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8일
금오산 산행기
365산악회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합니다.
태풍 링링이 지나간 자리를 매우고 있는 구름들이 비를 내린다고 합니다.
비가 온다면... 비옷을 입나... 우산을 쓰나... 우산 쓸 여건이 되려나
이날도 한참 산행을 하다가 생각나서 GPS를 작동시킵니다.
진행과정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착하고 보니 하늘도 푸르고...
일단 안심되는 날씨입니다.
그러나 모릅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였으니...
저어기... 높은 곳이 정상일 같습니다.
별로 멀어보이지 않는데...
초록 풀밭 사이 길로 진행하여 가고 있습니다.
야은 길재선생 체험관이 나옵니다.
인조산이란 뜻인거 같습니다.
맥문동 군락지가 양 옆으로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호텔 입구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도 지나갑니다.
금오산성 사적비
깔아놓은 돌들을 밟으며 아직은 편히 가고 있습니다.
계단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산도...
계단이 매우 많은 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편한 길인 같습니다.
간편한 나들이 복장을 한 분들이 산보를 즐기는 코스 같습니다.
자주 내리는 비 탓인지, 바위가 축축하게 느껴집니다.
실제 이 날 밟히는 돌들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넓은 바위를 보면 도화지 같은 느낌을 받았을까요.
옛날 분들은 저런 곳에 한 필체 남기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가팔라지는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운흥정.
석간수라는데 줄이 너무 길게 있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혜운사라는 절인가 봅니다.
패쓰...
개울에는 제법 큰 물줄기들이...
우측으로 가면 도선굴이 있답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일단 가보는 거...
가파른 낭떠러지를 내려다 보며...
에고야. 오금이 저린다.
물들이 떨어지며 안개가 되어 흩날린다.
상당히 넓군요.
도를 닦는 도장...
돌아 나오는 길...
그리고 바로 폭포를 접하게 됩니다. 시원합니다.
물이 풍부하니 보기 좋습니다.
예전 다른 사진을 보면 물이 없어 거의 건폭 수준인 때도 있는 같습니다.
멀리 도선굴 입구가 보여서 한 컷.
이제부터 매우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세삼. 금오산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성안 쪽으로 가면 즐길거리가 많다고 누가 그럽니다. 그러면...
성안 쪽 길로 들어섰습니다.
등산로도 자연 그대로입니다.
아래로 구미시가가 보이고 있습니다.
곧게 선 바위도 넣어서 한 컷.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원래 등산로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냥 걷자.
여기는... 물이 없다면 밧줄을 타고 오르는 코스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돌아 나가니 나도 나가자.
마애석불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아까 분명히 코스에 대해 들었었는데...
모르겠다. 좋다는 곳으로 가자.
원경이 좋은 곳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전망좋은 곳이 많은 산이네요. 일부러 전망대를 차리지 않아도 되는 산.
돌밭을 지나갑니다.
또 전망 좋은 곳이 나왔습니다.
확 트인 자리에 쌓아 올려진 돌탑들...
불교적 느낌이 강한 산입니다.
최초 한국 우주인 이소연.
아래로 내려다 보며 한 컷.
높은 봉 쪽으로 한 컷 파노라마.
아래로 연결해 가며 한 컷 파노라마.
다시 출발해서 가다가 도착한 곳
마애보살 입상
돌출된 바위에 석상을 깎아 놓았습니다.
걷다가 보면 뜨이는 것...
걷다가 보면
보이는 것...
이 등산로는 시설한지 얼마되지 않은 같습니다.
신기한...
시원했습니다.
시원했습니다.
이쪽 길은 매우 조용합니다.
혹... 내가 잘못 가는 것이 아닐까...
약사암인가 보네
또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파.노.라.마.
이야...
사진으로 보던 광경.
한 컷에 다 담기지 않는 바위를 파노라마로...
다리 건너가지 못하게 막혀 있어서 그냥 찰칵...
잠시 후 저 뒤로 나갑니다.
그런데 여기가...
낭떠러지 위에 지어진 암자인지는 몰랐습니다.
사진에서 본 낭떠러지에 있는 그 암자라고는 생각 안하고...
정말 멋있는 경치네요.
석조여래좌상. 들여다보지는 않았습니다.
약사암을 뒤로 하고
동국제일문을 벗어납니다.
정상 50미터 남았습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볼 때 보이던 철탑이 있습니다.
줄서서 찍는 사람들 틈새를 이용. 한 컷.
저쪽이 정상인가 본데....
멋있는 아래를 향해 파노라마.
틈새를 이용해 또 한 컷...
그런데 사진을 올리려고 찾으니 없습니다.
정상이니까. '금오산' 으로 표시되지 않았을까...
그런 선입견으로 사진을 찾으니 있을리가 없습니다.
확인해 보니 두곳 모두 혜월봉입니다.
바위 모양이 달라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왜 두 곳에 정상석을 세웠을까?
아마 줄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금오동천 쪽으로...
작은 개울이 졸졸 흐르고...
작은 연못도 보이는 길...
아주 편안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 입니다.
상당히 가파르고
행여 미끄러질까 걱정되는...
상당히 난해한 하산길입니다.
게다가 올해 물이 흔해서인지...
이 동네 고인 물이 많아서인지...
모기 같은 것이 자꾸 따라 옵니다.
이 길로 하산하는 분들도 별로 없어서 맞게 가고 있는지도 걱정해 봅니다.
상당히 긴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많이 지루합니다.
1폭포라...
또 내려가 봅니다.
찬 기운이 몸을 감쌉니다.
수건을 물에 적셔 몸을 닦습니다.
예비로 갖고 다니던 속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등산하면서 처음으로 속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긴팔티를 입었었는데 흠뻑 젖었네요.
이것도 처음 겪는 일이네요. 곯았나....
내려가다가 2폭, 3폭 더 있었는데 패쓰해 버립니다.
드디어 하산 완료.
역시 하산해서 마시는 막걸리는... 맛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여행·산행·야생화 > 정상에 서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산행기(족두리봉 경유 백운대) (0) | 2019.10.10 |
---|---|
소백산 비로봉 운무 (0) | 2019.09.20 |
주흘산 주봉, 영봉, 부봉(6봉) 산행기 (0) | 2019.09.20 |
문경 주흘산 산행기 (0) | 2019.09.05 |
장수군 장안산 산행기(영취산 포함) (0) | 2019.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