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4일
나의 아침 일상은
성재 올랐다가 내려와....
장수교 쪽이거나, 일원교 쪽이거나, 한정교 쪽으로 갔다가 온다.
그러면 아침 일과는 끝이다.
오늘은 일원교로 갔다가 돌아가는 길이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또 하루를 기지개 켜려고 한다.
서천에 물들도 언제나 처럼 아래로 흘러가려고 애를 쓰고
언제부터인지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는 항상 그 자리에서 멀뚱거린다.
이윽고 태양이 머리를 내밀려고 한다.
저 태양은 어제의 그 태양일까?
아니면 새로운 태양일까?
라면서 고민을 반복하는 쓰잘데 없는 사람이 가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
구마계곡
구마계곡은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에 있다.
손녀가 코로나 때문에 며칠 집에 있다.
그래서 오늘 소풍을 가겠단다.
그렇다면...
차에 태워서 구마계곡으로 향했다.
구마계곡은 봉화군 소천면으로 가야 하는데,
36번 도로 현동에서 내려 구길로 태백방향으로 잠시 가다가
무진랜드 조금 지나서 좌측 계곡으로 들어서면 된다.
좌측으로 들어서면 구마계곡이 시작되지만,
더 들어가면 세류암이 나오고, 다시 더 들어가서 평평한 곳에 차를 세웠다.
10키로 정도 들어온 것 같다.
준비해 온 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이제 하이킹을 하자.
이 동네는 차도 잘 다니지 않는 곳이다.
집도 드문드문 보인다.
오래지 않은 과거에는 이 길들은 포장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였을 것이다.
요즈음에야 포장되지 않은 길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서 오늘 될 수 있으면 자연 그대로의 곳을 찾아왔다.
세상에 저 둘과 우리 몇만 있다면...
너무 심심할까...
아침에도 흐르는 강줄기를 보았지만,
지금 또 다른 물줄기를 보고 있다.
잔잔한 물들의 소리.
음...
길이 인공이 가미되었어.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다.
첩첩산중을 걸어보고 있다.
음... 거미줄 같은 전깃줄.
한 송이 눈에 띄는 꽃이 있었으니,
용담꽃이냐? 과남풀이냐?
머리 싸매기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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