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2. 18:54
아스라한 세월이 지난 옛날 야그가 되겠다. 바로 아래 동서와 왕피천에 고기 잡으러 가고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거기는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하였다.
푸하하... 많이 잡아서 얼큰한 매운탕 해 먹을 거다. 커다란 기대를 가슴에 안고... 울진 어느 마을에서 샛길로 들어서 고개를 향하여 가고 있었다. 가다가... 잠깐 쉬는 마당에...
흠... 흠... 이건.. 더덕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더덕을 캐고 있었는데...
어??? 매제가 반대쪽에서 오고 있었다. 왕피천 쪽에 공사 현장을 돌아보고 오는 중이란다. 공사때문에 고기가 별로 없을거라네...
그리고는 안동소주 작은 거 한병을 주고는 가버렸다. 우리는 어떻할까 하다가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왕피천 다운 왕피천을 찾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와 더덕 캐던 곳에 내려서 안동소주를 까먹었다는 거 아이가.
그런데... 고추장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깡더덕에 깡안동소주를 다 비우고 나니 알딸딸 하더라.
집으로 향하는 길... 아까의 갈림길 동네는 제법 큰지 당구장도 있더라. 우리 술도 깰겸 당구 한판 할까??
그래서 둘이는 당구장에 들렀겠지. 음... 일단, 주위의 시선도 있고 하니... 300 씩 놓세나...
둘이는 신나게 쳤드랬다. 그래서 나중에 주판알을 보니... 500까지 올라가 있더랬다.
그 사이에 당구가 200이나 더 늘었다는 거 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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