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호명산 산행기

2019년 4월 7일

가평 호명산 산행기

제일산악회

오늘 등산코스는 청평유원지에서 상천역까지

제1코스를 등반하는 같습니다.

아침 7시 영주를 출발한 버스는 북쪽으로 달립니다.

오늘은 차를 적게 타서 좋습니다.

지난번엔 왕복 13시간을 탔더니 허리가, 온 몸이 쑤셔서리...

그래도 오늘 세시간 반은 달린 같습니다.

원주휴게소에서 한번 쉽니다.

원주휴게소는 잘 쉬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전에는 치악휴게소와 많이 햇갈렸었습니다.

같은 원주에 있는 휴게소이니 같은 이름으로 인식할 때가 있었죠.

가평휴게소에서 두번째 쉽니다.

60번 국도는 우리 지역에서 잘 가지지 않는 곳이죠.

그래서 낯선 휴게소.

차창밖으로 창평댐이 보입니다.

들머리가 외딴 시골 산야가 아닌, 마을에서 시작하니 조금은 햇갈립니다.

저기 다리를 건너라는 말에 다리로 가고 있습니다.

호명산 정상이 2.1키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멀지 않다는 것은 정상까지 많이 가파를 것이라는...

들머리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곧바로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헥헥거리며 올라갈 즈음.

연분홍치마가 흔들리듯... 진달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상으로 잘 나타나지 않지만, 상당히 가파른 오름입니다.

안내역 하얀 줄을 잡고 올라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오르는 중턱 전망대가 있습니다.

청평댐을 찍었습니다.

정상 800미터 남았습니다.

그러나 800미터는 너무 멉니다.

저기가 정상일까?

그러나 또다른 봉이 보입니다.

이제 저 봉이 마지막이려나.

아니 너머에 또 봉이 보입니다.

음... 130미터 남았군요.

저기가 정상이야...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캬!!! 정상주 한잔 합니다.

호명호수가 10리 가까이 되군요.

이제부터는 평탄한 길이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스팔트길처럼 평탄하지는 않죠.

이런 나무도 잘 사네요.

이 정도 돌 무더기는 여기서는 귀하군요.

여기서는 꽤 위험한 측에 들어갈 같습니다.

심심할까봐 가파른 오름들도 있습니다.

내려다보이는 강을 찍었는데 청평댐 상류일 같습니다.

잔잔한 능선길을 걷고 있습니다.

호명호수에 거의 다 왔습니다.

네... 호명호수입니다.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호수 같습니다.

그래도 정상부근에서 푸른 물을 보니 청량감이 있습니다.

큰도시 근처이니 이런 시설이 가능할 것입니다.

수요가 없으면 꿈도 꿀 수 없겠죠.

아래에 저 건조물들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도상 등산로가 보이는 것을 보니까, 놀이시설로 여겨집니다.

산 아래로 마을이 보이고 있습니다.

상천리일까?

잘 있거라 호명호수.

참 좋은 이런 모임들이 있어서 여기까지도 와 보는구나.

虎鳴(호랭이 호, 울 명)

호랭이가 울부짓는 곳

이제 내려가는 일만 있습니다.

상천역을 찾아갑니다.

하염없이 걷노라면...

지루하지 않는 것은 담화겠죠.

빠지지 않는 담화는 정치얘기

그러다 보면 목적지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곧게 뻗은 소나무 숲이 보기 좋습니다.

한국인에게 소나무는 너무 가깝습니다.

정겹습니다. 호랭이 담배피우던 시절에도

우주로 로켓이 날아가는 시대에 있더라도...

멍미?

매표소일까?

최신형 징검다리

한옥이 고요하게...

상천루라?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직 개관되지는 않았군요.

드디어 상천리에 내려왔습니다.

오라는 곳을 잘 찾지 못하겠습니다.

시골 등산길이 아니라서요...

우리의 목적지는...

버스입니다.

저기 위가 전철역인가 봅니다.

수도권 전철이 여기까지 아니 춘천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참 좋은 세월입니다.

버스찾아 300미터...

어느집 담에 그려진 벽화를 찍어보았습니다.

드디어

버스찾아 삼만리는 끝났습니다.

하산주 한잔하며 산행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앞에서 수고하시는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