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
지리산 만복대와 정령치
산울림산악회
오늘 산행코스는 성삼재>>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 순으로 진행되는 같습니다.
세시가 지나니 눈이 떠집니다.
눈을 감아도 말똥거리니 차라리 일어나는 것이 낫겠다.
그래서 일어나 이것 저것 만져보고 하지만,
시간은 잘 가지 않습니다.
마선생은 손녀 입원한 병원에 갔으니...
라면이라도 끓여 먹어야겠지.
간섭할 아무도 없는데 해장쇄주 한잔 해보까...
쇄주가 반병이나 줄었네요. 큭.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집을 나섭니다.
이때가 다섯시 20분...
남서울예식장을 지나서... 구. 아카데미여관 앞을 지나서...
구. 복싱체육관 쪽으로 바로가기보다. 서천 강변둑으로 돌아서 가야겠다.
그래서 강변 둑에 올라섭니다. 태양이 살포시 일출을 알릴 때.
이거 뭐야. 왜 버스가 없지...?
복싱체육관 앞에 버스가 없습니다.
산행대장님 오바... 여기는 복싱체육관.
원마트 앞인데 왜 거기 있어요...
아차차... 내가 왜 일로 왔지...
그래서 원마트 앞으로 부랴부랴 갑니다.
카카오맵으로 거리를 계산해 보니 3.4키로 걸었네요.
에구 미안하고 쪽팔립니다.
그런데 늦은 덕분에 맨 앞 좌석이 남아 있습니다.
회장님 옆자리네요. 산악회 나오고 맨 앞자리는 처음 앉아보는 같습니다.
앞자리의 프리미엄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앞이 훤하게 보여 좋습니다.
드디어 들머리 성삼재에 도착했습니다.
해발1090미터입니다.
10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만복대 5.3키로 남았습니다.
만복대(萬福臺)는 대한민국 전라북도의 남원시 주천면과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소백산맥을 형성하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일부이다. 풍수지리에서 福이 많은 곳이라 하여 만복대로 이름지어졌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당동고개에 올라왔습니다. 당동마을과 갈라지는 곳이군요.
조릿대가 길섶으로 늘어서 호위를 하고 있는 같습니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 올라왔습니다.
온 방향을 보며 찍은 풍경입니다.
아래 희끗한 곳이 성삼재입니다.
파노라마로...
위에 뭐가 또 있나요?
고리봉에 도착했네요.
아까 성삼재가 1090미터였으니...
겨우 해발 158미터 더 올라왔네요.
앞에 만복대가 보입니다.
반대 방향인 정령치에서 찍어도 정상의 모습이 저렇게 보였습니다.
약간 경사가 있지만 평평해 보이는...
길이 보이길레 생각없이 내려갔는데...
네비게이션에 나타난 등산로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서 갑니다.
이 동네는 조릿대가 모두 말라죽었네요.
음. 조릿대는 습해야 잘 자란다고 했는데...
우리 산행대장님은 햇볕이 너무 따가우니 썬크림이라도 바르라고 권고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햇볕을 상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푸른 녹음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으니
수월한 산행인 같습니다.
이제 2키로 왔군요.
숲에 뭍혀 아무것도 보지 못해서인지...
특이한 재밋거리는 없습니다.
터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길은...
난이도 상일 같지만, 지나가는데 별 무리는 없습니다.
가끔 조그만 언덕도 나타납니다.
그러면 시야가 확 트이겠죠.
3키로 왔습니다.
여긴 뭘까요?
묘봉치입니다.
상위마을과 갈리는 곳.
거적포장길이 나타납니다.
매우 편안한 길...
하늘이 넓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줄 난간도 설치되어 있고요.
조오기...
만복대가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로 마실이 보입니다.
제법 큰 바위 하나 보여서 찍습니다.
여기서는 귀한 바위일 것 같습니다.
만복대 300미터 남았네요.
정상에 오르면...
하늘이 넓어서 좋다.
아직 지지않은 철쭉 한 그루 의젓하게 서 있습니다.
만복대야 내가 간다.
하늘에 구름아.
너도 잘 올라가 있구나.
드디어...
거의 올라왔습니다.
지나 온 곳을 찍었습니다.
만복대.
멀리에 저지난 주에 올랐던 바래봉이 보이고 있습니다.
저 아래 마을은 남원시 주천면일 같습니다.
이 마을은 구례군에 속한 마을일 겁니다.
하산합니다.
만복대 정상의 모양.
두번째 찍은 바위.
눈에 익은 동네가 나타납니다.
바래봉을 가기 위해 내렸던 곳. 정령치.
주차장이 좁아서 버스 설 곳이 없으리라 했었는데...
우리 버스가 저기 등수에 들어서 서 있군요.
버스로 바로 가지 않고 지난번에 가보지 못했던 습지를 가보려고 합니다.
개령암지가 그곳인가 봅니다.
습지로 가고 있습니다.
습지에... 습이... 잘...
동의나물(미나리아재비과)은 봤습니다.
BC1690년에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조금 위에 마애불상군이 있답니다.
잘 보이나요?
정령치로 내려왔습니다.
하산주 한 잔 합니다.
참... 맛있는 막걸리... 이런 즐거움도 좋습니다.
산악강호에 출도한지도 어언 1년여...
이제 산악회 분위기도 익숙해지고 하니...
좀 모르는 분이더라도 같이 앉아 한잔 권할 여유도 생겼습니다.
오토바이 무리가 요란한 굉음을 내며 올라와서 섭니다.
요즈음은 취미활동의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이번엔 멍미?
아래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도착한 저것은...?
바이크?
세우는 자세는 별로네요.
그냥 던져놓은 듯...
이렇게... 이런 종류도...
타기가 쉽지만은 않을 같은데요.
시속 70키로까지 나온다는데...
위험해 보입니다.
트럭에도 잔뜩 싣고 왔네요.
이제 우리는 출발합니다.
앞에 앉아 있으니 기사분 꼬부랑길 곡예운전 하는 것도 볼 수 있네요.
저기 또 한 무리의 오토바이 부대가...
어느덧 논공휴게소...
고속도로...
여기는 군위휴게소입니다.
회원님이 찬조해주신 잔치국수 먹고 있습니다.
고맙고 맛있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먹는 즐거움 다음엔 보는 즐거움.
국수먹으려고 이 곳에 자리 잡지 않았으면 절대 와보지 않을 곳
고속도로도 내려다 봅니다.
또 하루를 힐링합니다.
아침에 딴 곳에 헤매지 않고...
등받이를 잊어먹고 내리지 않았다면 더 멋있는 하루였을텐데...
그래도 즐거운 하루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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