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사는 이야기

카페 표류기

날마다 추억 2017. 8. 21. 21:14

2004.04.24. 10:11 이전




머든지 적극적으로 하다가 보니...
욕도 많이 먹구나...
이거 참
하늘의 이치를 깨우칠 때도 되었건만...
하느님이 나에게 속삭이더라...
하나님 아니다...

너는 계속 그렇게 살아라.......
네네 여부 있습니까...

있자나...
내 까페 선전하러 바둑 카페 낭만 카페 돌아다녀 봤지...
그리곤 남 거 훔쳐온 태그에 내용만 바꾼 거 그림 또는 노래도 바꾸어서
그거 마구 올렸다...

때로는 상대가 기분나쁘겠다고 이해 되드라...
어떤 카페인가...
좋은 거 같아서 열람을 했는데...
깜짝 놀랐어...

내 닉네임이 초류향이자나...
초류향님 한번 놀러 오세요...
허걱....
언 넘이 나의 정체를 알고 있쥐...
디기 무서벘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태그였더라고.
그래서 난 그 태그를 훔쳤거든...
예의 응용력을 발휘해서...
필요한 부분만 고쳤는거야.

배경그림과 음악도 겨우 찾아 고치고...
그걸 복사해서 막 돌아 다녔지...
마구 그걸 심었어.
등록하고 그거 심고...

했는데...
개설한지 3달 안 되는 카페 있었는데
거기는 몇 만 명이 회원이더라고...
난 어린 애지
걍 심었어...

오 이런...
누가 가입을 했는데
그 카페 쥔장이더라고...

에고......
그런데 있자나...
저분은 그렇게 하는데
어떤 카페에서는 맘이 그렇지 않은가봐.

메일이 왔길래 열람을 했더니...
첨 가입을 하면서 홍보 금지라고 했을 터인데...
주인과 운영자를 초대하다니...
알지 ? 그 테그....?

두가지 측면에서 보는데...
그런 테그를 몰라서 당황했거나(첨의 나처럼)
아니면 지극히 폐쇄적이거나.
몇번 매일을 주고 받으면서
어디 카페인 줄 알면 지우려구 준비 중이야.

그런데 또 당황한 사건이 생겼어...
예의 그 선전 문구를 동반한 나의 글을 띄우면서 점 미안터라구...
바둑 카페인데
그래서 밑으로 가 보니깡
게임방에 게임이 딱 2개뿐이자나...

나는 그래도 좀 공헌하려고
재미를 느끼라고 벗기기를 올렸지
헉뚜
메일이 왔어...
어린애들이 있을 지도 모르는데...
아구 뜨겁데...

좀전에 메일은 좀 반항이라도 하겠는데
이건 안 되자나
너나 나나 항상 의롭게 살려고 했자나

바로 미안타고 메일을 띄우고 그 카페로 갔지
지우기는 머해서
다른 겜을 복사해서 간 거지
그리곤 바로 수정을 제목까지 수정을 했어...

그런데 그 준엄함 목소리의 주인공이 떡 버티고 계신거야...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 했는데.

먼저 메세지가 들어오네
무조건 미안치 머
알자나...
진실한 사람에겐 난 참 약하자나...

무조건 미안하다고 했다.
그쪽에선 자꾸 ^^ 요거만 뛰운다.
나도 바둑을 좀 두니까
기력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지
그런데 자기는 프로기사래...

헉 너도 프로 그러면 일단 다시 안보겠냐...
바둑을 두는 우리로서...
실례 안 된다면 누군지 물어도 되느냐고 물어봤어
카페를 잘 훑어봤으면 자기가 누군지 알았을 거라네...

헉뚜...
난 솔직히 내 선전하기 바빠서...
그 선전 문구 올리기도 바빴거든.
황급히 담에 찬찬히 훑어보고 님과 다시 대화하자고 그러고 나왔어...

나와서 프로기사실도 훑고
그녀의 일반적인 것은 일단 파악했어...
내가 평생에 프로기사는 몇번째 대하는 걸까...

일단은 너도 알다시피 강문철 3단 생각날거고...
영주에 자주 온 몇몇 프로님들 생각날거지..
그리고 또 떠올려 보니까...
넷바둑에서 박영훈이가 프로 입단할 때 내가 축하한다고 하니까
고맙다고 하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넷바둑에 놀던 프로 몇이 있었지만...
다 잊어 먹었고...

하여튼 넷상이지만 프로기사를 만난 거야...
갑자기 한참 안 두던 바둑이 두고시포진다...
그 님에게 도전하고 시퍼진다...
몇 점이면 가능할까...

하여튼 오늘 또 나의 일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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