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100명산 덕항산 산행기 - 환선굴과 대금굴을 품은 산

날마다 추억 2020. 6. 6. 15:55

2020년 5월 2일

덕항산 산행기

 

 

 

 

 

덕항산이 100명산에 선정된 이유 : 전형적인 경동지괴(傾動地塊) 지형으로 기암절벽과 초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갈매굴,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덕발세굴, 큰재세굴  석회동굴이 많이 소재하고, 대이동굴 군립공원(1996년 지정) 구역내인  등을 고려하여 선정,  4∼5억년 전에 이루어진 길이 6.9㎞, 천장높이 30m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幻仙窟 : 천연기념물 제178호)이 유명 

 

 

아침에 일어나 대강 준비하고 나선다.

이제는 일찍 출발한다고 해도 어둡지 않으니 등산하기에는 이상이 없다.

지난 주에 등산하려던 덕항산을 오르기로 한다.

 

도착하여 첫사진을 찍은 시간은 7시경.

아직 주변은 조용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온 방향으로는 햇살이 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출발.

 

 

 

좌측의 저 다리를 건너가면 대금굴로 갈 수 있다.

인터넷 예약을 해야되어서 아직 들어가 보지 못했다.

 

 

 

개울에서는 아침 고요를 뚫고 물소리가 들려온다.

 

 

 

 

 

 

대이리 통방아...

 

 

 

 

 

 

저기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좌측으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올 생각이다.

 

 

 

멀리 보이는 풍경과 달리 시작은 육산을 걷는 기분이다.

 

 

 

 

 

 

그러나 곧바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건너편 산비탈쪽으로 환선굴 입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괘도차를 타고 오르내리는 길이다. 환선굴 입구도 보인다.

 

 

 

석회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라고 한다.

만만찮은 형세를 보여주고 있다.

 

 

 

 

 

 

 

 

 

너무 가팔라서 난간을 설치해 놓았다.

 

 

 

 

 

 

어이쿠.

저 놈도 독이 있다고 하던데...

 

 

 

드디어 언덕에 오르나 보다.

 

 

 

 

 

 

이까지가 926계단이라고 한다.

어떤 식의 계산일까...

 

 

 

철계단이 우그러져 있다.

어떤 힘의 작용일까...

 

 

 

 

 

 

또 한번 더 높은 곳에 올라서면...

 

 

 

건너편 산새가 눈앞에 나타난다.

 

 

 

이제 환선굴 올라가는 괘도는 측면에서 보인다.

 

 

 

드디어 백두대간 능선에 도착했다.

바람이 엄청 불어 바람막이 잠바를 꺼내 입었다.

 

 

 

지금부터 백두대간길을 걷는다.

덕항산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직진해서 환선봉 쪽으로 갈 것이다.

 

 

 

주왕산에서 봤던 노루귀가...

여기에는 지천에 널려있다.

 

 

 

내 생각에는 이 잎의 모양이 노루귀를 닮아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 같은데...

털도 송송 난 것이... 정말 그렇지 아니할까...

 

 

 

드디어 정상.

 

 

 

 

 

 

생각보다 이정표는 빈약하다.

직진하여 가면 구부시령으로 간다.

 

 

 

 

 

 

다시 돌아서 내려간다.

 

 

 

백두대간길은 많이 수월하다.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고 능선을 따라 계속 간다.

 

 

 

이 식물을 찍어놓고 인터넷을 찾아다니고

플랜트스넵이라는 프로를 이용해 검색해 보지만...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옥녀꽃대라는 이름을 찾았다. 그리고 홀애비꽃대라는 것을 알았다.

참 신기한 꽃이다. 분류 단계에서 왜 윗순서를 차지하는지 알 것 같다. 원시적인 식물.

저 하얀 것들이 수술들의 모임이란다. 그러니까 꽃잎이 없는 꽃인 것이다. 이런 꽃도 있었구나.

 

 

 

시야가 좋지 않아졌다.

바람따라 미세먼지도 왔나보다.

 

 

 

 

 

 

환선봉. 이 봉 밑에 환선굴이 있는 것인가...

 

 

 

이 길은 뭐지?

 

 

 

전망대. 출발했던 동네가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서 2키로 내려왔다.

 

 

 

올해는 얼레지를 보지 못하나 했더니,

여기서 원없이 보게되네.

 

 

 

낙엽을 밟으면서...

 

 

 

조용히 내려가고 있다.

 

 

 

꿩의바람꽃이다. 꿩이 바람을 피우나...

 

 

 

활엽수 숲을 지가가고 있다.

 

 

 

여기 동네는 소나무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할 즈음...

소나무 몇그루 독야청청.

 

 

 

이제 환선굴까지 1.7키로

 

 

 

가자는데로 길을 들어선다.

 

 

 

아이구 길이 왜 이렇지...

 

 

 

길을 유도하는 하얀 밧줄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서 곤두박질한다.

지그재그, 가파름. 보통 까다로운 길이 아니다.

 

 

 

전망대가 있단다.

그래. 이 거친 길을 헤치고 올 플러스 요인을 찾아보자.

 

 

 

저 바위 앞으로 나가서

 

 

 

첩첩이 봉우리가 연출되다.

 

 

 

어휴... 돌광산을 내려가는 기분이다.

 

 

 

아무렇게나 흩뿌려져 있는 자갈들을 조심해서 밟으며 내려간다.

 

 

 

 

 

 

다시 전망대가 나온다.

 

 

 

아까 전망대와 비슷한 풍경이다.

 

 

 

약간은 평화로와진 길을 밟는다.

 

 

 

그런데 또 금경사의 계단을 올라간다.

 

 

 

보이는 바위봉 한번 찍고...

 

 

 

저기 굴.

 

 

 

직진하면 전망대.

 

 

 

전망을 한번 보고...

 

 

 

환선굴로 가는 굴을 빠져 나간다.

 

 

 

빠져나와서 뒤돌아보며...

 

 

 

 

 

 

다시 전망대에서...

 

 

 

그리고 다시 내려가면...

 

 

 

 

 

 

거의 동굴동네에 내려왔다.

 

 

 

이제 질서잡힌 계단을 만난다.

 

 

 

 

 

 

선녀폭포.

 

 

 

건너편에 보이는 봉.

 

 

 

괘도차 상하행선이 교차하고 있다.

 

 

 

오후 한시가 되어가고 있는 시간...

제법 많은 인파가 붐빈다.

환선굴까지 걸어 올라오는 사람들이 헉헉거린다.

헉헉거리기 싫은 사람들은 저기서 괘도차를 타고 올라간다.

 

 

 

하산길이 매우 까다로운 길이었다.

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막걸리 한잔 벌컥 마셔야겠다.

 

 

 

 

 

 덕항산__20200502_0701.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