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영덕 팔각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9. 2. 11. 07:45

2019년 2월 10일

영덕 팔각산 산행

365산악회





아침 7시 넘어

영주를 출발한 우리 버스는...

꾸벅 졸다가 보니 어디에 섭니다. 어디?

신설된지 얼마되지 않은 30번 고속국도입니다.

청송휴계소에서 한번 더 쉽니다.


옥계유원지에 도착하는 우리 버스.

올해에도 무사 산행을 기원합니다.


등산로 초입에...

양쪽에서 막아서는 바위벽...

물아. 잠시 멈추거라.


저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초장부터 기죽이게 가파릅니다.


계단만 가파른 것이 아니라...


헥헥...

누구를 원망하랴.

이것을 즐기러 온 것을...


힘내세요.

산신께 재물도 바쳤으니

덜 힘들게 해 줄겁니다.


야호.

편한 길이 나왔습니다.

역시 시산제 효과가 있나 봅니다.


또 가팔라지네요.

바닥으로는 나무뿌리들이 뱀처럼 구불구불...


팔각산 1.9키로 남았답니다.


매우 높게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3지점이네요.

1, 2지점을 본 적이 없는데...

산행대장님이 보물찾듯이 찾으면서 가면 재미있을 거라고 했는데...

벌써 두 지점을 놓쳤네요.


전경으로 보이는 저 봉우리들이 우리가 오를 봉들입니다.


양쪽으로 깍아지른 듯 뾰족한 능선은...

좀 무섭습니다.


아래로 평화로운 부락이 보입니다.



조금이라도 솟은 봉우리 있으면,

몇봉일까 생각하지만,


서서히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하얀 줄이 안내하는대로 가고 있습니다.

반박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나무 사이로 봉우리들을 바라봅니다.


이 바위는 언제 무너질까...?

내일일까...

내년일까? 아니면 억년?

음... 누가 쓰잘데 없는 생각한다고 하겠지.



음. 등산로 폐쇄라...


봉우리를 비껴갑니다.

팔공산에서 칼바위를 비껴갈 때와 기분이 비슷합니다.

그때도 좌측으로 비껴갔는데...


음... 굴이...


속이 너른 것이...

자연인이 살아도 될 듯 합니다.

다만, 등산객의 시끄러움은 감수해야겠죠. ㅎ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계곡이 옥계천 같습니다.


줄이 가파르게 매달려 있습니다.


큰, 높은 산은 아니지만,

위험도는 꽤 높은 산이라고 봐야할 같습니다.


찍기는 했지만,

어느 지점쯤에서 찍었는지,

기억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아직 8봉 중에 한 봉우리도 보지 못했지만,


저 두 봉우리도...

몇 봉인지 이름이 있을 같은데...

우회하여 온 봉우리라... 몇봉일지...



어디에서 시작된 나무일지...

바위틈을 찾아...

생명의 끈을 찾아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자연...


이제 봉우리 하나를 봅니다. 제5봉

1~4봉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8~10 지점은 폐쇄된 안 쪽에 있나 봅니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잎 사이로

등산로가   보입니다.


지나온, 지나쳐온 봉우리들...


내가 옛날에 심어 놓은 분재입니다. ㅋ


지나온 봉우리를 파노라마로 찍어보았습니다.


어?

6봉도 어디였는지 놓쳤네요.


드디어 보물 하나를 찾았습니다.

4형제 나무.

어디에 가니까. 연리지가 어떻고 하던데...

이 나무도 전설을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의좋은 4형제가 살았더래요.

나무 네가닥이 굵기도 비슷하게 나와 있네요.




지나온 봉우리 뒤로 옥계천이 구비쳐 흐르고 있습니다.



드디어 정상. 8봉에 도착했습니다.

봉우리가 너무 많아서 어지럽습니다.




하산길입니다.

이 산은 등산길과 하산길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거부하고 반대로 산행하는 사람 있습니다.

햐. 저 깡다구...


이런 길만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저 아래로 우리가 출발했던 곳이 보입니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나겠습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후포로 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후포입니다.


무엇이 없을까요?



기분좋게 한잔 합니다.

즐거운 산행.

술이 있어서 더욱 즐거운 산행.

금상첨화로 회까지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힐링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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