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생각과 사고

둘째와 수능

날마다 추억 2017. 8. 21. 20:45

2004.04.24. 09:59 이전




수능 치던날...
모두 그랬겠지만...
우울하게 들어왔겠죠...

시험이 어려운건지
이해찬이가 만들어 놓은 질 저하인지는 모르겠심다...
나는 아이의 표정을 보고...

나도 20년간(맞나 몰따?) 키운 결실이 실패인가......
마음을 추스리며...
얼마나 맞찼노?

음음.....
이놈이 발표나면 갈켜준다며...
음음...

너무 어수선한 상황이니...
어떤 아이는 떨어져 죽기도 했으니...
기다려 보자...

내가 능력 없어 너거들 뒷바라지 못한 걸 자성하며...
모두다 내 탓으로 돌리자...
나는 그리고 말하지 않았다.
지가 말할 때까지...
점 우울했던 거는 사실이다.
다시 얼마 후 물어도 역시 비슷한 답이다.

그런데
나는 머 잘못했는지도 모르는데...
마선생 엊저녁 독수를 쏘는데...
내가 그렇게 이질적이었던가...

참...
어처구니 없다가
허무해 지더라...
내 관심이 결국 그렇게 표현되다니...

아아
아빠의 위치
남편의 위치
내가 좀 실망을 해서...

실망할 사연도 많다.
문디 친구들이
내보다 못한 늠들이라 생각했는데...

아 새끼들은 모두 일류대 가네...
그래
실제 맘엔 공부가 대수냐......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두 새끼가 점수 안 나오니 맘은 아프네,

오오
딸아......
다시 거는 기대는,
너는 해 낼거야...
너는 이제 출발했어...
아직 종착점도 멀었고...

딸아.....
종착점은 멀었다.
이나라 잘못된 관습은
곧 허물어져야 한다.

그래도 자랑스럽다.
너는 과외라곤 암것도 안했잖니.
그래도 그만큼 한 것은 아빠 머리 때문이야...
엄마가 보거든 엄마머리 때문이라고 그래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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