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6일 장마가 끝나니 불볕더위가 몰려온다. 나는 아주 시원한 산으로 가야겠다. 거기가 어딜까... 내가 가장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 바로 소백산이다. 소백산. 어머니 같은 산. 오늘 일기예보는 단양 폭염경보, 영주 폭염주의보. 아침 6시 15분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버스 승강장에 나왔다. 집에서 기다리니 땀이 줄줄 흘러서 일찍 나왔다. 오는 버스를 미리 알려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참 좋은 세월인데 쌈질은 더 잘하는 것 같다. 國자를 쓰는 종족들... 버스는 시외버스 정류장을 찍고 턴하여 나온다. 안정비행장 가는 길에는 회색 안개로 뿌옇다. 삼가동에 다다를 무렵 푸른 하늘에 구름들이 노닐고 있으니 오늘 또 멋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종점 삼가주차장에 버스가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