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추억 속으로

땃쥐 이야기...

날마다 추억 2017. 7. 22. 20:42

           

희귀한 경험이었는데...

 

이 이야기는 고급스런거라서(혹은 경험하기 힘든 거라고나 할까)

 

일반적인 느낌은 별거 아닐거야.

 

그러나 난

 

무척 오래전 기억인데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있지.

 

쥐..

 

무척 싫지???

 

안그래 당신?

 

쥐가 싫다가 보니

 

쥐라는 말이 들어가면 거의 싫어지지?

 

음... 두더쥐...?

 

싫쥐?(요기도 쥐가 들어가네)

 

땃쥐.. 요거도 싫지?

 

실은... 어떤 동물인지도 모를걸...

 

쥐같이 생기긴 했는데...

 

지구상 아주 많은 동물이 쥐같은 동물을 근원으로 하여 진화하였다고 해

 

그 동물에서 설치류와  원숭이류가 그리고 등등 나왔다나 봐.

(잘 모르니까 대강 얼버무려야 쥐)

글고 원숭이에서 한 갈래가 영장류고... 거기서 사람 이렇게 되었지.

 

그니깐..... 음....

 

쥐와 땃쥐가 한 36촌 되고 사람은 한 50촌 정도 된다고 하면 두더쥐는 10촌 정도. 생쥐는

4촌 정도라고 할까......?

 

말하자면 땃쥐는 쥐와 매우 오래전에 분화되어서 우리를 괴롭히는 더러운 쥐와는 생활패턴이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나 할까...

 

그넘의 쥐새끼가 더러운 곳으로만 안 다니면 쥐라는 단어가 붙은 동물들을 더럽거나 혐오스럽게 안 볼건데...

 

.........................

 

어느 가을날...

호젓한 시골길을 걷고 있었지.

봉화땅 물야면 어느 산길을 걷고 있었어.

그런데...

.

.

신기한 놈들이 나타나는 거야.

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식어가 아니고

앞에 쥐는 컷는데 어미였을거고...

뒤에 쥐들은 조그마한 것들이...

저마다 앞에 놈의 궁댕이를 물고 기차놀이처럼 가더란 말이지.

지금 기억에 한 일곱 넘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행동을 같이 하더라.

일반...

우리가 혐오스럽게 느끼는 그런 쥐와는 모양이 약간 다르더라.

 

그런데... 나는...

적개심이 발동

무언가를 꺼내어 내리 찍으며

그들의 진로를 방해했지.

 

아마 끝에서 두번째 놈이 찍힌 같아.

나머지 놈들은 다 도망가 버리고...

찍혀서 고통스러워하는 그놈을 보고 있노라니

 

어디선가 큼직한 개미들이 나타나더라

음......

해체작업 하겠구먼...

 

그리구 나는

원래 볼일을 보고자 산소로 가서 한참을 해멘 후에

내려오는 길에 봤지

개미들은....

해체 작업 마무리로 뼈까지 가지고 가더군.

 

음...

망할 놈의 쥐새끼...

더러운 쥐새끼...

 

그리고.....

대단한 세월이 지난 오늘...

 

테레비를 보고 있었다.

내가 즐겨 보는 프로는 네쇼날지오그래픽

동물의 세계

그때 내가 혐오스럽다고 내친 쥐들은

땃쥐였어...

 

사람들은 싫어하는 것에 비슷하게만 보여도 싫어하지.

나 역시 그랬듯이...

어쩌면...

우리의 아집으로

우리의 주위가 망가지고 있은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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