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1
서울에 있을 때인데
조그만 방을 얻어 사는데
넘 갖고 싶었나봐.
몇마리를 사서 집에 가지고 왔는데
고양이가 호시탐탐 노리는 거야
그래서 방에다가 놔 두었는데
통에 넣어 놓기에는 너무 불쌍했어
그래서 방에 그냥 풀어 놓았더니
온 방바닥이 배설물 투성이자나...
따라다니면 닦아내는 것도 여간 귀찮지 않더라고..
그래서 위대한 발명가는 연구를 했지.
이 어려운 난관을 어떻게 풀 것이냐...
생각한 것이 기저귀였지...
병아리에게 기저귀를 채운다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지가 않더군.
그래도 발명가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똥꼬에 잘 맞추어서 기저귀를 채우는 데 성공할 수 있었지...
그런데 말이야...
병아리가 갑자기 취정을 하더라고...
아주 많이 취했어...
비틀....
하더니 푹...
음음......
원인이 무엇일까...?
끈이 다리에 무리를 주었거나
기저귀가 너무 무겁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온갖 가벼운 소재를 찾아봤지만
비니루보다 더 가벼운 소재는 찾을 수가 없었지
아 위대한 발명을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나중에 친구 집에 갖다 주었는데
얼마후에 가보니 많이 컸더라구...
그때 성공했더라면...
아마 발명가의 길을 걷지 않았으려는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Writing > 추억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을 찍은 놈. (0) | 2017.08.19 |
---|---|
때로는 네가 보고싶다. (0) | 2017.08.19 |
인형같은 나의 딸.... (0) | 2017.08.19 |
산타아빠 (0) | 2017.08.19 |
땃쥐 이야기... (0) | 2017.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