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추억 속으로

어우동 번외

날마다 추억 2017. 8. 19. 20:43

030619



어우동을 써놓았는데

 

마선생이 조기를 사왔다...

 

찌개를 끓여놓고 먹으라는데...

 

좀 두렵다.

 

그래도 해준 성의가 고마워서라도...

 

오랫만에 만들어 준 음식인데...

 

조기가 아닌 두부와 국물만 국그릇에 퍼담으니

 

다른 그릇에다가 조기를 건저 준다.

 

왠지 저 조기를 뜯기 싫다.

 

또 가시에 걸릴 것 같다.

 

조금 어두운 실내...

 

과연...

 

한 저름 때어서 먹다가 목이 따끔한다.

 

역시나...

 

어우동을 보던 날을 상기하며...

 

밥을 꿀떡~~

 

휴 또 어우동를 봐야할 뻔 했다.

 

이래서 먹기 싫단 말이야.

 

실제 이유인 즉슨...

 

.

 

.

 

.

 

..

 

.

 

 

.

 

.

 

.

 

.

 

.

 

약간 어두운 곳에선 뼈를 발라낼 시력이 안된다.

 

그래서 뼈가 없을만한 부분만 약간 때어 먹는데도

 

걸려버렸기 때문이다.

 

아직도 냄비에 조기 한마리 남아 있지만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늙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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