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4일
금수산 산행기
나홀로산악회
오늘 두타산 산행을 계획했으나 산행기들을 검색해보니 무려 11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계획을 변경하여 제천 금수산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산림청 100명산 선정 배경 :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고 깨끗한 계류 등 경관이 뛰어난 점을 고려하여 선정, 봄철의 철쭉과 가을철의 단풍이 특히 유명하고 능강계곡과 얼음골이 있음. 정상에서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음
몇번 와 본 곳이지만, 기억에도 잘 없고, 상천리에서 오르기는 처음인 같다.
상천리 외진 곳에 차를 주차하고 산세를 훑어본다.
여기서부터 등산로가 시작되나 보다.
좌측으로 가면 용담폭포라고 커다란 글귀가 보인다.
이때만 해도 용담폭포, 그냥 일반 폭포랑 비슷하겠지...
우측으로 먼저 올라가기로 한다.
꽤 큰 돌들이 가는 길을 방해한다.
다소 편한 길도 있지만,
대체로는 불편한 길이다.
서두를 일도 없으니 유유자적 가자.
오늘 산행에서는 큰개별꽃을 원없이 보는 같다.
저 등성이는 능선에 오르는 건가?
넘어가는 고개였구나.
비탈을 따라 옆으로 간다.
진달래가 핀 옆을 지나간다.
비교적 수월한 길을 지나가고...
다시 거칠어지는 너덜길.
아무도 없는 것을 느낄 때는 마음도 휑하다.
계단이 나타난다.
이제 좀 높은 곳에 올라서려나...
우측편으로 봉우리 하나 보인다.
맵을 찾아보니, 부처댕이봉일 것 같다.
또 다시 작은 계단.
저쪽은 탐방로 아니니 그냥 직진하시오.
이제 능선에 올라섰다.
노랑제비꽃들이 나를 반긴다.
금수산삼거리. 좌회전...
8부능선쯤 되는 길을 따라 가고 있다.
웅장한 바위에 기대듯이 스쳐가고 있다.
다시 나타난 계단.
까칠하지만 한 폼을 잡는 바위.
바위...
세파에 해진 소매처럼...
너덜거리는 나무뿌리들...
말없이 서있는 바위를 본다.
능선 너머로는 안개빛이 다가온다.
정상.
금수산 1016미터.
시야가 완전히 막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머무를 이유가 없으니...
반대편으로 하산한다.
보이지 않아 너무 아쉽다.
뒤돌아본 정상부...
능선이라도 보이겠지...
망덕봉을 향해서...
저기 전망대에서 볼 것이 없어 패쓰하는 중.
이름없는 봉. 무명봉.
이쪽은 많이 수월한 편이다.
망덕봉을 향해서...
저기가 망덕봉인가 보다.
아니고 저 끝이 망덕봉이고...
돌아와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함.
망덕봉.
돌아와서 하산.
꽤 편한 길...
조금은 힘든 길.
계속 능선을 따라 내려감.
문득...
저 소나무는 바위에서 자란 것일까?
반대편에 와서 보니 정말 바위를 비집고 우뚝서 있네요.
정말 소나무는 한국인의 애환이다.
편안한 길을 가나 싶었는데...
통바위가 능선 등을 만들고 있어.
바위틈에 소나무야. 애처롭고야.
아래를 내려다 보며 좌측을...
우측을...
안개가 조금 걷힌 것 같다.
멀리 충주호도 보이고 있어.
저 바위가...
독수리바위.
이 소나무도 대단하다.
전망대에서...
독수리 바위를 다시 찍어.
윗쪽보다 선이 부드러워진 바위들...
그래서 그런지 덜 위험하게 느껴짐.
열심히 살았지만,
수명을 다한 소나무.
또 다른 생명이 그 자리에 설 것이니...
우측에 보이는 산은...
다른 곳과는 또 다른 모습의 바위산.
이제 길이 평온해 질건가...?
이 부근에서 갈림길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내려감.
그리고 다시 올라감.
폭포를 보려고 했기 때문에 그 길로 가야하는데...
다시 돌아가서 길을 찾았으나...
확실한 길을 찾지 못하여 그냥 내려가면서 아쉬워하는데...
장작을 쌓아놓은 듯한 바위무덤을 지나서...
이야 멋있는 바위다.
그런데 더 멋있는 것이 보인다.
양쪽 바위 장군 사이로 흐르는 폭포.
저기...
산계곡을 타고 내려온 물이...
이쪽으로 흘러내린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내면서 저 바위 웅덩이를 파냈을까...
경이롭다.
조금 더 내려와서 다시 찍는다.
출발했던 마을이 확연히 보인다.
전망대 있어 다시 사진을 찍는다.
아래로 흐르는 물까지 보인다.
신비한 자연이여.
오늘 정상에서 못 본 조망.
여기 이것으로 만회하고 남는다.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폭포였는데...
너무 멋있다.
동영상도 찍어야겠다.
아래로 내려와,
폭포로 가는 길 있다.
요건 또 무슨 장난...
다른 곳 다 놔두고...
저기로만 흐르는 물줄기...
무슨 소품같이...
폭포 밑에 가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이것 뿐.
갈림길을 찾지 못한 것이 다행이라고 안도한다.
이제 거의 내려왔다.
뒤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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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GPS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내부GPS로 작성한 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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