나선다. 의외로 잘 따라오는 것이 신기하다. 만항재 도착. 와본지 오래되지 않은 같은데 어정쩡하다. 등산로가 어디지? 이쪽으로는 풍력발전단지 가는 길이다. 차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니 본격 탐방로가 보인다. 출발... 함백산 3키로 정도 된다. 창옥봉이라는 봉에 도착했다. 만항재에서 1.2키로 왔네. 함백산이 바로 눈 앞에 보인다. 아주 쉬울 것 같다. 함백산 기원단. 어 여기도 주차장이 있었어. 여기서 함백산 본격 등산로가 시작된다. 입구. 1키로만 가면 된다. 평평한 저 곳을 향하여... 그런데... 역시 정상은 만만치 않다. 기억에는 없는데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고 있다. 헉헉....

옥녀봉, 달밭산 산행기 : 문필봉을 찾아서

2020년 11월 8일, 11월 12일 옥녀봉, 달밭산 산행기 : 문필봉을 찾아서 11월 8일은 일요일이었다. 주말이면 원산을 다녀왔으나... 이번 주는 집콕하였다. 그러나 심심하여 동네 산이라도 다녀오기로 했다. 국립 산림치유원 다스림 가까이 있는 옥녀봉은 많이 다녔던 곳이다. 고항재 아래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고항재 찻길은 얕은 터널 두개를 지나가야 한다. 등산로 입구는 그 터널위를 지나간다. 좌측은 임도. 해설을 보니 산악스포츠치유숲길 이라고 명칭되어 있다.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바로 등산로가 나온다. 옥녀봉 가는 길. 약간 오르면 도착하는 돌무덤 같은 언덕. 저기가 옥녀봉일까... 가파른 경사. 한 언덕 올라섰다. 저기가 옥녀봉이구나. 500미터 왔네. 다시 미끄러운 경사지를 오른다. 옥..

문경 조령산 산행기

2020년 10월 25일 문경 조령산 산행기 아침. 처제 회갑에 갈 것인가. 산에 갈 것인가. 마선생이 당신 술도 먹을 수 없으니... 산에나 가라고 한다. 그래서 늦게 집을 나섰다. 오늘도 역시 원점회귀산행을 계획했다. 인터넷 상 각 맵들이 대동소이하여 큰 무리없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경새재도립공원 1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래도 이른 시간이어서 주차공간이 많다. 8시 36분. 은행나무가 도로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빨강과 대조되어 참 아름답다. 쿠린내만 없다면..... 바로 보이는 저 봉은 무슨 봉일까. 우측으로 돌려 봉우리를 바라본다. 주흘산이겠구나. 멋있는 바위가 고요한 아침을 지키고 있다. 어디서 사르르... 진동을 만들어내는 바람이 있었구나. 주도로가 아닌 샛길을 들어서 본다..

소백산 도솔봉 산행기

2020년 10월 17일 소백산 도솔봉 산행기 이번 주에는 토요일 산행하기로 한다. 차가 없어서 가까운 곳 가기로 하고 검색했다. 그러면 당연히 소백산을 가야겠는데... 도솔봉을 다시 가 보아야겠다. 카카오맵의 시내버스 정보를 검색하니 죽령으로 가는 노선이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여파로 없어져 버린 것인가... 할 수 없이 희방사> 연화봉> 죽령> 죽령옛길 코스를 선택한다. 아침 8시에 희방사 방향 출발하는 버스를 탄다. 그런데... 죽령도 가잖아... 기사분께 물어보니 아침에 한번 간단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그래서 원래대로 죽령으로 가서 도솔봉 산행하기로 한다. 도솔봉 코스는 산불예방기간이 되면 출입금지이기 때문에 내년 여름까지 올라갈 수 없다. ===========================..

문경 공덕산, 천주산 산행기

2020년 10월 19일 문경 공덕산, 천주산 산행기 들어가기 전에......... 천주산(天柱山) 2004년 늦가을에 단양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예천군 용문면 초간정(草澗亭) 가는길목에서 스쳐 지나가듯이 만났던 유난히 솟구쳐 오른 봉우리가 있었다. 그 산을 바라보며 저 봉우리를 언젠가는 한번 만나야 겠다고 마음속에 새겨 놓았던 봉우리가 문경시 동로면의 진산(鎭山)인 천주산이다. 주변의 산들에 비하여 유난히 정삼각형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를 바라보며 저 꼭대기에 사람이 서 있을 공간이나 있을까 할 정도로 산의 정점은 깔끝같이 날카롭게 기억되었던 산이 문경의 명산 천주산이였다. 지도상에 천주봉으로 표기 되었지만 옛 기록에 천주산으로 나와서 인지 몰라도 문경사람들은 천주산으로 불러주고 있음을 정상에 있는 작..

태백 통리 백병산 산행기

2020년 10월 4일 통리 백병산 산행기 아침 네시 반경이다. 지금 산행지로 출발하기엔 너무 이르다. 그냥 기다리기도 지겨울 것 같다. 성재라도 갔다와야겠다. 그렇게 성재를 갔다가 왔다. 약 7,500보. 세수도 하고, 주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나선다. 목적지 통고산자연휴양림. 도착했을 때는 아직 8시 전이었다. 그런데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어 입장할 수가 없었다. 코로나때문인지... 나중에 확인한 결과 태풍 피해를 입어 등산로도 폐쇄되었다고 한다. 사무실로 전화하여도 아직 근무시간이 아니어서 받지도 않는다. 돌아나와 청옥산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거기서 청옥산 등산하려고 했지만, 등산로를 막아놓았다. 송이채취 철이라서 그런가... 하지말라는 것을 굳이 하고싶지 않다. 마지막 선택지는 백병산 뿐이다. 하여..

속리산 산행기 : 천왕봉, 문장대

2020년 9월 20일 속리산 산행기 : 장각동 > 천왕봉 > 문장대 > 화북탐방지원센터 속리산 문장대는 몇 번 등산했지만, 오래되었고 기억에도 없다. 아침 6시에 친구를 태우고 출발했다. 7시가 넘어서 화북탐방센터에 도착하니 예약했던 택시가 바로 왔다. 택시를 타고 장각동으로 향했다. 장각동에는 칠층석탑이 있다고 해서 그 아래에서 내린다. 상로리 7층석탑.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보물 제683호. 다시 돌아나와 등산을 시작한다. 차량 차단시설 통과. 좌측길은 등산로 아님. 가정집. 여기서도 우측으로. 천왕봉 4.3키로. 이제 등산로가 시작되나보다. 개울에는 큼직한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다. 억센 산행이 되려나... 큰 바위. 다리도 건너고 조릿대를 헤치며 전진한다. 약간의 너덜. 그러나 대체로 무난한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