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텃밭 이야기

정말 믿어도 될까요...

날마다 추억 2017. 8. 22. 13:18

2009.08.11. 20:48



집 뜰에 개미가 활개를 칩니다.

그런 덕분에? 진딧물도 징그럽게 많습니다.

개미가 이렇게 미운 적도 없습니다.

옥수수... 오이... 국화... 심지어 호박에까지 잎이 누렇게 변해서 뒷쪽을 보니 진딧물이...

해바라기에도 개미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니 무언가 있는 같구요.

소나무에도 길을 반질하게 길을 내놓고 다니고 있고...

하여튼 개미는 싫어...

한동안 주홍날개빛매미라는 것이 돌아다녀 그거 잡느라 잠시 잊었는데...

 

비오킬인가 먼가 하는 약은 계속 뿌렸더니 진딧물 죽지도 않는지 금방 다시 생깁니다.

 

오우... 열나...

오늘 드디어 결심을 하고 농약방 들렀습니다.

진딧물 약 주세요...

-뭐에 치게요?

국화에요... 그리고... 오이 몇포기 있는데 거기에도 치게요.

-이거 가지고 가서 밑부분에 뿌리세요?

에?

-땅에다가 티스픈으로 1~2스푼 뿌리세요.

어. 간단하네요.

-예. 뿌리가 그 약 성분을 빨아먹고  그 빨아 올린 성분을 진딧물이 먹고 죽어요.

 

나는 진딧물 너 죽었어 하면서 가져와 밑둥이 부분에 흩뿌려 주고 빨리 녹으라고 물도 좀 주었습니다.

음... 그리고 그 입제 농약의 봉투에 쓰인 설명서를 읽어 보았습니다.

다 기억은 못하지만

고추는 열매 맺기 전 30일(정확히 모름)

과실은 착과전  45일전 이던가...?

그 이후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더군요.

하여튼, 종합적으로 이해를 해서 보자면...

그 농약은 성분이 과실에도 축적될 수 있으므로

과실이 열릴 때는 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주의사항에 키우는 애완용 동물 등에도 약을 친 식물을 사료로 이용할 시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갸우뚱... 그러면... 자라는 오이 열매를 우리가 먹으면...?

저는 그 농약 봉지를 들고 그 농약방에 다시 갔습니다.

 

이거 잘못 파신 것 아닙니까?

절대 아니라는군요.

고추 농사 짓는 사람들 전부 이거 가지고 가서 친대요.

나는 여기 그렇게 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죠.

그 주인은 계속 버럭 거리더니... 내가 이해를 못하고 있으니

아까 산 돈 만원을 도로 내 주대요.

 

그 양반 참... 인심 후하네...

헐어 버린 봉지를 다시 팔 곳도 없을 텐데...

나도 일면 화가 나서 그 돈을 그냥 받아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마눌님에게 얘기했더니

요즘 무농약이라고  하면서 그 약 뿌려 키운 채소가 많이 나온다네요?

 

허걱...

갑자기내 몸 속에 농약이 가득한 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                            09.08.11. 20:53
지는 진딧물 직일라꼬 담배물 우린 것을 사용합니다...즉방으로 죽던디요...지는 홍화도 그리키우고 금국화도 그리키웁니더...한번 해 보이소....
 
 ###                            09.08.11. 21:18
담뱃물 우린물로 살충제 및 토양해충약으로 사용하는 분이 있지만 니코틴 타르 성분이 작물수관을 통해 그대로 흡수가 됩니다.
 
 ***                            09.08.11. 21:01
감사하구요. 맹그는 방법 좀 갈켜 줄라니껴? ^^
 
 ***                            09.08.11. 21:07
니코틴, 타르 성분이 흡수된다고 하지만 뿌리를 통해 열매에 축적되는 것보다가는 미약하겠죠?
 
 ####(##)                            09.08.11. 21:12
담배 2개피를 2l 패트병에 넣고 3일정도 둔다음.......깨끗하게 걸러 물 8l를 추가하여 분무통에 넣고 뿌려주시믄 되옵지요...한번으로 아니되면 이틀걸러 한번만 더 치시믄 됩니더....니코틴 타르성분이 있다하나...미량이어서 해될것은 없다고 사료되며...일반 농약보다는 훨씬 독성이 적다고 판단하여 지는 이리 사용하고 있심더...
 
