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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9. 7. 8. 15:30

2019년 7월 7일

봉화 청량산 산행기

alone



오늘 아침은 정상적 산행계획이 없습니다.

친구와 같이 가기로 했으나 친구는 일정이 생겨서...


alone 산행하기로 합니다.

산악회에서는 주로 멀리 산행을 하기때문에 가까이 산행할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어디 가지? 청옥산 전에 못 올라갔었는데...

거기는 사람이 별로 가지 않는 곳이라서... 무섭지... 멧돼지라도 튀어나온다면...


그래서 청량산을 택하여 출발합니다.

꽤 가 본 산이지만 산행기를 쓴 적은 없습니다.


Start~~~~~~

여기에 도착한 시간이 6시 반 경은 되는 같습니다.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꽤 한적합니다.

차를 세우고 입석이라고 표시된 곳에서부터 산행 시작합니다.




길가 밝은 곳에서 어두컴컴한 곳으로 진입하는 같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길인지 깍아서 만들어진 길인지

바위길을 지나갑니다.


자연적일리는 없다고 단정하여 봅니다.


오늘 한바퀴 도는 산행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자소봉 가는 길을 택합니다.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이따가 내려올 땐 좌측으로 내려옵니다.


오름이 시작되는 같습니다.


오른지 얼마되지 않은데 후덜덜해집니다.

흔들린 사진은 무슨 이상한 세계를 들어가는 입구를 연상케 하는군요.


가파르다가 평온하다가...


뭘까? 뒷배경이 멋있습니다.


응진전이군요.


무협지 속의 고강한 고승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올 같은 풍경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아랫동네 지나온 길이 보아고 있습니다.


팻말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풍혈대. 무슨 뜻?

모르면 가 봐야지 뭐. 오늘은 뭐든지 내맘데로 해도 되자나...


그래서 잘 다니지 않은 듯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여기이군요.

바위가 퇴적암 같습니다.

이 산 전체가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지형은 거의가 솟아올라 침식되면서 산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아랫동네가 확실히 보입니다.

옛날이었다면 저 길은...

첩첩산중이라고 표현되겠죠.


우리 어린 시절만 해도 이쪽으로 오는 길은 오지였습니다.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았죠.

요즘. 참 좋은 시절입니다.


뭐지?

총명수랍니다.

한 바가지 퍼서 마십니다.

머리가 총명해집니다. 총명. 총명.



최치원이 거처했던 암자터랍니다.

바위벽에 새겨진 글씨가...

요즘 말로 낙서인가... ^^


건너쪽 봉우리가 머리 윗부분만 남기고 돌려깍은 듯한 모습입니다.



아래로 청량사가 보이고 있습니다.

산이 청량사를 감싼듯이 보입니다.

무공 높은 분들이 많을 같네요.

내공을 끌어올려서...

매일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또 가파른 오름이 있습니다.


자소봉으로 갈 것이냐. 경일봉으로 갈 것이냐.

현재 공간개념이 별로 없어서 그냥 경일봉 쪽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택한 댓가는 가파른 계단입니다.

능선이 보입니다.



길은 있으니 자꾸 가야지요.


계단은 왜 있어요?

오르라고 있는 거지요. 하여튼 올라가 봅니다.


한 봉우리 올라왔습니다.

저 아래에 청량사가 조금 보입니다.


경일봉. 이쪽으로는 잘 오지 않는 길 같습니다.


자소봉을 향해 갑니다.


마주보는 산 축융봉이 보입니다.


마른 바위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저 식물은...

대장은 소나무인가 하노라.


오르고 오르면


또 오르면


거기에는 자소봉이 있겠다고 하더라.

두번째 봉에 올랐습니다.


바위를 둘러싸고 서있는 소나무는...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곧 바위가 으스러지지는 않을까...


가는 길에 버티고 선 암봉. 이것은 무명봉이었다.


맞은편 산 측융봉을 향해 파노라마로...


이 암봉이 조금 전 그 암봉이다.


이 암봉은?


탁필봉이다. 봉이면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


조금 더 가면...

또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올라가라고 있는 계단 올라가야지 뭐.


연적봉.


여기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오금이 저립니다.


지나온 암봉을 찍습니다.

뒷봉은 무명봉, 앞봉은 탁필봉.

뒤에 봉이 훨씬 높게 느껴집니다.


연이어 늘어선 암봉들을 파노라마로 찍었습니다.


조금 우측으로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한때 명물이었죠. 우측 높은 봉이 오늘의 최종 목적지 장인봉인 것 같습니다.


출렁다리를 향하기 위한 마지막 내리막길.

미끌어지기라도 할까봐 난간을 꼭 잡습니다.


현 위치 뒷실고개입니다.

이따가 돌아나와 청량사 쪽으로 내려갈 겁니다.


출렁다리 도착했습니다.


계곡을 가르는 바랍소리가 휘융~~ 휘융~~

맞으면 소름끼칠 같습니다.


과연 청량한 바람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식혀줍니다.


장인봉 300미터.


또 계단의 시작...

청량산만의 매력입니다.


드디어 장인봉.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쪽도 많이 오지는 않습니다.

출렁다리까지만 오는 같습니다.


돌아나오면서 출렁다리를 찍어봅니다.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찍습니다.


청량사로 내려가는(혹은 올라오는) 계단은...

꽤 깁니다. 인내력의 시험에 들지 않으시기를...


하여튼 청량사는 매우 경치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같습니다.

매년 산사축제도 하고 그럽니다.


대나무를 타고 내려오는 이번에는 무슨 물...

그냥 시원한 물 한 바가지 마셨습니다.


탑을 무대로 하여 뒷 봉우리를 배경으로 하여...

축제는 해마다 무르익습니다.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주막에 주모가 외상값 그려놓은 것이 아니고...



이것은 아까 올라갈 때 찍은 것입니다만,

그 상채기를 도려내고 유머를 새겨놓았습니다.


맨 처음 갈라지던 곳까지 왔습니다.

오른 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아직 한참 더 내려가야 합니다.


이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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