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합천 황매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9. 4. 22. 08:28

2019년 4월 21일

합천 황매산 산행기

산들바람 산악회




황매산 산행은 세번째이지만,

기억이 없는 것도 신기합니다.



6시반 영주를 출발한 버스는 군위휴게소에서 섭니다.

졸다가 놀라 일어나 화장실 갔다가 옵니다.

나중에 한번 더 휴식을 취하고 산행지로 출발합니다.


달리는 중에 합천댐 세멘 벽이 보이길레 찍습니다.


드디어 덕만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뒷편으로 난 샛길을 따라 등산을 시작합니다.


샛길을 잠깐 지나면, 도로가 나옵니다.


1주일 후에는 철쭉제가 있답니다.

행사 준비가 한창. 여기는 먹거리장터이군요.


한참 올라가서도 주차장이 있지만, 버스는 아래에 세워야 한답니다.

좀 억울한 기분도 있지만, 산행하는 사람이 조금 더 걷는 것 따질 정도는 아닐 같습니다.


아직 공사가 한창인 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서 정상 터치하고 좌측으로 내려오는 형태를 취하고자 합니다.


1키로 정도 걸은 같습니다.


이제 본격 등산로로 들어서나 봅니다.


조그만 다리도 하나 건너면서...


그렇게 올라갈 즈음.


오토캠핑장이 있었네요.

산행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높은 곳에 시설하였나 봅니다.


철쭉은 없지만, 진달래는 피었습니다.


모야모에 물었더니 벚꽃이라고 하네요.

우리 동네도 벌써 피고 졌는데 여기에 아직도 있어요?


황매산 정상 가는 길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쪽까지 차로 오신 분들이 철쭉이나 진달래 구경하려고 하는데

휩쓸려 따라간 같습니다.


음음.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그냥 좌측길로 가고 있습니다.


저기 삼각형으로 뾰족한 곳이 정상인데

그냥 모르고 무리를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제단이면 제사를 지내는 곳인가 봅니다.


뒤쪽으로는...

좌측에 오토캠핑장 보이고요.

중앙으로는 모산재 가는 길입니다.


돌탑도 하나 보입니다.


저기를 배틀봉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카카오맵에서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행하는 기분은 덜 납니다.




자전거 한대가 옆으로 슉 지나갑니다.

대단합니다.


현 위치를 표시하는 그 무엇도 보이지 않네요.


이제부터 황매산 정상으로 갑니다.

무슨 봉인지 모르지만 뒤로 하고 떠납니다.


철쭉이 아직...

봉우리만 매달고 있습니다.

다음주가 되면 절정을 이루겠죠. 아쉽네요.


꽤 날카롭게 보이는 정상입니다.

두번이나 왔었는데도 저 봉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철쭉군락에 매료되어 망각된 것일까...?


네... 진달레가 듬성듬성...


계단이....

저 위에까지 계속 이어져 있군요.


저쪽도 등산로 같은데...

성벽처럼 만들어 놓았네요.


철쭉 군락.


줄줄이 사람의 행렬


아이고 다리...

많이 오면 이력이 생기는 거 아닌가...

매번 힘든다.


휴... 저기가 정상인 줄 ...


너머에 또 봉이 나타나서 켁켁...



드디어 정상이 나타납니다.


정상에는 사람이 많이 붑빕니다.


차례를 기다려 정상석을 찍으려면...

나 같으면 너무 답답....

틈새로 그냥 찍고 맙니다.

황매봉이군요.


50미터 더가면 무학굴이라...


가는 길에 경이로운 생명 하나 발견합니다.

바위에 억눌려 굽어버린 몸통.


무학굴은 무학대사가 수행하였다는군요.




다시 돌아 나오면서 찍어봅니다.


우측은 산청군 좌측은 합천군이네요.


산청주차장이 보입니다.


아직 철쭉이 피지 않은 산은 누렇게, 황량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꼭대기를 지나지 않고 옆으로 빗겨갈 겁니다.


벚꽃길이 화사합니다.

잘 배열된 바위 위에 앉아 쉬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옆길로 들어섰습니다.

이 동네는 갈대밭입니다.


저 아래 오토캠핑장이 보입니다.


모산재 1.3키로 남았군요.


작은 언덕을 오릅니다.

다리가 아프네요.

저쪽에서 힘을 다 빼버렸나.


비단길은 아니지만,

산행길에 거적길이라면...

매우 호강스러운 길이죠.


이쪽 언덕에서 정상쪽을 보면서 파노라마로...







여기 소나무들은 이상하게도 밑에서부터 갈라진 개체들이 많네요.



모산재 100미터 남았습니다.


드디어 모산재.




이정표가 없어서 몇 번 망설이다가 내려가는 분들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야!!! 건너에 저 바위가 멋있습니다.

돗대바위라고 하는 같습니다.


저기도 계단이 가파르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려가는 분들에게 묻습니다.

어디로 가세요?

모산재주차장으로 간답니다. 덕만주차장은 안 가나요?

완전 반대방향인데...


다시 돌아 올라갑니다.

모산재에서 우리 동료분을 만났습니다.

이 길이 맞다고 합니다. 긴가민가...

그렇게 그분을 따라 다시 내려갑니다.


황매산이... 이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철쭉군락지가 유명하지만,

모산재의 풍경도 뒤지지 않습니다.

바위산이 하산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합니다.


좌측 건너로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들...


거칠지 않은 바위가 부드럽게... 그윽히...



이 소나무도 자기를 자랑하며 서있습니다.



그냥 바위덩어리일 뿐인데...

멋있습니다.


대기저수지


저기 보이는 바위가

중간에 갈라져 있습니다.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틈이 있습니다.

그래서 틈을 지나 나오면 바위 오른 쪽에 설 수 있습니다.

매우 무서워 보입니다.

그 틈을 찍으려고 했는데 저분들이 찍느라고 나오지를 않네요. 패쓰


산 위에 서 있는 바위가...

어떻게 이렇게 잘 닳아서 부드럽게 보일까.


뒤돌아 보며 지나온 길을 찍었습니다.


멀리 황매산 정상도 보입니다.


저기 어떤 산이 몇주 전에 올랐던 허굴산은 아니려나


쉬고 있는 사람들이 편안해 보입니다.



순결바위랍니다.

저분들이 벌벌 떨며 올라서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 하산길입니다.


아래로 우리가 출발했던 주차장이 보입니다.


건너 산 아래에는 절도 보이고요.



요건 뭐지?


소나무 숲길을 지나


드디어 덕만 주차장 700미터


잘있거라 황매산.

이번에는 머리에 꼭 기억할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앞에서 일하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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