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정상에 서서

인제 방태산 산행

날마다 추억 2018. 10. 15. 06:49

강원 인제군 방태산 산행

2018.10.14

365산악회





아침 6시 시민회관에서 출발한 우리 버스는...

원주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방태산 휴양림에 도착합니다.


우선,

물소리 한번 들어 보시죠.

방태산은 물이 매우 흔한 계곡같습니다.

매우 물이 많은 중에도 각 구비마다 아름답고 아기자기하고...

누가 소품을 꾸며 놓은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계절을 대변하듯

올라가는 주변으론

단풍이 울긋불긋


확실히...

가을이 왔나 봅니다.

지난 주에는 창녕 화왕산을 갔었습니다만,

일주일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요.

창녕과 인제는 위도차이가 많이 나죠.

화왕산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가을 냄새가 짙게 납니다.


올라가는 내내 계곡을 흐르는 물줄기 모습들은...

나에게 셔터를 누르라고 재촉합니다.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맑고 청량하고 소품스럽습니다.


하늘에서 서광이 내려와 축복하는군요. ㅋ


옛적 같으면...

저 계곡을 거슬러 머루랑 다래를 따러 다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등산로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도 없었겠죠.


어느덧 넓은 길들이...


소로로 변할 때쯤이면...


다시 나타나는

조그마한 폭포... 라고 할 수도 있는 물흐름.

또 안 찍을 수 없는...


드디어 갈림길이 나타났습니다.

나는 주억봉쪽으로 먼저 가기로 합니다.

힘든 코스를 먼저 극복하고 싶습니다.


길 위로 사뿐히 밟고 가시옵소서

낙엽들이 쿠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 가면...


또 개울이 나타나고...

이번엔 너무 맑아서 찍습니다.


완만한 오름을 계속해 갈 즈음에...


계단이 나왔습니다.

계단 중에서도 이런 계단은,

정말 싫습니다.


끝난 줄 알았는데 또 계단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더 계속됩니다.


가을이라 잎들이 지고난 공간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와 어둡지는 않습니다.


꽤 거친 오르막을 오르며 정상을 기다릴 즈음


드디어 능선이 나타납니다.


잎 떨어진 가지사이로 보이는 저기가

주억봉입니다.


이야! 주억봉이다.


거기가 주억봉이 아니고 10미터쯤 옆에 정말 정상이 있네요.

주억봉 1444미터,

소백산보다 5미터 더 높군요.


원산들을 찍습니다.

노트9를 샀습니다.

노트9에 가장 탐나는 기능이 파노라마 사진찍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그런데... 파일들이 너무 커서 올릴 수가 없네요.

크기를 좀 줄이면 화질이 차이가 나겠죠.


저기는 조금 전 주억봉 팻말이 보이던 곳 

쌔미 정상...


이제 내려 갑니다.

구룡덕봉을 향해...


왠 나무가지가...

저렇게 꼬불할 수가...

다시 봐도 참나무 같은데, 참나무과.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이 산에도 주목도 있었군요.


여기가 어디?


저쪽 갈 방향에 봉우리가 하나 있습니다.

헷갈립니다. 구룡덕봉이 어딘지... 여긴지, 저기인지...

다시 돌아와 봉우리를 확인해 보았지만 표시가 없네요.


뒤돌아 보며 주억봉을 찍었습니다.


가는 길에 약간의 억새군락을 찍었습니다.

화왕산의 갈대는 아직 만개하지 못하였었는데

여기는 활짝 만개했군요. 더 보기 좋습니다.


능선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매우 편한 길입니다.


급기야 더욱 편한 길이 나타납니다.

임도일까...?

북쪽이 가까우니 군사작전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서히 내리막을 향하여 갈 때

서쪽 햇살을 받은 나무 기둥들이 흰색을 발합니다.

흰색이라면, 자작나무는 알지만,

저들은 무슨 나무일까요.

아는 척 하려고 해도 기억나는 이름이 없네요.

이 산이 특이한 점은 소나무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하산길에 단풍들이...

태양 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워질 때,

셔터를 마구 누릅니다.

그러나.

여기에 모두 올릴 수는 없죠.


가까이 찍어도 보고


아직 덜 물들어...

노랗게 보이는 단풍잎.


물들어...


물들어...



윗사진을 2배로


붉게 타오르는 가을...

노래라도 불렀으면 싶군요.



그렇게 무르익은 가을을 음미하며...





어느덧 거의 하산한 같습니다.



마음을 추스려 도로 옆을 보니

아직 피어있는 국화과 꽃.

무슨 이름을 가지고 있니? 책으로 확인해 보니 산국일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갤럭시 노트9의 자랑인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들을 올려 보겠습니다.

용량이 매우 커서 줄였으므로 원본에 손상이 있을 것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을 겁니다.(물론 수정한 원본)

(스크랩했을 때도 되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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