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덕적도 산행
2018.03.18
영주산악회
어깨가 아파서 한 6개월 쉬다가 나왔더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설레었는지... 3시 전에 깨게되네요.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왔지만 겨우 시간을 맞추는 정도.
우리를 태운 버스는 밤을 타고 달려... 또 달려
어둠이 걷힐 무렵 대부도 어디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날씨도 흐리고 꽤 쌀쌀합니다.
아침으로 먹는 얼큰한 국밥이 몸을 덮혀주는 같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또 달립니다.
저는 차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도 너무 오래 타는 것은 별로군요.
더구나 구석태기에서 음...
다음에는 구석태기 신청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풍력발전기가 서구의 어떤 풍경을 연상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풍력발전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낯설지 않습니다.
대부도 방아머리항
여기서는 덕적도행 배가 하루 한번 있답니다.
배를 타보는 것도 얼마만인지...
1층은 차들이 고객이구요.
2층, 3층은 사람이 타는 곳
나는 동창친구 부부랑 2층에 머물게 됩니다.
지도상 보면 금방 갈 것 같은데,
2시간 가까이 가야 합니다. 버스로 4시간, 배로 2시간, 합 6시간...
어휴 앞으로는 비행기로 갔으면... 음...
갈매기들이 무엇 먹을 것 없을까 하며 배를 따라 오고 있습니다.
새우깡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길들여지면 자연의 모습은 사라질지도 모르죠?
아름다운 새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찍어보자.
오호라 누가 수석을 저기에 두었을까
막 가져오고 싶습니다.
여기도 풍력발전기가 많습니다.
수년 전에 태백시에서 이런 군락을 본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또 봅니다.
환경오염이 없는 저런 것들이 많이 설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음. 그런데 내가 환경얘기 하는데 저 굴뚝에 나오는 연기들은 뭐람. 엥이.
저기가... 자월도항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승객이 많이 내리더군요.
차 손님도 많이 내리고요.
매우 활발한 동네인가봐요.
그리고 또 한참을 가면...
좌측에 소야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거기도 잠시 서는데 손님이 많지는 않습니다.
다리 공사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소야도와 덕적도를 잇는 공사입니다.
그러니까 지척에 덕적도가 있죠.
참. 공사 수월하게 합니다.
예전에는 밑에서부터 쌓아올려 콩크리트 붓고 머 이렇게 공사했는데...
저렇게 그냥 공중에 매달려서 바닥에 받침도 안하고 그냥 공사합니다.
세상 참 좋죠.
덕적도 진리항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멀리, 사진상은 잘 나타나지 않지만 정상에 돌출된 부분은 정자입니다.
목적지가 저기이죠.
바람의 언덕에 멋있는 교회 한채 우뚝 서 있습니다.
한번 코스를 잘 못 들었다고 빠꾸합니다.
길을 새로 선택해 올라가는 길섶으로 녹색의 봄들이 인사합니다.
또 다시 봄은 오고 있고... 또 갈 것이니...
산행중 소나무 틈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들...
나는 저 풍경이 조아... 그러나 이 동네 사람들도 그럴까...?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일거야... 그쟈?
우리가 갈 곳은 비조봉입니다.
평화로운지고...
맨날 놀고 먹고, 맨날 생선회 떠먹고 놀고지고...
또 놀자. 아까맨치로 놀자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드러난 바닥들이...
모래사장 해수욕장 같은 곳이 아니라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하여 드러난 곳이군요.
순식간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편안하게 생각할 곳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드뎌 비조봉 정상이 보입니다.
낚시를, 회를 쳐서, 초장을 찍어, 쇄주를...
저 섬 변두리에 앉아서 말입니다. 크으
나는 새, 비조정
멀리에 높은 봉 하나 보입니다. 지도상 위치가 맞다면 이 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저곳입니다.
피톤치트여 쏟아져라.
섬 치고는 꽤 넓은 빈 땅들이 있군요.
뒤돌아서 내려온 산 정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 정자는 잘 안 보입니다.
평평한 검게 보이는 땅은 만조시에 바다에 잠기는 곳 같습니다.
드디어 집으로 갑니다.
네시간 정도 산행하고 나머지는 전부 길에서 있었습니다.
차타는 시간 내놓고는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항상 즐거운 것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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