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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팔봉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9. 7. 16. 13:09

2019년 7월 14일

홍천 팔봉산 산행기

365산악회




팔봉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100명산에 포함된 산입니다.

그러나 산 높이는 327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만하게 생각하면 큰일납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다리가 뻐근한 것이 아니라...

팔이 뻐근합니다.

가파른 오름을 하기 위해 용을 쓰느라...

매일 아침 하는 로윙 싯업(노젓기)도 큰 효과가 없었나 봅니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한 후...

약간의 내리막 계단을 벗어나면...


바로 시작되는 오름...

-효과음-  헉헉...


심해지는 가파름.


뒤돌아 보니 ...


오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름길이 바윗덩이로 변했군요.


그래도 시야가 트이는 곳까지 올라왔습니다.


또 계단.


이제 오름이 끝났습니다.

제1봉을 만났습니다.


저 아래로 주차장이 보이고 있습니다.


가는 방향에 우뚝솟은 봉우리...


올랐으니 이제 내려가야죠.


내리막이 바닥을 칩니다.


그럼 다시 올라가야죠.

저렇게 기를 쓰고 오르다가 보니 팔이 아픕니다.


꼭대기에 무슨


사당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2봉 표시는 못 찾았지만,

여기가 2봉인 같습니다.


저기는 3봉인 같습니다.


파노라마 두판



저가 사당같다고 한 건물에 대한 이 동네 토백이였다는 분의 글을 잠깐 삽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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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18:09 new

제 고향 팔봉산
2봉에있는 건물은 칠성, 산신, 3부인신(이씨, 김씨, 홍씨)을 모시던 당집입니다
지금도 하는지는 몰라도 몆년전까지 매년 음력 3월 보름 마을의 풍년, 평안을 기원하는 당굿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안전 사고을 방지하기 위해서 계단을 설치하여으나 저 어릴적엔 밧줄 하나만 설치 되어 있엇고요
3봉을지나 등산할려면 4봉 해산굴을 통과해야만 나머지 봉우리을 갈수가 있었어요 우회로가 없었습니다
8봉등산후 하산길은 매우위험하여 통제하던 곳이 였고요
팔봉산에 올라가본지 30년이 다 되어가네요 오랜만에 고향 사진을 보니 한번 올라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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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려 주신 분께서 삽입글에 대해 반대하시면 이 부분 삭제하겠습니다.



여기는 철봉 난간을 잡고 철근 계단을 딛고 올라가야 합니다.


이번에는 철계단...


큰 바위 틈에 작은 바위가 잡힌 듯이...

숨이 막힌다는 듯이...


마모가 덜 된 것 같은...

불안정해 보이는 바위가 우뚝 서 있습니다.


틈새를 작은 돌이 매워져 있습니다.

미끄러져 내릴 것 같은 기분.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 줄기가...

명을 다한 나무와 대조를 이룹니다.



보물찾기라도 하는 기분입니다.




내려가는 계단에 갈림길이...



저 구멍을 지나갔다는 뜻인가?

특이한 곳을 찾지 못해 그냥 돌아옵니다.

그러나 토박이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예전에는

저 구멍을 빠져나가야 나머지 봉을 오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산의 바위들도 퇴적암 같은데,


엉겁결에 4봉에 왔습니다.


또 내리막.


또 오르막.





5봉 팻말 찾았습니다.


또 내려갑니다.

저 아래에서 바닥을 치고 오름 계단이 보입니다.


히유... 가파르다.



또 오릅니다.


또 한 봉 올라온 같습니다.


이런 바위 위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 신기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왜 생을 마감했을까...?


홍천강 상류쪽.

저가 상류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다시 맵으로 확인해 보니 저쪽으로 흘러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류쪽이 되겠습니다.


6봉. 보물 표지석은 약간 옆의 솟은 바위 위에 숨겨놓았네요.


또 바닥으로 내려와서...


다시 계단 오르기..


7봉 표지석도 찾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8봉은 좀 떨어져 있습니다.

계곡을 철다리로 건너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철다리를 건너...



드디어 팔봉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보물도 찾았습니다.


이제 내려가기...


특이한 철판 계단을 밟고 조심조심...

난간을 잡은 팔에 힘이 들어갑니다.


아까 매표소를 가기 위해 건너던 다리가 보입니다.

저쪽으로 원점 회기하여야 합니다.


가파른 계단 밑으로...

작은 내가 흘러 홍천강에 합수하는 모습을 봅니다.


뭐 요런 계단이...



계단이 산모습을 따라 알아서 구불거리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른 만큼...

내리막도 있습니다.


오늘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산행이 끝났네요.


이제 강변을 따라 매표소 쪽으로 갑니다.

다슬기를 줍고있는 야영객들도 보입니다.


매표소를 나와서

주차장까지 가면 오늘 끝.

야유회를 겸한 산행이라서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다리를 건너와서 팔봉산을 바라보며

파노라마로 한판...


주차장 주위로 식당가입니다.

백숙과 쇄주로 즐거운 마무리.

수고했습니다.


또 멋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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