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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우두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9. 6. 26. 06:18

2019년 6월 23일

거창 우두산 산행기

산울림산악회




우두산은 맵으로 확인해 본 결과

우두산 정상이 가야산 국립공원 경계에 접해 있는 산이었습니다.


당일 아직 배운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산길샘을 실행하여 등산로 행적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운영진에서 준 맵과 거의 일치하였습니다.

거의 내려온 지점에서 약간 돌출된 것은 Y형 출렁다리를 촬영하기 위해서 경로를 이탈한 것입니다.


산행 시작 시간(산길샘 기록 시작 시간)은 9시 무렵입니다.

종료시간은 오후 1시 15분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잊어먹고 10여분 늦게 종료시켰으니 1시경 도착이라고 보면 될 같습니다.


하여튼 산행은 즐겁습니다.

오늘 가는 산은 어떤 산일까...?

산행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보는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아침 9시경에 도착한 우리는...

출발...


저 건물들은 무엇들일까...?

우리가 좌측으로 올라가서 나중에 저 건물들 뒤로 하산합니다.


고견사 의상봉쪽으로 들어섭니다.


이 우두산은 물은 흔하지 않은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숲도 그렇게 우거지지 않았고

대신 키높은 나무들이 득세하여 밑으로는 허전한 느낌을 주는 풍경입니다.


암산이라고 할 만큼 바위들로 구성된 가파른 지세를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빼어난 경치를 보이는 곳이 매우 많습니다.


건조한 개울로는 이끼없는 바위들이 말없이 앉아 있습니다.

끝없이 물흐르는 소리와 이끼낀 녹색바위들 가득하던 가리왕산과는 완전 대조적인 산입니다.


산세가 길지 않아서 그렇지 오름은 꽤 가파른 산이었습니다.


이것은 어디로 가는...

음음. 이것 뭐라고 하는지 잊어먹었네 삭도...?


이런 길이 오래 지속되면 힘들겠죠.


900미터 왔습니다.


고견사 경내를 지나서 올라갑니다.


높다란 은행나무 있어...

파노라마로 위에서 아래로 찍었습니다. 천년된 은행나무랍니다.


뜻하시는데로 이루시기를...


우측 언덕 바위에 불상...

폭포도 있었다는데...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소나무가 득세하는 산을 오랜만에 보는 같습니다.

소나무가 많으니 아래로는 훤하네요. 오늘 안 사실...


조그마한 이정표가 있어 보니...

암벽타는 곳이 있는가 봅니다.

암산임을 암시하는 팻말입니다.


음...

우측에 옹달샘입니다. 시원한 물은 먹어야죠.

물값은...


저기도 복전함이...


얼마전에 불교계에서 문화재관람료 받는다고 욕먹으니 정부에서 해결하라고 했다죠.

문화재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길인데도 돈받으니 그거 날강도 아닌지...

우리나라 법에도 길은 지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웃! 조심조심...


약간의 조릿대 군락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의 다리이며 생명줄인 뿌리...

그러나 누구에겐 이정표가 되어주는...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우두산이 아직 멀었는데...

저것은 무엇을 뜻하는지...


언젠가는 미끄러져 내려올 것 같은 바위...




의상봉을 오르는 계단이 시야 가득 나타났습니다.


지난 밤에 한 차례 비가 왔던데...

가파른 계단 위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하얀 구름덩어리가 있어 더욱 파랗게 보이는 하늘...


트인 시야로 우두산 정상을 파노라마로


의상봉 정상입니다. 매우 가파른 봉입니다.


내려다 보니 아찔한 낭떠러지입니다.


지세가 험하거나 부드럽거나...

그것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뿐,

바위 위에 의젓하게 자라는 소나무 독야청청하여라.


지금 바로 가야할 암봉 하나가 보이고 있습니다.


흰색과 푸른 색을

아래는 녹색을 칠하여...



암봉 중간에 계단이 보입니다.


마을들도 평화롭게 있고요.


우두산아 조금 후에...





뒤돌아 의상봉을 찍었습니다.


디기 가파른 봉우리입니다.


저 끝이 우두산일까?


멀리 능선으로 뿔같은 봉우리가 양쪽에 솟아 있군요.


순수 돌계단.



드디어 정상입니다.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저마다 뽐내고 있습니다.


이 산은 산행이 어려운 분들에게 좋은 산입니다.

지름길이 곳곳에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산행이 많이 줄어듭니다.

우리는 정해진 코스로 갑니다.


이 나무는 왜 죽었을까?

나는 왜 궁금할까.


저수지도 푸른 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만물이 생동하는 여름...


들녘에도 작물들이 으쌰으쌰...

소리치는 같습니다.


저 아래에는 허연 노인 셋이서 무엇을 중얼거리는 같습니다.


에구. 무슨 바위들이 이리 많아...


아까 세 노인 봉우리 근처까지 왔군요.


파노라마 한번 찍고요.


저... 아래로 Y출렁다리가 보입니다.



멀리서는 세 노인 같았지만,


젊잖고 온화한 어르신은 어디 가고...

위태롭게 솟아 있는 바위.


멀리 보이던 저수지도 더욱 가깝게 보입니다.



태양이 초록산을 도화지 삼아 구름 붓을 휘저을 때.


또한 바위군...

멀리 펼쳐지는 풍경들...


오늘 구름은 너무 희구나.


찍어. 찍어. 그러는 같아서 찰칵.



소나무 한 그루 바위 사이에서 바위를 떠받치며 세월을 견디고 있습니다.


유난히 파란 하늘에 눈길이 자꾸 갑니다.


보송보송한 솜구름도 동동동 떠내려간다.



자연을 감탄함에...

감탄해 주는 이가 있어야 더 빛난다.


하늘과 바위. 그리고 구름의 조화


멀리로 보이는 암봉들...

앞에도 암봉.


이제 써먹을 감탄사도 없는데 어떻하나...


보는 방향에 따라서 달라지는 풍경.


멋있다.


개인 소견으로...

이 산은 참 멋있는 산 중에 하나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분이 스틱으로 바위를 받쳐 놓았네요.


바위 옆에 앉아서...

마을을 내려다 보며...

소주라도 한 잔 기울인다면...


저 바위도 안 찍을 수 없자나.


오늘 날씨 너무 좋습니다.

풍경도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작은 가야산으로 보입니다.


목적지 1.2키로 남았습니다.

아차. 아니군. 여기도 지름길입니다.

우리는 마장재로 갈 것입니다.


심심하여서 넙적한 바위 하나 들어서 저 위에 올려놓고...


산중에서 고이 큰 듯한 소나무 한 그루 있습니다.

솔방울이 많이 달린 것으로 봐서 주위 조건은 그리 좋지 않은 같습니다.


여기가 마장재인데 팻말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제 주차장으로 갑니다. 1.6키로미터.


내려오다가...

막아놓은 데크를 잠깐 걸어봤습니다.

아까 위에서 보던 Y형 출렁다리.


처음보는 와이다리입니다.



아까 올라갈 때 보던 건물이 보입니다.


예,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됩니다.


또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