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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태백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9. 1. 7. 10:09

2019년 1월 6일

태백산 산행

소사모산악




태백산은 청량산과 같이 자주 가 본 산입니다.

특히 태백산은 미틴넘과 같이 올라 본 적이 있습니다.

구두를 신은 채로 눈이 수북 쌓인 유일사 이 코스를 오른 적이 있었는데...

아무 준비도 없이 왔다가 엉겁결에 당한 일입니다.

이 미틴넘이 만병초를 보러 왔다나 어쨋대나...

그래서 그넘이 눈에 빠질까봐 걱정되어 따라 나서게 된거죠.

덕분에 만병초가 어떻게 생긴지는 알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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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은 새 도로가 생기면서 아주 가까운 산이 되었습니다.

가까우니까, 버스를 오래 타지 않아도 되니까 좋습니다.


버스가 노루재 터널을 지나 소천에서 내립니다. 어?

새길을 놔두고 왜 내릴까...?

아...

휴게소에 들리기 위해서였군요.

무진랜드.

무척 오랜만에 와보는 곳입니다.


화방재에서 산행을 하려 했으나,

유일사 쪽에서 오르기로 하고 유일사 주차장에 내립니다.

유세차 기해년 1월 6일

모든 산행인들이 무사히 산행하기를 빕니다.


처음에는 무슨 사무실인 줄 알았습니다.

이름까지 있는 화장실이 있을 줄이야.


이쪽 코스는 세번 와본 같습니다.


천제단 4Km


처음 초입에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녹지 않은 눈들이 길을 지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산행객이 엉켜 있습니다.


1.3키로 왔나 봅니다.


아이젠을 할까 생각해 봤지만, 오르막이니까...

밟힌 눈이 얼음까지는 되지 않았으니 위험해 보이지 않습니다.


계단, 돌계단.


계단, 나무계단.


아기자기하게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라갈수록 눈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목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얄궂은 나무가 벨벨 꼬여서 서 있습니다.



원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목도 많이 보이고



홀로 외로이 서있는 주목들 뿐이네요.


누군가의 소원탑도 조그맣게 쌓여져 있습니다.


꼭대기 올라왔습니다.

무슨 구조물이 떡 버티고 있네요.


천제단이죠. 천제단 위로 태양이 비칩니다.

서서히 개이는 하늘입니다.


좀 전에 천제단을 봤는데,

천제단이 0.3키로라네요.

왜 그럴까요?


저쪽 봉우리에 또 하나의 천제단이 있습니다.


천제단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 저기, 또 저기에서 더 가면 하나더 있습니다.

헷갈립니다.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음 봉우리로 가고 있습니다.

이정표에 있는 천제단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는 길은 능선이고 평지 같습니다.


지나온 장군봉을 찍었습니다.


두번째 천제단입니다.

이정표에 있는 위치입니다.


이 봉은 그냥 태백산이라고 해 놓았군요.


이제 문수봉으로 갈겁니다.


저기 민둥한 저 봉이... 문수봉일리는 없군요.


또 하나의 천제단을 봅니다.

그러니까 천제단을 세개나 봤습니다.

뭔가 관리사무소측에서 정리를 해야 할 같습니다.


천제단은 천제단일 뿐, (천제단: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쌓은 제단)

하나만 있었으면 좋을 같기도 한데....


문수봉 가는 길은 산행객이 뜸합니다.

그리 가파르지도 않아 산책하는 기분으로


속을 다 내어준 주목 한 그루가 세월을 버티고 있습니다.

저... 주목은 지금...

행복한 것일까... 불행한 것일까...

이것은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일까?

살아있기에 존제한다?


문수봉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태양은 내리비춰 밝은데...

꾸불꾸불한 나무들이 귀스럽습니다.


태양빛에 반사된 나무들이 더욱 흰색으로 다가올 때,

뒤에 오는 분에게 물었습니다.

이것은 무슨 나무입니까?

자작나무... 아... 자작나무였구나.

자작나무는 흰색을 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흔한 나무였군요.

바람에 못견디어서 그런지... 고지대 나무들은 구불구불해 진답니다.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갑자기 녹색이 보입니다.


조릿대 군락입니다.

얼마전 배운 지식으로는 습한 곳에 잘 자란다던데...

여기도 습한 곳일까...?


문수봉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와 본 곳이지만,

돌밭이 또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꼭디에 왠 돌들이...


돌탑 너머로 풍력발전기들이...

마선생과 같이 가본 그곳일 같습니다.


봉화쪽 원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지리에 대해서 감각은 잘 없지만,

가파른 저 봉우리는 월암봉이 아닐까?


문수봉에서 풍력발전단지 쪽을 바라보며

파노라마로 한번 찍어봅니다.

가로로 더 이상 펼칠 수 없어서...


멀리 장군봉(우측)과 지도상 천제단을 찍어봅니다.


색다른 이정표일까?

좋은 안인 같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금천에서 문수봉으로 올라왔었습니다.


소문수봉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당골광장으로 내려갈 겁니다.


요기도 하나 있군요.


이쪽은 음지쪽인가 봅니다.

오를 때보다 눈들이 많은 같습니다.


태백산 산행에서 처음 다리를 봅니다.


하산길은 키다리 나무들이 주종을 이룹니다.


세로로 파노라마를 찍어보았습니다.

보는 것이 좀 지루할란동.

그러나, 공간적 느낌은 색다르지 않을까요?

어우 잘 뻗었다.


죽죽 뻗은 나무는 낙엽송이 많은데 낙엽송일까?


건물들이 보입니다.

거의 다 왔나 봅니다.


눈이다.


눈을 조각하고 있습니다.


엘사...

음. 엘사는 얼음왕국이구나.







다 내려왔습니다.


버스 주차장으로 가면서 얼어붙은 개울을 찍었습니다.


또 힐링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항상 이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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