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년 3월 24일
진도 동석산 산행기
산울림산악회
동석산 지역은 동석산보다 높은 봉우리가 몇곳 있지만,
동석산이 특이하다 보니 동석산 오르는 것에 비중을 더 두는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동석산이 제일 높은 봉이겠지...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얼마전 합천 허굴산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동네사람들도 잘 모르는 산이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카카오맵에는 등산로가 나타나 있었는데
이 산은 그런 표시조차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알려진지 오래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이해를 더하기 위해 카카오맵을 가지고 와 보았습니다.
동석산 남쪽으로는 진도항(팽목항)이 있습니다.
몇년 전에 이곳으로 여행오려다가 다른 곳으로 간 적이 있었습니다.
새벽 두시에 일어났습니다.
근래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본 기억이 없는 같습니다.
세시가 넘어 우리를 태운 버스는 남으로 남으로 달립니다.
비몽사몽 거창(한)휴게소에 차가 섭니다. 한은 무슨 뜻일까...
또 다시 달리기를 하여 함평휴게소에 서고...
또 달려서 우수영이 있던 곳...
해남군 문내면이네요.
썰물인지... 바닥이 약간 보입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용맹스럽게 서 있습니다.
이때가 8시 40분경이군요.
또 한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차창밖으로 하얀 바위산이 보이고 있습니다.
도착 이때가 9시 23분...
그러니까 영주를 출발 6시간 23분만에 도착햇습니다.
아마도 우리 지역에서 버스로 갈수 있는 곳 중 가장 먼 곳이 아닐까...?
약간의 평온한 길을 지나면...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이런...
팔에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날은...
그 다음날 팔 근육이 많이 아프다는 사실...
멀리 돌아보면...
진도항이 보이고 있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섬 하나는 마구도일 같습니다.
틈도 보이지 않는 틈새를 찾아 자라는 나무...
대단합니다.
이 저수지는 심동 저수지.
좌측에 보이는 저수지입니다.
이 저수지는 봉암저수지.
오른쪽에 있습니다.
진도섬 안쪽에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철계단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정상까지...
공중으로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어이구야...
이것 또한 여기에만 보이는 풍경이겠죠.
가파릅니다.
갑자기 밑으로 내려갑니다.
철봉을 잡고 내려가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최고난도 같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저 봉우리는 가지 않고 좌측으로 꺾입니다.
저 봉우리가 동석산일까요?
점점이 사람들 모습이 있어 등산로가 그려집니다.
짜릿해 보입니다.
동석산이 아직 조금 더 남았군요.
지나온 봉우리위에 사람들 모습이 보입니다.
헛!
이걸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심동저수지 넘어 바다가 보입니다.
섬들은 하조도가 아닐까...
지나온 길
멀리 진도항.
비탈진 바위들이 그냥 등산로입니다.
봉을 잡고 팔에 힘을 좀 줘야 합니다.
아찔한 암벽
드디어 동석산 정상 도착합니다.
훤히 트이는 전경.
좌측으로 바다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저쪽 봉우리들을 향해 갑니다.
사실은...
봉우리에 표시들이 거의다 지워져서 지명을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해독을 해야 하는데...
이해력이 옛날같지 않아서...
봉 좌측 아래에 고요하게 펼쳐진 농지.
이번에는 우측 골에 펼쳐진 농지들...
섬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육지같은 섬. 매우 큰 섬입니다.
삐딱한대로 삐딱하게 밟고 지나가야 합니다.
동석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
이런 것이 유격훈련이죠.
군 시절엔 진짜 못했는데...
여기도 위험합니다.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조금 높은 봉우리에서 이 표시만 찍었습니다.
간판이 있었지만, 다 지워지고 아무것도 없었죠.
이제 등산로가 수월해지기 시작합니다.
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움트고 물오르는 나무 사이로 평화로운 작은 마을이 보입니다.
저런 마을에 살면서 낚시라도 하여 싱싱한 회에 쇄주라도...
앞에 보이는 저 봉이...
애기봉1, 2 이겠죠.
이제는 정말 등산로가 편해졌습니다.
등산대장님 말이 진짜였네요.
가학리
아래로 보이는 곳이
하산 집결지입니다.
세방낙조휴게소.
본격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매우 가파릅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섬이 희얀하네요.
손가락섬이랍니다.
이건 발가락섬이라네요.
새방마을로 내려오다가 처음보는 나무 있어 찍었습니다.
바닥에는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있습니다.
동해만큼 바다가 맑지는 않지만,
섬이 많아 아기자기합니다.
오토바이동호회인가 봅니다.
우루루 와서 섰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하산주 한잔씩 하고 일어섭니다.
다시 왔던 곳으로 출발...
다시 버스를 타고 6시간 이상을 달려가야 합니다.
버스를 타는 것은 너무 지루하네요.
잠시 휴식을 위해 섰습니다.
영암방조재였군요.
해남군입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섰습니다.
담양군입니다.
오늘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반이었던가?
거의 스무시간을 밖에 있었습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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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 만난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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