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4. 10:03 이전
내가 무협지를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부터이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지금도 주인공 이름이 기억이 난다. 아마 그 책은 몇번을 반복하여 봤을 것이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내가 무협지를 손을 놓게 된 것은 그 넘의 똑 같은 패턴을 눈치 채고 싫증을 느끼게 되는데 항상 앵도같은 입술에 칠흙같은 머릿결 머 이렇게 시작되는 감탄사들의 나열... 기원을 하고 있을 때에 한 고객이 초류향이라는 무협비디오를 시리즈마다 빌려서 기원에서 보고 있었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유유자적 꽃속에서 노는 성진이 처럼 그런 도원경이랄까... 그렇게 빠져서 보는 것을 보고 나도 초류향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난 실제는 초류향 비디오를 본 적이 없다. 무협 그 쪽 동네는 책이던 영화던 보고 나면 아까울 뿐이었다. 얻는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는 초류향을 알 리 없다. 다만 여성스러운 향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남자에게는 거북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동창회에서도 그거 쓰다가 핀찬을 들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우리나라 통념을 내가 꺽을 수는 없다. 잘 가거라 초류향 너가 무협세계에서는 그렇게 날릴 지 몰라도 우리 카페에서는 부적당한 인물인가 보다. 다른 이름을 찾아보련다. 멀로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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