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4
외도 및 통영 관광
소백
7시 회원들의 간식거리를 싣고 집을 나섭니다.
콩나물국밥집에 모여 국밥 한그릇씩 바쁘게 비우고 일어섭니다.
우리를 실은 벤츠 미니버스는 남쪽으로 달립니다.
청도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부산을 지나쳐 거제도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부산의 물류항인가 봅니다.
컨테이너들이 엄청 쌓여 있습니다.
가덕도 해양파크 휴게소입니다.
기사분 소개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라고 합니다.
사방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멀리에 보이는 섬들은...
수석처럼 아련히 앉아 있습니다.
해저터널.
이 해저터널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공법으로 만든 터널이라고 하네요.
해저터널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리로 건설할 경우 대형선박들이 드나들 수 없다고 하네요.
이제 가거대교 위에 올라섰습니다.
이 다리가 없었을 때는
멀리 통영으로 돌아서 거제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지금은 조선업이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거제도는 복받은 도시 같습니다.
드디어 구조라항에 도착했습니다.
멍게덮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배를 타려고 나섭니다.
아... 그런데...
해상공원 관광을 해야하는데....
기다린 듯이 비가 내립니다.
바람도 거세어 배도 많이 울렁입니다.
나가지도 못하고...
창문 틈으로 겨우 한 컷 성공적으로 찍은 같습니다.
비바람때문에 해상관광은 대강 때우고...
외도에 올라섰습니다.
멀리 시야는 뿌옇게 보입니다.
경치가 아름다와 감탄하기보다가는,
가꾸어 놓은 분들의 성의에 찬사가 절로 나옵니다.
한 시절의 노고가 아닌,
평생을 바친 노력이 엿보입니다.
지치지 않는 열과 성의가 엿보입니다.
동남아를 여행한 듯한,
신형 휴대폰 노트9가 물에 젖을까 걱정되었지만,
시간은 자꾸 오지 않는 것...
조심조심 셔터를 누릅니다.
시간은 겨울로 향하고 있지만,
여기의 풍경은 아직...
아주 오래 전에 외도에 온 적이 있습니다.
우리 영주에는 없는 식물들이 가득하여
꿈같은 곳에 온 기분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생각하니 더 안타까운 것인가...
높은 곳에 올라 반대편 바다를 봅니다.
석물들이 보이는데...
그리이스 신전들을 본 뜬 같습니다.
두번 세번 반복되는 소리같지만,
정말 가꾼 분들에 대해 감탄합니다.
얼마나 많은 인내와 노력을 쏟았을까?
보이는 부분부분 한 곳도 허투른 곳이 없으니...
존경합니다.
어쩌면 재멋대로 놔둔 듯하지만,
이런 것조차 그분의 작품같습니다.
한국의 동남아
기가 막힙니다.
입장료가 절대 아깝지 않을 같습니다.
아오!!
비가 내리치는 중에도...
그래도 꽤 찍었네요.
좋아요.
이제 끝나고 마무리할 때 쯤.
얄밉게도 비가 그칩니다.
그러나 돌아갈 시간...
안녕
외도 보타니아.
언제 다시 올 수도 있지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기분이야.
좋은 것 보여주어서 고맙습니다.
저녁은 통영시내에서 굴정식으로
쇄주도 한잔 하면서....
영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우리가 탔던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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