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와 인근동네/영주 하이킹

중앙선 구. 철길을 걸어보다.

날마다 추억 2021. 4. 8. 12:29

2021년 3월 28일

중앙선 옛 철길을 걸어보다.

당신과 함께

 

 

 

아침 산보시 서천폭포 쪽으로 하산을 하면

중앙선 철도 터널 위를 지나서 내려간다.

내려오는 도중에 앞쪽을 내려다 보면 시내에서 터널을 지나 청량리로 가는 철길을 볼 수 있다.

 

마침 청량리 발 기차가 터널을 향해 질주해 가고 있다.

 

오늘은 복선화 이전의 구 철길을 걸어 보려고 한다.

거리에는 벌써 목련이 만개하였다.

 

시내에서 서천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고가로를 따라 놓인 복선화 철길 쪽으로 가게 된다.

 

새 복선화 철길 바로 옆으로는 구. 철길이, 선로는 철거된 체 다음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자... 오늘의 트레킹 구간 시작.

 

시내쪽. 이 구 철길은 무엇으로 활용될까?

 

 

복선화 철로가 놓이기 전에는 저 위 다리로도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닐 수 없다. 아마 철거되겠지...

어릴 때, 저 다리 위에서 지나가는 기차를 내려다 보고 있으면 기차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앞으로 마구 질주하는 착각을 한 적도 있었다.

 

시내를 벗어나는 짧은 터널, 서두에 보인 그 터널의 시내쪽.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우상 부근에 복선화 철로의 터널이 새로 뚫렸다.

 

어릴 때 이 터널을 지나가 본 적이 있었는데,

기차가 올까봐 무서웠었던 기억이 있다.

 

새 터널 때문에 길이 없어졌네...

 

새 터널과 구 터널.

 

여기 건널목은 철거.

 

새 철로 옆으로 거슬러 가고 있다.

 

수원지 옆을 지나간다.

자갈길이 발걸음을 힘들게 한다.

 

 

구 철로가 신 철로와 너무 가까이 있다.

 

고압 시설인 것 같아서 좌측으로 빠져 나온다.

 

농로를 따라간다.

 

조와천을 건너는 철교에 왔다.

 

건너기가 좀 두려움. 뜯어 놓아서 약해졌을까봐.

그러나 외길수순.

 

위로는 가흥 상망 우회도로가 지나가고...

신 복선철로는 이제 저기쯤 멀어져 간다.

 

뒤돌아 봄.

 

철로를 지탱하던 콩크리트 구조물이 철거되어 쌓여 있다.

 

어휴... 자갈길이 힘들어.

 

또 다시 철거된 철교가 나왔다.

죽계천 위를 지나가는 꽤 긴 철교이다.

 

위험 표시가 있지만, 다른 길이 없다.

 

다 건넜다.

 

뒤 돌아 봄.

 

이제 새 철로는 저 멀리 보인다.

 

강 하류 쪽.

 

조그마한 철교를 또 하나 건너고...

농로 위를 지나가나 보다.

 

다시 자갈돌 위를 고난의 행군한다.

 

건널목이 나온다.

창진동으로 가는 길이다.

 

또 건널목 자리가 나왔다.

 

농로길이다.

 

구름 사이로 햇빛이 산을 밝힌다.

 

끝없는 자갈길.

힘들어 안되겠어.

탈출할 길을 찾는다.

 

좌측으로 빠져 나가야 서천 제방을 따라가는 자전거길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자갈길.

출구도 없고...

 

안정역에 도착했다. 폐역된...

 

그리고도 또 간다.

 

드디어 구세주 같은 탈출로를 찾았다.

자그마한 철교를 넘어...

 

저 멀리 안정 폐역.

 

도랑 둑을 따라 내려간다.

 

논을 지나서...

 

서천 둑에 올라선다.

 

이제 서천 둑의 자전거길을 걸어서 풍기까지 갈 것이다.

자갈길 시껍했네.

 

서천 둑을 거슬러 풍기까지 갔다.

8.785 Km 걷고, 14,642걸음 걸었다고 표시된다.

새벽에 6.051 Km에 10,085걸음.

이날은 총 28,022 걸음 걸었다.

 

풍기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소머리국밥을 먹고 집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