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창녕 화왕산 산행

날마다 추억 2018. 10. 8. 08:50

경남 창녕 화왕산 산행

2018 10. 07

소사모 산악회




아침 6시 시민회관에서 출발.

남쪽으로 향해 가다가,

동명휴게소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동녘에 환한 기운이 넘치는 것을 보고 화장실을 향했습니다.

나오면서 저쪽을 봤을 때는 햇살이 쨍하고 비추어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채 몇분도 안되는 사이에 나타난 변화입니다.


등산길 초입은 아스팔트길부터 시작합니다.


오늘의 날씨는...

어제의 태풍 영향인지 오는 내내

바람의 팔매질에 날려 흩어진 구름덩어리들인지

낮은 지역에는 어김없이 구름덩어리들이 칠해져 있었습니다.

여기도 역시 구름이 앞을 가립니다. 가까이 있으면 안개, 멀리 있으면 구름.


내려다 보이는 계곡에는 외로운 다리 하나 있습니다.

덩굴식물이 다리 난간을 점령하며 풍경을 연출하고 있군요.


조금 위로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폭포이지만,

내보이는 하얀 물줄기와,

햇살의 향연. 안개낀 날의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격 오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화왕산의 특징은 붉은 진흙인 같습니다.


오르다가 중턱 쯤에 시야가 트였는데

멋있는 운해가,

미끄러져 내리듯 대지를 덮고 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정상이 0.6킬로 남았습니다.


정상이 가까와 오니 등산로도 편해졌습니다.


네. 정상인데요.

구름인가... 솜이불인가...


아래로 모든 것을 덮었습니다.

나쁜 것은 모두 덮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휘영청 맑은 날에 구름의 향연을 보고 있습니다.


정상 표지석이 이제 눈에 들어옵니다.


비행기를 타도 이런 기분을 느낄 때가 있죠.


이제 갈대밭 쪽으로 갑니다.


정상이랑 높이가 엇비슷해 보이는 봉우리(두번째)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봉우리 이름은 없군요.

얼마전 불갑산에 갔을 때는 봉우리마다 이름을 붙여 놓았던데...

햇갈릴 정도였는데

여기는 정상 외에는 아무 이름도 없었습니다.

저기 찍힌 곳은 정상의 모습입니다.


저 밑으로는 억새밭들입니다. 좌측으로 돌아서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네번째) 쪽으로 갈 것입니다.


가는 길목들에 개미취 꽃들이 만개해 있습니다.


억새들도 내려다 보입니다.


화왕산 정상 쪽을 보며 찍었지만

두번째 봉우리만 보입니다.


조금 더 가서 찍었습니다.

오른 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화왕산 정상입니다.

여기는 세번째 봉우리입니다.


구절초 같습니다.


억새숲으로 가고 있습니다.


억새는,

한 포기만 있어서는 별로 멋이 없죠.


또 바람이 불어 하늘거려야 더 멋이 있죠.


생각하는 갈대. 흠


저기 파랗게 둘러쳐진 곳에는 물이 고여 있는 같습니다.


반대쪽의 지나온 세번째 봉우리를 찍어 보았습니다.


창년군이 내려다 보이는 군요.


가장 좌측봉이 화왕산. 그 다음은 무명봉(둘째봉) 우측이 역시 무명봉(셋째봉)


여기는 네번째 봉우리입니다.

바위가 적당히 있어서 멋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도 이름이 없는 같습니다.


이것도 봉우리라면 봉우리겠지만,

여기처럼 홀대받는 봉우리가 좀 안스럽네요.


봉우리 네개를 거쳐 멀찍히 왔습니다.


더 멀리 와서 찍었습니다.


창녕군의 전경입니다. 야산들이 곳곳에 있네요.

멀리 좌측 쪽 푸른 듯한 곳이 우포늪이 아닐까 싶습니다.


괴이한 자세를 하고 있는 바위를 찍어 보았습니다.


하산하여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은지라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환삼덩굴이라는 식물 꽃입니다.

처음 본것 같습니다. 아니면 관심이 없었거나...


도깨비바늘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마감됩니다.

조그마한 것에 만족하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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