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4. 10:46 이전
친구가 점심을 먹자고 왔다. 어! 그렇네 벌써 12시 나는 처음 가는 식당인데 거기에 갔다. 멀 먹지? 해물국수? 난 싫어 오늘 첨 하는 식사인데 배고파 안돼 그럼 음..... 청국장 시키자. ㅇㅇ 셋이서 둘러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반찬 나오고... 밥이 먼저 나온다. 뒤이어 뚝배기에 청국장 중간에 놓아준다. 식사 개시 음음 음식 맛이 좋네... 청국장 맛은...? 앗 뜨거!!!! 후후 불어 살짝 집어 넣는다. 그런데 이상타. 그냥 된장국 같다. 이집 청국장은 이렇게 하는가... 모두 말없이 잘 먹는다. 나도 이상한 청국장을 부지런히 퍼 넣는다. 후식으로 딸기에 커피까지 주시네... 설이 지나서 그렇데요. 고맙네요. 담에 자주 와야지... 얼마죠? 차림표를 보고 벌써 계산을 했지만. 저 친구가 내려고 한다. 내가 한발 늦었다. 만처넌이요. 어! 처넌 디스카운트? 만2처넌이어야 하는데... 친구가 마넌짜리 두장 내밀었기 때문에 갑오식기(뿜빠이)다. 처넌짜리 내가 내밀었다. 그래서 나는 같이 낸 것이 되었다. ㅎㅎ 그런데 아지매가 말한다. 청국장이 없어서 걍 된장국 끓였단다. 그래서 처넌 깍아주는 것이란다. 욱.... 우리는 청국장을 맛있게 먹었는데. 야속한 아지매다. 희얀한 청국장을 먹게 안 해주는 아지매다. 우리 셋이는 나오면서 컬컬컬 웃었다. 음 원효스님의 해골바가지가 왜 떠오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