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와 인근동네/인근 도시들

이몽룡 생가 탐방

날마다 추억 2019. 9. 5. 05:16

2019년 8월 30일

이몽룡 생가 탐방

손녀와





유아원에 다녀온 손녀를 태우고 봉화로 갑니다.

영주에서 봉화로 이사가서 개업한 예취기수리센타를 찾아갑니다.

그렇게 하여 예취기를 맡겨놓고...


어딜 가지...

아무데나...

숫골(북지)로 갔습니다. 옛날 어머님 산소가 있던 곳.

내가 유명했으면 생가라고 할 집도 있었던 곳.

그렇게 잠깐 과거를 회상해 보며...


일전에 손녀가 자는 바람에 구경 못하고 온 오전약수탕을 가자고 합니다.

그러자 뭐...

차는 약수탕쪽으로 향해 갑니다.

그런데 눈에 뜨이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몽룡 생가.

요즈음 갖다 붙이기 좋아하는 세월이니... 그러려니...


그래도 오늘은 한번 가보자.

궁굼하자나...

그렇게 가는 중에 수식 방향으로 턴을 합니다.


어! 턴하여 잠깐인데...

팻말이 나타납니다.

생가쪽으로 진입...



꽤 오래됐음직한 정자가 보이고...


조금더 들어가니 고가가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계서당 종택이었군요.

이몽룡은 성이성이라는 이야기이니, 성춘향은 X춘향이 되겠군요.



이몽룡( 성이성)기념사업회라는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대문 안 쪽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고추도 널려 있고, 여느 시골 마당같습니다.



들어온 솟을대문 쪽을 돌아봤습니다.


어렸을 적에 봤음직한 풍경입니다.


차는 빼고요.

비료포대야. 너도 퇴장.


안채 좌측을 찍습니다.


우측을 찍습니다.

안채는 ㅁ자형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사는 집이라 들여다 보지는 않았습니다.

우측 뒷편의 건물이 사당인가 봅니다.


마당 우측에도 건물이 있습니다.

정낭인가...?

아니고 사랑채인가 봅니다.


암행어사 테마체험도 할 수 있나 봅니다.


다시 돌아 나와서

오전약수탕으로 향합니다.


오전 약수탕은 우리 젊을 때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영주 사람들의 유흥지였다고 할 정도로 영주 사람들로 가득했었죠.


세월이 흘러 교통도 많이 발달하고...

유흥지도 많이 생기고 하니...


여기가 약수물 받는 곳입니다.

녹내가 쩌리게 나는 물입니다.


마을 뒤쪽으로는 분수도 시설하고 약간의 트래킹 코스도 마련해서 관광객의 시선을 끌어보려 하지만,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삶 자체가 일장춘몽이 아니려나...

저 하늘에 구름처럼 바람이 부는데로 떠돌아 다니다가...

사야일편 부운멸... 에구 문자 썼으니 한자도 찾아봐야겠네....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澈底空 幻身生滅亦如然

부운자체철저공 환신생멸역여연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생겨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흩어짐이라

떠도는 구름 그 자체는 원래 없는 것이요

삶과 죽음 오고 가는 것 역시 그러하도다


그렇다고 교인은 아닙니다만,

흘러가는 인생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것....


오늘 하루도 이렇게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