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일
동해여행 : 강릉시(소돌 아들바위공원, 커피거리 등)
양양군 남애항을 지나서 해안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다가 소돌항에 도착한다. 10시 40분.
조그마한 동네이지만 횟집거리도 있다.
신비로운 기암이다.
저쪽에도...
관통한 바위...
우뚝선 기암 위에...
자갈이 한가득 담겨있다.
주문진은 복잡하여 그냥 지나쳐 간다.
경포호에 도착. 11시 42분
강릉 중앙시장 도착. 13시 9분.
점심을 해결하고 나온다.
아기는 점심도 못먹고 자는 바람에 그냥 가기로 한다.
시장 안에는 음식을 사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몇 곳이 그런...
강릉 커피거리에 도착했다. 14시 50분.
아기가 자는 바람에 점심을 먹이지 못했다.
피자 가게에서 피자 시켜서 아기에게 먹인다.
15시 49분이다.
마지막 코스, 정동진 부채길로 출발했다.
그리고 정동진 부채길에 도착한다.
이제 마지막 여행만 즐기면 된다.
그런데...
아앗...
마선생 비명이다.
뭐야?
휴대폰이 없단다.
큰일이네...
허둥거리니까 아기가 뭐라고 말을 거는데...
받아줄 정신이 아니었다.
아기는 집에 갈래... 한다. 받아주지 않으니 갑자기 싫어지나 보다.
마음을 진정하고 아기를 달래준다.
카카오맵의 로드뷰를 활성화해서 갔던 피자집의 상호를 찾았다.
그리고 확인해 보았으나 없고...
아무리 생각해도 오리무중이다.
분명히 차까지 가지고 왔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의 중앙시장의 점심 먹던 곳도 연락해 보았으나...
마지막 확인차 돌아가 보기로 한다.
피자집으로 가 보기로 한다.
이런 내비게이션...
잘못 갔으면 외길이더라도 빨리 돌아가라고 하던지...
그 외길을 끝까지 간다. 20키로는 엉뚱하게 더 간 것 같네.
우여곡절을 겪으며 커피거리에 도착했다.
그러나... 잊어먹을 만한 장소가 없다.
심지어 하수구에도 후래쉬로 비추어 봤다.
그래도 피자집은 가 본다.
... 이제... 포기... 해야... 겠지...
마음을 비우고 집으로 가기로 한다.
나는 운전대에...
아기와 마선생은 뒷좌석에...
그런데... 마지막. 왜 또 걸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마선생 폰에 전화를 걸고 있었는데...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박스 사이로 폰을 건지고 있었다.
어두운 실내에 폰에서 반짝거리는 불빛이 보였던 것이다.
어떤 설정이었는지 폰에서 소리가 나지 않게 되어 있었다.
그 사이를 안 들여다 본 것도 아닌데 왜 보지 못했을까.
아오...
이렇게 하여 부채길은 물 건너가고...
그런데 아기가 말한다.
시트 위에 있는 폰을 자기가 박스 위에 올려놓았다고...
그러고는 미안해요. 라고 그런다. 허허 괜찮아...
너무 순진한 녀석.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꼭 말하는 녀석이다.
어떤 아이는 자기 잘못은 말하지 않기도 한다.
밤 늦게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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