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영동 민주지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9. 6. 3. 19:20

2019년 6월 2일

영동 민주지산 산행기

소사모산악회




카카오맵에 의하면 민주지산 정상은 지나가는 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올라갔다가 약간 백을 해야합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착각하여 계속 가야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오룩스맵을 작동시켜 보았는데 사용할 줄을 몰라서 그냥 스크린샷으로 이날 진로를 가져와 봤습니다.

여기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민주지산 정상과 석기산 정상부근에서 지그재그로 산행한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 6시가 넘어 출발한 우리 버스는 의성휴게소에 섰습니다.

이 휴게소는 특이하게 자기 명찰을 안 붙여 놓았습니다.

입구에는 있었지만, 건물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추풍령휴게소에는 무슨 탑이 보입니다.

로드뷰를 활용하여 무슨 탑인지 확인해 보려고 했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안동 남부에서 40번 고속도를 갈아탑니다. 어이쿠 자꾸 착각을 합니다. 30번 고속도입니다.

이번에는 상주에서, 낙동JC에서 45번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남쪽으로 갑니다.

다시 김천JC에서 1번 고속도로 바꿔탑니다.

그리고 황간에서 내렸을 같은데... 맵을 확인하기 힘들어서...


시간이 되면 흑돼지고기 먹으러 여기 와보고 싶습니다.


드디어 물한계곡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9시경인 같습니다.



아스팔트길을 조금 가다가 보면...

식당가가 나타나고...


그늘이 우거진 숲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5월 산행은 아직 잎이 무성하지 않아 햇볕을 받는 편이지만,

6월은 잎이 더욱 무성해진 같습니다.




여기서 길이 갈립니다. 어떤 쪽으로 갈 것인가...

나는 힘든 곳을 먼저 갑니다.

민주지산을 향해...



주차장에서 1.9키로 왔군요.



가는 좌측으로는 계곡이 있어...

풍족한 물이 보이지는 않지만,

손이라도 담그고 싶은 웅덩이 있습니다.



거친 자갈밭길이 나타났습니다.


작은 계곡도 건넙니다.



산행길 옆으로 보이는 야생화도 촬영하며 진지한 듯이 걷습니다.

잘 다듬어 놓은 산행길이 느껴집니다.


여기는 우측이 비었네요...



정상 700미터 남았습니다.


길 옆으로 난간까지 설치되어 있네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일까...?

숲을 보호하기 위해서일까...?


꽤 길게 이어지는 돌포장길...


난간 좌우로는 야생화들도 많이 피어 있습니다.


그렇군요. 야생화를 보호하기 위해서였군요.

오늘 천상의 화원에서 본 야생화는...


자란초. 꿀풀과


박새. 백합과


고광나무(범의귀과) 까지 봤습니다.


이렇게 난간을 설치하여 숲을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계단 끝 지점에...

능선이 보이는 같습니다.


민주지산 100미터입니다.

민주지산을 지나 석기봉으로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팻말에 보여서 의아했습니다.

여기가 쪽새골삼거리네요.


꽤 가파름이 시작됩니다.


저기...


정상 표지석이 보입니다.


표지석이 엄청 큽니다.


모처럼 원산을 봅니다.



파노라마


골골이 사람의 흔적...


앞에 가던 분이 백 하는 것을 보고 조금의 백을 합니다.

도면에 의하면 극히 미미하여 착각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석기봉 가는 길은,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라 어렵지는 않습니다.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군요.

힘든 분은 여기서 내려가도 되겠네요.




소나무가 부러져 있습니다. 왜일까?

지난 진눈개비 내릴 때에 우리 동네 성재에도 소나무 무척 많이 부러졌더군요.

그때 부러진 것일까?


이 산이 특이한 것이...

소나무가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까 넘어진 한 그루 외에...



여기 한 그루 있군요.

계속 관심을 가지고 봤는데...

아래로 내려오는 내내 참나무만 무성했습니다.


석기봉 1.1키로...


계속되는 참나무 숲



저 끝이 봉우리일까...?


저기 봉우리 다시 보이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서 보면...


저어기...

봉우리가 다시 보입니다.


저 봉을 가는 길에는 입산금지 팻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서 올라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맵에도 지그재그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석기봉 200미터.


헛!

이 산에서 처음 만난 명승지라고나 할까...


샘물을 한 바가지 퍼서 마셨습니다.

아... 시원.... 이 산행에서 처음 마시는 물입니다.


부처님 상이 보이네요.


철판에 글씨는 잘 보이지 않네요.


이제, 석기봉 60미터...

삼도봉을 가기 위해서 이리로 와야 하는 줄 알고 석기봉에서 백을 했는데요.


바위 틈새로 해서 위로 올라갑니다.


두번째로 시야가 트였습니다.


석기봉입니다.

저기를 지나 그냥 내려가면 삼도봉으로 가는데...

백을 해서 내려갑니다.





삼도봉으로 갑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갑니다.


역시 능선길이며 참나무 숲길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갈라진 바위 틈새로 돌들을 끼워서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좀 심심한 사람이 만들었으려나... 그냥 바위를 밟고 올라서도 될 것 같은데...


드디어 삼도봉이 보입니다. 가장 관심있는 봉우리입니다.




다 왔습니다.

저기를 올라서면...


돌계단을 밟으며 마지막 목적지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삼도봉.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와 전라북도가 만나는 경계지역.

희얀하게도 모두 북도이군요.

모두가 사람이 만든 경계일 뿐,

온 만물에게 모든 곳이 동등할진데...




이쪽이 충청북도 쪽입니다.

나무에 가려 아래쪽은 볼 수 없습니다.


여기는 경상북도 쪽.


여기는 전라북도 쪽.

어쨋던 삼도야 반갑다.


이제는 하산합니다.


나무계단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타이어 계단도 있습니다.



이 산 관리주체는 산행길 관리 잘 하는 같습니다.





아직 3.3키로 남았습니다.


시원한 계곡을 건너...


아래로 물웅덩이를 내려다 보며


또 잘 다듬어진 타이어길...


그냥 멀리서 찍어 봅니다.


여기서도 석기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계곡을 건너면서 위를 보니 다리가 있습니다.



여기서도 분기할 수 있는 곳.


낙엽송 숲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아까 올라갔던길의 다른 길로 돌아 왔습니다.


비는 것보다 노력하는 것은...


아까 보지 못했던 출렁다리를 발견합니다.


다리 위에서 계곡을 한 판...


아래쪽으로...


절이 나오네요.

황룡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땡볕이 따갑게 내리비치고 있습니다.

ㅎㅎ 하산주가 생각납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우리 차 10미터 이내 지점. 주차장 한 귀퉁이에 서너평 정도의 그늘진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이미 선점하여 한잔 하시는 분들 계셨지만,

나머지 자리에 탁자와 의자를 갖다 놓았습니다.


산악회 문화가 이제 눈에 익나 봅니다.

하산주 생각도 당연히 나는 것 보면...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힐링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