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
무섬마을 자전거 트래킹
나홀로
오늘은 토요일.
새벽에 성재 올랐다가
영광중학교 트랙을 열바퀴 정도 뛰면 만보는 너끈히 넘는다.
그리고 나서...
오늘은 너무 조용하다.
마선생은 막내랑 구미에 갔고...
나홀로 방구석에서...
자전거 타고 바람이나 쐬어야겠다.
그렇게 하여 무섬마을 트래킹을 하게 된다.
집을 나서 서천으로 간다.
기독병원을 지나 도로를 건너면
불바위가 나온다.
구성공원 끝자락이기도 하며, 오랜 옛날에는 이 앞으로 서천이 흘렀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이 지역이 깊은 소였다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가면 새로 준설된 중앙선 복선이 공중에 떠서 가로지른다.
뒷쪽 검은 부분은 옛 철길이다. 곧 철거되리라 생각된다.
좌측으로 바라보면,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정자 우측으로 서천이 흘렀었다.
드디어 서천 강둑에 올라섰다.
그러니까 60년대 사라호 태풍으로 인해 서천 제방이 붕괴하여 엄청난 수해를 입은 후
산허리를 잘라내고 서천 물줄기를 이쪽으로 돌린 것이다.
이제 신나게 달려보자.
1가흥교가 보인다.
오늘 트래킹 거리는 왕복 24키로 정도 될 것 같다.
경북 전문학교 부근을 지나가고 있다.
오랜만에 오는 길인데...
저기 데크 시설이 되어 있다.
전에는 좌측 도로로 올라서야했지만,
이제는 데크길로 가면 수월하겠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으로 쌩~~
파마스마켓 부근을 지나가고 있다.
좌측에 새로운 다리가 생겼다.
뒤돌아 본다.
좌측 좁은 길에서 올라왔다.
우측길은 차도이다.
그러니까 올라선 이길은 차도이기도 한 것 같다.
좌측으로 빠지면 차도, 우측 데크길로...
강 건너에 영주시 환경사업소가 보인다.
새로 조성되는 위락시설.
이제 본격적인 데크길이 시작된다.
데크길을 빠져나와 월호교에 도착하면,
월호교 옆으로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다. 처음 지나가는 길.
월호교를 지나 데크길을 따라 가다가 뒤돌아 봤다.
멀리 월호교.
긴 데크길은 일단 멈추어섰다.
사방공사가 된 둑 저 끝에 다리는 섬잠교,
승평교.
조팝나무 흠뻑 핀
그 옆에는 벚나무 집안일 것 같은 꽃이 덩달아 웃고 있다.
다시 시작된 데크길은 바닥이 조금 시끄럽다.
저기 무섬마을 입구인 수도교가 보인다.
수도교.
건너엔 무섬마을이 있다.
하류로 외나무다리가 보이고...
무섬마을엔 초가집들이 정겹게 앉아있다.
우리 어릴 때만 해도 초가집이 꽤 있었지만,
이젠 이런 곳이 아니면 볼 수 없다.
마을 아래로 더 내려가 보았다.
어?
여기도 외나무다리가 있었네.
다음에 여기 다시 와 봐야겠다.
밭 뒤쪽에 무슨 유적일까...
오수처리시설이었구나...
너무 잘 지어놓은 것 아냐?
다시 돌아 집으로 가는 길.
강 건너 왼쪽으로 왔었지만,
오른쪽으로 돌아가 본다.
이 지점은 내가 오던 서천과 봉화쪽에서 오는 내성천이 합수되는 곳이다.
내성천 저 위에는 영주댐이 있다.
이 다리는 무섬교. 물섬(水島)? 발음은 틀리지만 뜻은 같은 같은데...?
하여튼 아까는 수도교, 지금은 무섬교.
위쪽에 승평교가 보인다.
저 다리를 건너 왔던 길로 되돌아갈 것이다.
도로 아스팔트 바로 옆으로 토종민들레가 피어있다.
신기하다. 토종민들레는 전멸된 줄 알았더니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아가고 있다.
작년에 한번도 보지 못한 토종을 올해는 벌써 두번째 보고 있다.
근처에는 서양민들레도 같이 자라고 있다.
봄맞이꽃.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한참 헤맸음.
집으로 오는 길은 맞바람이 불어 많이 힘들었다.
모처럼 타는 자전거여서인지, 엉덩이도 아프고, 손바닥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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