 ***                            09.08.11. 22:58
옥이 이모님 감사합니데이. 다음에 꼭 써보도록 하께예.
 
 
 ###                            09.08.11. 21:22
인간의 욕심에 의해 유전자 변형 GM씨앗이 세계 농가에 퍼져 있습니다. 옥수수 경우 씨앗에 미량의 고독성 살충제 성분을 주입해서 심게 되면 살충제 성분은 옥수수 몸 전체에 퍼지게 되고 옥수수 알에도 똑 같이 전해진답니다. 그것을 사료로 먹은 동물들이 집단 거식증 및 위염으로 죽은 사건이 지난 해 미국과 영국에서 발생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장을 강제촉진케 하고 세포를 분열케 하는 화학비료(발암물질)도 결국은 농부와 소비자가 함께 먹게 되는 것입니다.
 
 ***                            09.08.11. 23:00
문명이 자연이 수억년에 걸쳐 만든 조화를 깨뜨릴 수 있다고 너무 자부해서 일어나는 일이죠...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                            09.08.11. 23:01
그렇죠... 우리도 모르게 축적되는 환경호르몬 같은 것이 한 예겠죠?
 
 ###                            09.08.12. 11:00
친척이나 지인 중에 암癌으로 돌아 가신 분들이 있으면 아 ! 그 분이 암癌으로 돌아 가셨구나 하고 슬퍼하지만 무슨경로로 암에 걸린 것인지를 우리는 모르고 삽니다. 의사도 설명해 주지 않고 의학적인 검사결과에 대한 원론적인 병명 암이라는 것만 알려 주지요. 음식이 약이 되고 음식이 독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                            09.08.11. 21:32
그냥 벌레가 먹고 남은것을 드시는것이 좋답니다.
 
 ***                            09.08.11. 23:02
요즈음 일반적으로 그런 것을 불결하게 생각해요. 참 잘못된 생각인데... 보이는 것만 깔끔하면 되는세상이죠.
 
 ####                            09.08.12. 03:28
한 표 더 합니다.
 
 
 # ##                            09.08.11. 21:52
우짤까나..걱정만 됩니다...
 
 ***                            09.08.11. 23:05
그러게요. 우리 삶이야... 많이 살았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2세를 낳아야 하는 세대, 그리고 후세가 문제일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만에 도취하여 자꾸만 독극물을 창조합니다. 그려..
 
 ####                            09.08.12. 03:31
여울삶님의 말씀에 공감 또 공감합니다. 하나 아니면 많아야 둘 뿐인 손자들이 걱정입니다.
 
 
 _####_                            09.08.11. 22:17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함은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사람만이 실천할수 있어요. 뿌리가 먹어서 잎이나 과일이 병충해로부터 깨끗해질수 있다는것은 엄청 위험한 짓입니다. 옳은 농산물 알고 잘 먹자구요.
 
 ***                            09.08.11. 23:18
그렇죠? 그래도 담배도 피우는데... 담배로 만든 구제약은 한번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이 농약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보통 진딧물은 열매의 결실기에 발생하는 것으로서 이 약을 친다는 것은 열매에 농약 성분이 흡입된다고 보아야 할 같습니다. 팔지 못하도록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09.08.12. 09:13
아뿔싸!!! 그러니 결국 무농약채소는 없다 봄 되는지요..? 먹거리는 적고 소비자는 많다보니 대량생산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09.08.12. 17:41
농부와 소비자가 함께 어리석고 바보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지요. 요즈음은 고추에 붉은 색 잘 나라고 뿌리는 착색제도 농민신문에 버젖이 전면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                            09.08.12. 14:12
무농약 채소가 없다기보다 농약을 파는 사람도 농약 살포 시기를 정확히 알려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대량성, 효율성 그리고 자기 이익을 위하여 남에게 돌아가는 피해에 나몰라라 하는 식이니 문제가 되겠죠. 우선 이익에 눈이 어두워 나중에 돌아올 부메랑 효과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09.08.13. 00:01
색깔나는 착색재라구요 ? 처음들어봤어요 참으로 걱정이군요 기가막힐노릇입니다 곧은터에서는 이런약들 걱정안해도 되겠지요 ?
 
