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4일
아침 산보에서
4시에 일어나 국민체조하고
밖으로 나섰다.
휘융~~
찬바람이 싸늘하게....
내 얼굴을 스치면....
음 노래하는 것이 아니지.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멀티스카프 목에 착용하고
귀마개 달린 모자 덮어쓰고
다시 밖을 나선다.
그래도 추리닝 바지 천을 비집고 바람이 들어온다.
얼마의 운동량이 있으면 괜찮아 질 것이다.
어제 오후부터 찬바람과 함께 빗방울 치더니
새벽 산보길에 그 잔해가 길바닥에 널러리 하다.
내일은 영하 4도까지 내려간다고 예보한다.
이번 가을 가장 추운 날씨다.
앞으로 점점 더 추워지겠지.
보름달 빛에 떨어진 참나무 잎들이 갈색을 내뿜는다.
저렇게 떨어지면 허무해지는 겨울이...
아니다. 참나무는 아픈 몸을 내어주며 다음을 위한 거름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구나. 한가지 한가지 허투름이 없는 씀씀이구나.
자연스러운 저것이 순리로구나.
모든 만상이 거스름없이 존재하지만,
순리를 이행하지 않는 우리들은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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