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생각과 사고

텅 빈 내 가슴에...

날마다 추억 2017. 8. 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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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내 가슴에...


                         초 류 향


지난 가을
살뜰히 챙겨 두었던 내 양식아...

그 배고프던 겨울에
쌓였던 양식은 바닥났다.

아.. 서러운 겨울아...
너로 하여금 이별이 있음에
울지 않을 수 있었다.

바야흐로
약동하는 봄이 있음에
텅 빈 가슴 부여잡고 참았노라.

희망은 있음에
내일이 있음에

허탈한 속을 부여잡고
꿈을 찾고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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