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7일
평창군 계방산 산행기
영주산악회
계방산은 남한에서 5번째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1. 한라산 1950 m
2. 지리산 천왕봉1915 m
3. 설악산 대청봉 1708 m
4. 덕유산 향적봉1614 m
5. 계방산 1577 m
6. 함백산 1573 m
7. 태백산 장군봉1567 m
8. 오대산 비로봉 1563 m
9. 가리왕산 1561 m
10. 남덕유산 1,507 m
반야봉과 귀때기청봉이 들어간다면 7위로 내려갈 수도 있네요.
하여튼 높은 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침 7시가 지나면서 우리 버스는 55번고속국도를 타고 북으로 달립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서 두번째 휴식을 갖고...
운두령에 도착했습니다.
이야!!! 상고대가...
계단을 올라 운두령을 내려다 보니...
등산객으로 꽉 찼습니다.
건너편 산도 흰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이번 겨울 세번째 상고대를 보는 같습니다.
눈까지 내려주었습니다.
어제 예보가 있었지만,
우리 지방은 눈발만 겨우 보였기에 여기도 그러려니 했는데...
참하게 눈이 와 주었네요.
아침 뉴스에 한라산에도 상고대가 너무 아름답게 피었답니다.
올라갈수록 상고대가 더 멋있게 피었으리라. 기대했지만,
상고대가 사라졌습니다.
햇볕에 의해 녹아버린건가?
너무 아쉽네요. 많이 찍을걸...
무슨 나무인지 팔을 한껏 벌리고 있습니다.
기개가 당당해 보입니다.
겨울 나무 사이로 봉우리 하나가 보입니다.
능선에 올라왔습니다.
키 낮은 나무 위로 너무도 파란 하늘이...
티 한점 없이 펼쳐지고 있네요.
봉우리 하나...
이름 없는 봉우리.
멀리 저 산이 계방산 정상
안개인가?
그 사이로 떠 있는 원산.
계방산 1키로를 향해 출발합니다.
가다가 아까 지나온 봉우리를 돌아봤습니다.
올라갈수록 눈이 더 많이 쌓였습니다.
계방산 정상 도착
사람이 같이 찍혔네요.
초점도 잘 맞지 않았습니다.
원산에 하얀 길같이 보입니다. 길이 아래로 포크처럼 세갈레로 갈라졌습니다.
무엇일까? 스키장일까?
(나중에 안 사실인데요. 발왕산 스키로프장이랍니다.)
이제 저쪽으로 하산할 겁니다.
오토캠핑장 쪽으로...
매끄럽게 닦여 있습니다.
눈이 없을 줄 알고 아이젠을 두날 짜리만 예비로 가져왔었는데...
그래도 착용해봐야겠죠.
예. 착용하니 훨 낫네요.
이제 400미터 내려왔네요.
계방산에도 주목나무가 있습니다.
드문드문 있습니다.
눈을 밟으며 내려가고 있습니다.
급한 경사는 아니지만,
내리막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7키로 하산했군요.
녹은 흙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옹달샘은 그냥 지나쳤네요. 어디였을까...?
개울이 얼음이 가득하네요.
이 산에서 얼음은 처음 보는 같습니다.
계곡에 물이 없습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갑니다.
낙엽송 군락을 지나갑니다.
거의 내려왔군요.
맨땅도 보입니다.
오토캠핑장에 들어섰습니다.
초가집은...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군의 집이랍니다.
저 집에서 7명이 살았다고 하니,
그때의 생활상이 훤합니다.
나무야. 너는 그때 무엇을 봤니?
오늘 아침 뉴스에는,
북한 인공기를 앞에 세우며 김정은을 지지하는 시위무리를 봤습니다.
어떻게 가야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잊혀져 버리는 것일까...?
저것도 텐트인가?
캐라반?
캠핑카 뒤에서 여유롭게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운영진 배려로 식당에 앉아 몸을 녹이며,
오댕이랑, 두부랑, 막걸리 등등 먹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한잔 한잔 했더니 취합니다.
이제 출발...
치악휴게소에서 동쪽을 보니
통통한 상현달이 뜨고 있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경엔 서쪽하늘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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