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소백산 비로봉 운무

날마다 추억 2019. 9. 20. 14:48

2019년 9월 15일

소백산 비로봉 산행

alone




추석도 있고 하여 이번 주는 쉬리라 했지만,

그냥 가만히 있기도 심심하고...


그래서 그냥 올라갔다가 오겠습니다.


이른 아침.

조용한 거리를 달려갑니다.


삼가호에서 바라다 보면 비로봉이 보이던 곳

그러나 오늘은 운무로 인해 정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항상 오르면서 마주치지만,

오르막은 힘듭니다.

이런 거친 숨이라도 쉬면서 오를 수 있다면,

그리고 또 내일도 오를 수 있다면...

이것은 과욕일까요.


오늘은 그냥...

조금만 찍어야지... 했지만, 그래도 많이 찍었네요.


행낭같은 것이 보입니다.

개당 무게가 1톤입니다.

헬기로 날랐겠죠.

좋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산길엔 계단투성이가 되었죠. ㅎ





능선을 올라서니 산세가 완만해 집니다.



저 바위는...

무엇을 던져 틈새에 안착시키면 소원이 이루어진데나 뭐래나...

그렇다면 일생을 걸고라도 넣고자 했겠지요.



운무가 옅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더 짙어집니다.



조그만 옹달샘을 지나면...

마지막 200미터는 가파른 계단길입니다.


전망대에서 찍은 전경은...

하얗습니다.


정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풀섶으로 국화과 야생화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꽃이 엄청 커서 다른 꽃들은 잘 안 보이네요.



귀퉁이에 파란 용담꽃도 보입니다.


드디어 정상.


주목관리소 쪽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생화를 찾으러 내려가 봅니다.


국망봉 쪽을 바라보니 운무가 걷히고 있습니다.


구름과 산 사이로 하늘이 보이려고 합니다.


다시 주목관리소 쪽으로 보니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니다.


정상으로 복귀합니다.


운무가 달려오며 양쪽으로 갈라지는 듯한...


관리사무소가 까꿍 하며 바라보는 같습니다.


국망봉 쪽으로도 운무가 능선을 넘고 북으로 질주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빈 자리 남쪽에는...

구름과 하늘과 빛이 뒤섞여서 한바탕 소용돌이치는 같습니다.

아래 좌우로 순흥댐과 삼가댐이 보이고 있습니다.


순흥댐.


소백산 줄기는 동서로 흐르고 있어 남과 북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또 즐거운 장면을 목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