 
 ######                            09.08.12. 09:30
담배진 우린물도 니코친,타르성분이 인체에 농약 못지않는 해를 끼치는거 맞습니까? 으이구~ 크일이다. 내는 굳어버려 까맣게 변해버린 커피를 쓴 적 있는데, 담배풋는 사람이 주변에 엄서가,
 
 ***                            09.08.12. 14:17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죽지않고 사는 것을 보니 큰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문제의 핵심은 식물에 있어서 모든 양분의 경로가 뿌리를 통해서 오는 것이니 뿌리를 통해서 들어오는 농약을 시기를 무시하고 남용한다면 지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09.08.12. 10:34
농약은.....화학제품이든, 소위 친환경제품이든 어느 것이나 독성이 있습니다. 병해충을 방지하고, 죽이거나 도망가게 하는 것들이 인간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상식이겠지요? 전 텃밭에 제초제, 농약, 화학비료, 비닐멀칭을 전혀 쓰지를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서 먹는 많은 농작물은 좀 좋은 것(?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서두)으로 그냥 맘 편히 사먹습니다.제대로 된 유기농농작물 구하가 힘듭니다. 귀하기도 하지만 있어도 비싸니 말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농약이나 제초제 등을 사용할 때 프로들이 사용법에 맞추어 정확히 사용하였으면 하는 것입니다. 진하게, 독하게 써야 좋은 효과를 본다고 믿는 프로들도 많더군요.
 
 ***                            09.08.12. 14:25
하긴 뭐 독사의 독도 약으로 쓴다지요...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유해한가... 무해한가... 약이 독이고 독이 약이다... 이런 말도 말 될까...?
 
 
 #####                            09.08.13. 09:53
해서 텃밭 에 고추 40주 심었는데 탄저병으로 20개 죽고 (고추 10개따먹음) 20개에서 붉은고추 50여개 ..내년엔 농약을 칠까 생각했는데 .. 이글 읽고 농사 하기 싫은데요 무농약은 거짓이고 저 농약이 맞을겁니다 헌데 우리 집사람 경북 영양고추 말린것 40 키로 벌써 사왔어요
 
 ***                            09.08.12. 14:23
어이구 고추농사 버리셨군요. 저두 고추 20포기정도 심었는데 놀던 마당에 그냥 심었더니 잘 자라지 않고 시들해 지는 곳이 있더군요. 그 고추는 뽑아버렸지만... 땅속 영양 상태에 따라 잘 자란 것 덜 자란 것 있지만, 고추는 많이 따먹고 있습니다.
 
 
 ###                            09.08.12. 13:50
농약뿐 아니라, 고추색을 나게해준다는 착색제도 있군요...미국에는 한동안 색이 아주 이쁘고 먹음직스러운 복숭아들이 나왔었는데...막상 먹어보니 아직 단맛도 들지않았더라구요. 몇년후 안보이는걸보니 다행스럽긴한데....정말이지 이젠 겉만보고는 도무지 알수가 없는 농작물이 너무 많습니다...ㅠㅠ
 
 ***                            09.08.12. 14:27
색나게 하는 약이라... 여자들의 화장품 비슷한 것일까???? @ㅣ@
 
 ##                            09.08.12. 17:17
지금도 종묘나 농약을 파는 곳에서 팔고있습니다. 고추, 토마토, 과일 등의 색을 고르고 진하게 발색시키는 약입니다. 잎면시비할 때에 섞어서 뿌려준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미국제품인데, 인체유해여부에 관한 정확한 자료가 제대로 없다고 하는데 그 약을 보니 참 찜찜하더군요. 그런 약 친 농산물 많이 먹으면 흰둥이도 뻘겋게 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나고.....
 
 
 #*#                            09.08.12. 19:59
좋은굴 잘보고 갑니다 /////
 
 ***                            09.08.12. 21:47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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