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황석산 산행기
2018.06.10
365산악회
날이 잔뜩 흐립니다.
그러나 예보에 비는 없는 같습니다.
우중한 그 자체이나...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저건 뭐랍니까?
무신 명찰이...
귀(耳)하고 신발의 조합이겠죠.
거창휴게소를 한번더 쉬었다가...
황석산 초입에 시원한 물, 깨끗한 바위들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왠 절에 탑이 우뚝 서 있길레...
고행의 길이 시작됩니다.
골 백번을 등산하여도...
오르막은 헉헉거립니다.
수풀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헥헥
안개가 저편 산봉우리를 덮고 있네요.
휴... 드디어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능선을 따라 가다가 보면
처음으로 작은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하늘도 환해집니다.
능선의 길들은 쉽습니다.
안개가 경치를 가리고 있어서 아깝네요.
무슨 바위라고 이름이 있을 같군요.
사람들은 상상하기를 좋아하죠.
아랫동네 마을도 안개속으로...
드디어 황석산에 도착하나 봅니다.
정상쪽을 보며 디기 높게 보이려고 찍어보지만...
잘 표현되지는 못합니다.
황석산 꼭대기는 순 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냥 흙으로만 된 봉우리는 왠지 머슥하죠?
바위로 되어야 멋있어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아슬아슬한 바위들을 보며 오늘 또.
흡족한 숨을 골라봅니다.
좌측에서 넘어가는 안개들이 멋있습니다.(동영상 별도 올림)
이제 내려갑니다.
내려와서 정상을 향해 한 판.
한 장 더
먼저 온 일행 한 분과 같이 점심 식사를 하고 내려옵니다.
흐릿한 아래 동네를 내려다 보며...
이런 기찬 하산로도 있나요?
구불구불 멋있게도 만들어 놓았네요.
아무래도 하산로는 아닐 같은데...
헛! 큰일 났습니다.
우리는 길을 잘못왔습니다.
카카오맵을 작동시켜본 결과 우리는 반대편으로 하산하고 있었습니다.
1.5Km 정도 내려온 같네요.
정상부근에 있던 이정표를 보고 따라왔는데...
이정표가 잘못되었거나, 우리가 눈이 삐었거나...
부랴부랴 다시 등산을 합니다.
계획된 하산로로 하산하면서 돌아보니 정상이 보이네요.
밑에서 보면 그냥 밋밋한 같지만...
막상 올라가 보면 그렇지 않죠.
두렵고, 아찔하고...
마을까지 내려와서 한번 더 찍어 보았습니다.
그냥 보통의 산처럼 평범합니다.
아늑해 보이고 포근합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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