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문경 조령산 산행기 아침. 처제 회갑에 갈 것인가. 산에 갈 것인가. 마선생이 당신 술도 먹을 수 없으니... 산에나 가라고 한다. 그래서 늦게 집을 나섰다. 오늘도 역시 원점회귀산행을 계획했다. 인터넷 상 각 맵들이 대동소이하여 큰 무리없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경새재도립공원 1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래도 이른 시간이어서 주차공간이 많다. 8시 36분. 은행나무가 도로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빨강과 대조되어 참 아름답다. 쿠린내만 없다면..... 바로 보이는 저 봉은 무슨 봉일까. 우측으로 돌려 봉우리를 바라본다. 주흘산이겠구나. 멋있는 바위가 고요한 아침을 지키고 있다. 어디서 사르르... 진동을 만들어내는 바람이 있었구나. 주도로가 아닌 샛길을 들어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