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6일
황장산 산행기
오늘은 황장산을 가보기로 합니다.
원래 지난 주에 태화산을 가려고 계획했으나 가지 못 한 관계로...
산행 못 한 것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아 있어서 기어이 결행하고 맙니다.
짧은 산행지를 물색해보니 황장산이 있었습니다.
100명산으로서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여 있고...
31년만에 개방했다고 하니 호기심도 발동했습니다.
황장목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황장산 입구 안생달마을을 검색했더니 두 경로를 가르켜 줍니다.
자동차 내비에서는 단양경유하는 쪽을 우선하여 가르쳐 주더군요.
네이버맵은 예천경유를 우선하여 가르켜 줍니다.
예천 경유하는 부분이 많이 생소하여 예천 쪽을 먼저 가 보려고 합니다.
올 때는 단양을 경유해서 올 겁니다.
출발지에서 오른 쪽으로 올라가서 왼 쪽으로 내려옵니다.
지도 상부에 보면 경로가 많이 벗어나 보입니다.
네이버맵이 경로를 잘 못 기록하고 있는 같습니다.
카카오맵에는 등산로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등산로는 오직 외길입니다.
다른 어떤 지도에서는 더 많은 길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허용되는 등산로는 한 곳 뿐인 것 같습니다.
혹 도움된다면 GPS 파일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정밀도가 낮아서 망설여 집니다.
도로를 달려가는 내내 울긋불긋한 산과 가로수들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호수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거도 보이니 찍었습니다.
운암지 이군요. 운암못
고개(재)를 차고 올라갑니다.
원산들이 삐죽삐죽 나타납니다.
마음이 설랩니다.
어. 댐이 또 있네.
아쉬워서 경로 이탈하여 좌측길로 나아가 봅니다.
경천댐입니다. 경천호입니다.
다시 경로로 돌아와서 달립니다.
뾰죽하게 보이는 돌봉우리. 지도 검색...
천주봉일까?
열매만 대롱대롱 달린 감나무.
운달산, 거르목산, 국사봉. 아니면 어쩌지...
드디어 도착.
작목하는 오미자밭 사이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출발한 곳을 뒤돌아 봤습니다.
세멘포장길이 끝나고 산행이 시작됩니다.
오르는 길은 너덜길이 많이 나타납니다.
가끔씩 계단들도 나타나고요.
낙엽에 길이 뭍혀 다른 곳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생각도 합니다.
누군가의 흔적.
독야황황하는 나뭇잎을 찍어봅니다.
잎의 배열이 말발도리 종류같습니다.
윗쪽에서 툭하는 소리가 나서 올려다 봤습니다.
주먹만한 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조심해야겠습니다.
고독해집니다.
조금 전에
내려오는 딱 한 사람 만났습니다.
정상 1.4키로 남았군요.
편한 길도 있는데 험한 길만 너무 많이 찍었나...
어쨋던 오르막은 양보하지 않고 올라오라고 합니다.
긴 계단군이 나타납니다.
조그만 전망대 있어...
그러나 안 보이는데요.
전망대 아닌가.
하늘이 어렴풋이 보이는 같습니다.
능선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백두대간인데 철망으로 막아놓았습니다.
출입금지.
드디어 원산을 찍어 봅니다.
그런데...
31년만에 개방했고...
원시림이 어떻고 했는데...
황장목은 어디 있고...
다른 산과 다름없는...
참나무와 뒤섞인 수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100명산으로서의 특색있는 모습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조망도 좋지 않아 바로 진행해 나갑니다.
삼각점 공부.
조망 좋은 곳이 나왔습니다.
아차차.
한참 먹다가 생각나서 찍습니다.
내내 김밥만 먹다가 컵라면 먹으니 너무 맛있습니다.
바야흐로 컵라면의 계절.
지도상 북북서쪽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양쪽으로 조망합니다.
바위가 없으면 서쪽. 바위가 있으면 동쪽. 도락산 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서쪽.
아래. 청랑님의 조망 설명
여기는 동쪽.
절벽 아래로 내려다 봤습니다.
아. 여기 조망하는 곳이 있었군요.
하얀 봉이 도락산일 같습니다.
금명간 올라가 볼 산.
아래. 청랑님의 조망 설명
뒤돌아봤습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황장목이라고 할 수는 없을 같고...
가파르게 지그재그로 내리꽂히는 계단.
전망 좋은 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북쪽을 향해 조망합니다.
좌측 높은 봉은 월악산이겠고... 우측은 도락산이겠습니다.
아래. 청랑님의 조망 설명
이제 또 하염없이 내려갑니다.
넓적한 돌들을 밟으며 하산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넓적한 돌들이 많네요.
내려온 길을 돌아봅니다.
저 너머로 보이는 바위는 맷등바위라고 불리는 같습니다.
확대해 보니 계단이 보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오르막 계단.
전망대가 나옵니다.
아래에 출발했던 동네가 보입니다.
그렇게 내려가던 중.
갑자기 나타난 소나무숲.
황장목일까....?
문제를 풀고 있는 기분입니다.
헬기장에 도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좌로 턴하여 내려갑니다.
산행내내 보지 못했던 물의 흔적이 보입니다.
맷돼지 목욕탕일지...
마른 개울.
동네가 나타나나 봅니다.
개울에도 물이 흐르는 것을 봤습니다.
멍미?
오미자 와인동굴이랍니다.
무슨 나무인지 나무를 피하여 양옆으로 도로가 났습니다.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궁금한 산행입니다.
산행금지된 곳들에 좋은 무엇이 있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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