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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장군봉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9. 8. 1. 12:18

2019년 7월 28일

주왕산 장군봉 산행기

alone




오늘은 산악회 산행계획이 없습니다.

요즈음은 대체로 야유회를 겸한 산행이라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산행을 계획해 봅니다.


원래 주흘산을 가려고 계획했지만,

장마철이라서 기상조건이 좋지 않습니다.

단양쪽에도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이고...

마침 약간 빗발이 비치고...


남쪽을 찾다가 보니 주왕산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주왕산 가기로 합니다.

5시경 출발한 같은데...

가는 중에 빗발이 보이다가 말다가 합니다.

주왕산에도 비가 온다면... 말짱 도루묵인데...


그래도 꾿꾿이 가고 있습니다.(맞춤법이 자꾸 틀리네요. '꿋꿋이' 로 고칩니다.)

그렇게 한시간 반 정도 달려 주왕산 주차장에 섰습니다.

아직 매표원이 출근하지 않아서 그냥 패쓰...

하늘은 흐리기는 하지만, 올 때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은 아닙니다.

그렇게 하여 배낭을 매고 출발합니다.

상가 지역을 지나서...


주왕산 하면 떠오르는 저 바위를 보며...



사실 주왕산은 몇번이나 왔지만,

아랫동네에서 가족들과 놀다가 가곤 했을 뿐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오른 적은 있지만

기억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절을 지나서 가야 하는데...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습니다.

잠도 안 자나...

3,500원. 많이 비싼 것 같습니다.

어디에 쓰이는 경비일까요...


절 경내에 들어섰습니다.

그냥 지나쳐 가는 중입니다.


멋있는 봉우리를 찍습니다.


돌탑도 찍습니다.

언제부터 있었던 것일까...?



우측으로는 자주 가 봤으니까...

장군봉 쪽을 택합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내를 찍어봅니다.


하류쪽도...

화면 곳곳에 흐릿해진 것은 조그만 파리때의 습격입니다.

짜증스러울 정도입니다.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대들고 있습니다.

네마리가 찍힌 같습니다.

무엇때문에 사람(움직이는?)쪽으로 달려들까?


멋있는 바위 찍는 중에 도 두마리 달려든 같네요.



비온 후이기도 한,

습한 지역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퇴적암같은 바위를 이끼랑 작은 식물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사진을 건성으로 찍지 말고 이 안내판을 정독하였으면 이 길을 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대강 한 바퀴돌면 우측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침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먹을거리라고는 쵸코렛 몇 개 가지고 산행하고 있습니다.


장군봉까지 2키로 나머지 한 4키로 돌면 원점으로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르막 스타트...



맨 바위를 밟고도 올라갑니다.


계단이 나타납니다.

그냥 오르기가 어려울 때 계단이 설치되겠죠.


장군봉까지 반 정도 온 같습니다.

여기서라도 금은광이삼거리를 인식했어야 하는데...


무거운 바위된 채로 엎드려 있는 거인같습니다. 


저 아래에 절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가 동네가 보입니다.


아까 멋있던 바위 봉이 이쪽에서 보니 저렇게 보이는군요.

짱구같은 느낌이 좀...


긴... 계단이 나옵니다.

저기 끝은 바위 사이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원래 산행로는 이 길이 아닐겁니다.

계단이기에 가능해지는 길...


가파른 바위들 사이로... 좀 전에 내린 비로...

건폭은 면한 습폭같은 흔적이 보이고 있습니다.


항상 생각하기를 저기가 마지막 봉우리일까...


절에서 한 고개 넘어 우측을 보노라면...

몇몇 집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폭탄 터지는 소리가 온 산을 울리고...

사이렌 소리 또 다른 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출발할 때부터 들리던 소리가 계속 일정 간격으로 들리고 있습니다.

생존의 수단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우 민폐인 같습니다.

꼭 저 방법을 써야 할까...?


전망대가 있습니다.


지질학 공부가 있겠습니다.



절에서 봤을 때는 절 바로 뒤에 있어 보이던 암봉이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도 거적길이 있습니다.

산행에서 거적길은 비단길이라고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설치한지 오래된 같습니다.


나무뿌리 계단이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왕산 오려면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40번 고속국도도 놓였으니...


저 위에 신선은 안 보이는 같습니다.


이제 모두가 문명을 공유하게 되니

옛것은 어디로 갈 것인지...


저기쯤이 정상일까...


그러나

예측은 어김없이 빗나가죠.


그러나 곧 정상...

장군봉 표지석이 보입니다.


그러나 뒤로 한참을 가야 정상인 같습니다.


다시 표지석으로 돌아와 이정표를 보니,

금은광이삼거리가 3키로...

카카오맵으로 보니 돌아오기가 상당히 먼 같습니다.

아침을 먹은 상태도 아니고 준비한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초코렛 몇개에 의지하기엔 걱정스럽습니다.


오기를 부릴 나이도 아니니...

돌아 내려가기로 합니다.

Back, 하산...


바위 사이에서 한 판...



기회는 또 있겠죠.

오늘 아침 운동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