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7일
함백산 산행기
당신과 함께...
당신 함백산 갈래?
힘들지 않고 거리도 얼마 안돼.
그래서 따라 나선다.
의외로 잘 따라오는 것이 신기하다.
만항재 도착.
와본지 오래되지 않은 같은데 어정쩡하다.
등산로가 어디지?
이쪽으로는 풍력발전단지 가는 길이다.
차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니 본격 탐방로가 보인다.
출발... 함백산 3키로 정도 된다.
창옥봉이라는 봉에 도착했다.
만항재에서 1.2키로 왔네.
함백산이 바로 눈 앞에 보인다.
아주 쉬울 것 같다.
함백산 기원단.
어 여기도 주차장이 있었어.
여기서 함백산 본격 등산로가 시작된다.
입구.
1키로만 가면 된다.
평평한 저 곳을 향하여...
그런데...
역시 정상은 만만치 않다.
기억에는 없는데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고 있다.
헉헉...
헉헉...
드디어 하늘을 봤다.
내려다 보이는 설경.
능선으로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저 아래는 스키장이다.
함백산 올만.
멀리 태백산이 보인다.
당신 고생했네.
그런데 왜 그렇게 즐거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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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월 14일에는 정선 두위봉을 등산하려고 했었다.
자미원역 부근의 교통수단을 검색해 보니 도사곡에서 자미원역 가는 버스가 한대 있다고 검색된다.
출발시간 8시 20분. 딱 좋다.
버스를 타고 도사곡에서 자미원으로 가서 거기서 도사곡으로 넘어오자.
기대에 잔뜩 부풀어 아침 도사곡에 도착한다.
휴양림 입구에 차를 세우고 도사곡 버스정류소까지 걸어내려갔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나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았다.
맨붕...
허무하다.
믿을 것이 못되구나.
조령산에서 법정등산로도 믿을 수 없고...
다스림에서의 정상 이름도 믿을 수 없고...
이제는 지도에 표시된 것들도 믿을 수 없구나.
마음이 그냥 돌아가라 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동안 등산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원래부터 무리한 단독산행이었다.
이제 사용할 소재가 바닥나는 것 같다.
어제 무섬마을 10키로 걷고...
오늘도 함백산 등산에 따라나선 당신...
분명 지친 기색이 있었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이 생소하구나.
그래...
소소하지만 확실히 즐거운 방법을 찾자.
같이 힐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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